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사랑방 ♥/생활정보,지혜

직장인의 재테크 10계명

호젓한오솔길 2006. 4. 6. 23:12
                직장인의 재테크 10개명


1계명, 은행을 떠나라.

요즘 은행의 행태는 너무 심하다. 돈 안 되는 고객은 오지도 마란다. 수수료를 잔뜩 신설하고, 있는 수수료는 더 올릴 태세다. 무엇보다 금리가 너무 낮다. 금리 연 4%도 안 되는 예금을 특판예금이라고 팔고 있다. 이 정도의 금리라면 세금 떼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보면 분명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은행이 안전하다고, 친절하다고. 꿈 깨라. 은행과 거래할수록 당신의 돈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제는 은행을 떠나 2금융권에 관심을 가져라. 단, 은행 직원이 되는 것과 은행 주주가 되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 ^^



2계명, 40%의 저축률을 지켜라

부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부자들은 저축률 40%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상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저축률이라고 강조한다. 지금 당신의 저축률은 얼마인가? 요즘 같은 불황에 적자 안 나면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물론 어려운 목표다. 하지만 자녀의 교육자금과 당신의 노후자금을 생각한다면 다부진 각오로 이를 실천하도록 하라.



3계명, 적금도 요령껏 하라

다들 적금은 월급통장이 있는 은행에서 개설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필자가 권하고 싶은 상품은 두 가지다. 첫째,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다. 많게는 연 6.5%(1년만기 경우)도 가능할 정도로 고금리를 준다. 은행은 어떠하던가? 둘째,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적립식펀드다. 이는 적금식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수익성과 안정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가급적이면 두 상품에 반반씩 나눠 넣도록 하자.



4계명, 신용카드는 없다고 생각하라

지금 400만명에 이르는 신용불량자가 있다. 이 중에는 신용카드를 무절제하게 쓰다가 신용불량자가 된 사례가 많다. 신용카드는 외상거래라는 특성상 과소비로 치달을 위험이 상당하다. 실제로 한 심리학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의 구매금액은 현금 사용 시보다 2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기통제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아예 신용카드를 만들지 말라. 그 대신 직불형 체크카드를 만들어도 불편함은 전혀 없을 것이다.



5계명, 주식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주식투자에 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시각으로 주식을 바라봐야 한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주식시장은 질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실제로 많은 우량기업들은 떼돈을 벌고 있다. 그 이유는 부채비율을 확 낮추고, 인건비를 줄이고,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수급 상황인데, 지금 적립식펀드와 변액유니버설보험의 돌풍에 주목해야 한다. 또, 12월에 도입되는 기업연금의 파급효과도 만만찮을 것이다. 이 세가지가 어우러진다면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은 담보될 것으로 본다. 이제는 채권도 부동산도 아닌 주식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인정하자.


다만 무조건 간접투자를 하라. 주식투자는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승산이 거의 없는 게임이란 것을 명심하라. 필자가 ‘증권사 브로커’ 생활 4년을 통하여 몸소 체험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주식투자를 하면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본업에 충실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주식투자는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간접 투자인 펀드로 해도 뒤질 게 없는 게 요즘 분위기다.



6계명, 청약통장을 가입하라

청약통장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통장 개수가 너무 많다. 또 후분양제가 본격 시행되면 과연 청약통장이 필요할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그냥 보험에 가입하는 셈 치고 청약통장을 개설하자. 자격이 된다면 청약저축을 가입하고 그렇지 않다면 청약부금을 가입하도록 하라.



7계명, 보험은 경제적으로 가입하라

얼마 전 알게 된 상담의뢰자는 보험에만 월급의 절반을 넣고 있었다. 물론 미혼자다. 이것은 정말 미련하기 그지 없는 재테크다. 보험, 특히 보장성 보험은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순수보장형으로 해결하자. 종신보험이 필수는 아니란 이야기다. 그냥 정기보험으로 해결하자. 연금보험은 내집을 마련하고 빚도 갚은 다음 생활이 안정되었을 때 가입해도 늦지 않다.



8계명, 연말정산에 목매지 마라

유리지갑이라고 불리는 샐러리맨에게 그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 연말정산이다. 하지만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되는 상품들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긴 만기다. 특히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씩이나 된다. 또 연금저축의 경우도 10년은 부어야 한다. 이런 상품은 신입사원에게 권할 만한 상품이 아니다. 왜냐하면 조만간 결혼이나 신혼집 마련 등 목돈이 들어가기 일쑤인 데 이렇게 장기 상품에 넣어두면 십중팔구 중도해지나 예금담보대출을 받아야 한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9계명, 내집 마련에 목숨을 걸어라

내집 마련은 분명 어려운 목표다. 하지만 결코 포기해서도 안되고 느긋하게 처리해서도 안 된다. 최대한 절약과 저축, 투자를 통해 목돈을 만들어 내집 마련에 나서도록 하라. 그리고 집값이 비싸다고는 하나 아직도 서울 요지에는 평당 500만원 안팎의 아파트가 널려 있다. 그리고, 부동산뱅크나 부동산114와 같은 부동산 사이트를 통하여 열심히 정보 수집에 나서도록 하라.



10계명, 몸값을 올려라

재테크는 엄연한 부업이다. 따라서 본업부터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최고의 재테크는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샐러리맨 출신의 부자들은 자기 계발에 힘써 연봉을 올렸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목돈 만들기를 빨리 마칠 수 있었고 또 투자를 할 수 있었다. 강조하건대 재테크는 자기 계발과 함께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아낀다 하더라도 월급의 10~20%는 자기 계발비용으로 남겨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