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년 해맞이 **
잔뜩 기대하고 나갔것만....
아예 일출은 구경도 못하고 돌아 온 해맞이가 되고 말았다.
집에 돌아와 늦은 아침을 먹고나니 하늘이 뿌였게 개이면서..구름에 가려 중천에 떠 있는 흐릿한 정해년의 힘빠진 새 해를 볼수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대충 두툼히 줏어입고 마눌하고 7시경에 해맞이 나간다.
걸어 가는 도중에 땀이 날 정도로 날씨가 포근하다..하늘을 처다보니 구름이 잔뜩 끼여서 환상의 일출은 아예 기대하기 힘들겠고..새 해의 얼굴이나 볼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하면서...
아파트 엘리베터에서 부터 해맞이 가는 이웃을 만나기 시작하여..
환호해맞이공원 가는 길가 해안가 마다 빼곡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서서 해를 기다리고 있다.
북부 해수욕장 주변 해안길은 어느덧 차량이 들어차서 굼벵이처럼 기어가며 주차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 모닥불까지 지펴가며 해안가 마다 인파가 붐빈다..
* 멀리 호미곳 위쪽 하늘엔 벌써 붉는 빛이 감돈다..
* 환호 해맞이공원 주차장에 엉킨 차들과.. 해안가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 공원 위쪽으로 올라가니 거기에도 많이들 왔다..... 해야 해야 �아라...!!
* 공원 숲길을 가는도중 내려다 본 영일만..
* 지나온 환호해맞이 공원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 공원의 최동쪽 봉우리에 도착 했지만...
* 해는 보이지 않는다..
* 해가 뜰 시간이 벌써 지났것만 구름속에 숨아서 수줍은듯 얼굴만 붉히고 있다..
* 이것이 정해년 일출이라... 멀리서 온 사람들의 실망이야 오죽하랴...ㅉㅉ
* 영일만에 물위에 둥실둥실 떠 있는 화물선들이나 구경하면서..
동녁 하늘에 비치는 한줄기 붉은 빛을 바라보는 것으로..
정해년 해맞이를 싱겁게 마감해야겠다............. 내일도...... 내년에도..... 해는 뜬다.....
* 구름에 쌓여 어두운 영일만..
* 포항 종합제철 쪽을 당겨본다...
* 공원 동쪽으로 내려선 바다가에서...
* 일렁이는 파도에 꿈을 실어보내고..
* 자꾸만 아쉬움에 뒤돌아.. 하늘을 쳐다보지만...
* 벌써 해안가엔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한산하다..
* 도로는 정체되에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일출도 못 보고.. 돌아 갈려면.. 에고.. 주~그따...
* 오랜만에 해안 풍경을 즐기면서 걸어본다..
* 때로는 힘찬 파도도 만나고...
* 멀리 북부 해수욕장 해안가가 보인다..
* 몇몇이 남아서 즐기고 있는 모닥불에서..
* 따뜻한 훈기가 전해진다..
* 잠시 멈추어 온기를 취해보고...
* 집 근처의 호수처럼 잔잔한.. 북부 바닷가를 마지막으로...
* 정해년 해맞이 산책을 갈무리 해본다..
비록 정해년 새 해는 수줍는듯 구름 속에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새해 아침의 맑는 공기를 원없이 들이마시며 공원으로 해안가로 두어시간 꿈에 부푼 산책을 즐긴 것만으로 신년 해맞이의 보람을 느끼고... 힘찬 정해년 새 출발을 다짐 해본다....
2007.01.01 호젓한오솔길
방금..
포항 저녁 뉴스에 의하면...
오늘 포항 호미곳이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구름 싸이로 아름다운 일출이 있었다고 하네요..
호미곳에는 어제 오후부터 30만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려 종일 교통 체증을 일으켰으며
포항 근처에 오늘 50만명의 해맞이 객이 다녀갔답니다.
교통 체증으로 종일 꼼짝않고 있었지만..
그나마 오늘...포항 호미곳에 아름다운 일출이 있었기에.. 우리 고장을 찾으신 많은 분들이 구름 싸이로 아름다운 일출을 구경하시고 돌아갈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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