♥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두꺼비 바위

호젓한오솔길 2019. 5. 21. 12:07

두꺼비 바위


                 솔길 남현태


두리뭉실한 바위틈으로

요리조리 헤집고 올라선 걸음

민두름한 조망 바위에

두꺼비처럼 멀뚱하게 홀로 앉아

제전마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 외로운 저 바위


태초에 마을 생기기 전부터

그 자리에 앉아 미동도 않은 채

날마다 아웅다웅 살아가는

인간사 내려다 보며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부질없는 짓이라 중얼거린다.


(2019.05.07)

강진 별매산

전위봉 오르는 길에

 

'♥ 오솔길 문학방 ♥ > 솔길 구시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게바위  (0) 2019.05.21
바위 철쭉  (0) 2019.05.21
별매산 전위봉  (0) 2019.05.21
신창저수지  (0) 2019.05.14
개심사 홍도화  (0) 201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