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골 물길 따라
솔길 남현태
곳곳에서 으스러지는
비명소리 흘리는 개울물 따라
거대한 바위 사이로
유구히 흐르는 물길 다듬은
바위 홈 장관이루는 곳
맑은 개울물이모여
꼬불꼬불 바위 타고 미끄러지는
소용돌이에 탄성 지르는 곳
살을 헤집는 광란의 물줄기에
간지러운 바위는
온몸을 오그리며 움찔거린다
맑은 개울물이 요동치는
바위 홈을 건너고
차례로 줄 서서 내려오는
평화로운 개울 풍경 돌아보고
꼬부라진 모퉁이 돌아선다.
(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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