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융프라우 관광

호젓한오솔길 2019. 7. 8. 19:16

 

융프라우 관광


                  솔길 남현태


하얀 알프스 자락 초지에

한가롭게 풀 뜯는 원앙소리 들으며

해발 2천 중간 역에 갈아타고

설산 뚫은 터널 속으로

숨가쁘게 오르던 산악열차


터널 전망대 잠시 쉬었다가

종점 융프라우 역 내려

초고속 엘리베이터 전망대 오르니

만년설 어우러진 바위덩어리

한여름 설경 가슴 벅차 오른다


깊은 골짜기 가득 메운

말로만 듣던 빙하에 심취한 마음

튕겨 오르는 햇살 두 눈가리니

맨 정신으로 바라볼 수 없는

수줍은 알프스처녀


영하 3도 얼음궁전 지나

맑은 햇살아래 하얀 빙하가

눈 시리도록 반짝이는

융프라우 정상 스위스국기 아래

하얀 여름날 추억 남겨본다.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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