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대
솔길 남현태
반야봉 아래 천오백 고지
남한에서 제일 높은
하늘 아래 첫 암자 묘향대
스님 홀로 부처님 모시는 곳
겹겹이 쌓아 올린 축대 위에
든든한 나무 기둥 세운
허름한 건물에 노란 함석지붕
출입문은 미닫이다
밤이면 허기진 반달곰
멧돼지 가족들 서성이고
주말이면 어쩌다
산님들 찾아 들어 머무는 곳
노송에 초목 어우러진
바위 절벽 아래 묘향암
명선봉 너머 천왕봉 마루금
동녘하늘 가에 펼쳐진다.
(20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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