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신창저수지

호젓한오솔길 2019. 5. 14. 22:34

신창저수지


                솔길 남현태


저수지 맑은 물에 발 담근

물오른 봄 버들 가지마다 토해내는

연둣빛이 넓은 호수 물들이고


눈부신 초록 햇살아래

월척 기다리는 태공들의 낚싯대

금방이라도 초록물고기 낚일듯한

여유로운 마음 머무른다


개심사 청벚꽃 구경하러 가다

멈춘 자동차들 조급한 마음 구르며

저수지 상류로 돌아가는 길


물이 푸르러 버들이 푸른지

버들이 푸르러 물이 푸르른지

목장 속의 평화로운 저수지

가로수 겹벚꽃 바람에 흥얼댄다.


(20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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