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매산
솔길 남현태
산을 덮은 기암의 모양새가
밤하늘 별처럼 아름답다는 별뫼산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진
연초록 뚫고 솟아오른
암봉들 넘실대는 능선 길
제각기 독특한 모습으로
초록 치마저고리 갈아입고
늘어선 거친 바위 봉우리마다
머리에 꽃 단장하고
오가는 시선 불러모은다
봄볕아래 모여 앉은 바위들
찰랑이는 초록물결에 발 담그고
오는 여름 노래하는 능선
소곤소곤 바위길 오르내리는
산님들 정겨운 탄성소리 들린다.
(201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