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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터계곡 따라서..

호젓한오솔길 2007. 2. 19. 20:05

 

손터계곡 따라서..

 

* 위   치: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 일   자: 2007.02.19 (월요일) 설다음날

* 날   씨: 맑음(봄날같은 겨울)

* 동행자: 호젓한오솔길 홀로(유유자적)

 

아침부터 모두들 고스톱친다고 분주하다.

혼자 슬그머니 빠져나와 손터 계곡으로 차를 몰아간다. 계곡입구에 주차를 하고 간편한 차림으로 골짜기에 들어서니 설을 쇤 날씨가 완연한 봄날이다.

흐르는 맑은 계곡물에 손을 담그어 보아도 그리 차갑지가 않다.

눈이 부시도록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십 수년만에 찾이온 손터골로 혼자 노닐면서 들어서니..모든것이 옛날 그대로인데 개울 주위에 흐트러진 쓰레기들로 인해 자연이 회손되어가는 아타까움을 느끼게한다. 

 

 * 아랫들 농로를 따라 손터 계곡으로 향한다..

 

 * 마른 갈대가 하늘거리는 계곡은 완연한 봄 날씨다.

 

 * 개울물은 맑다 못해 눈이 부신다..

 

 

 

 * 개울가로 난 경운기 길은 욱어저 호젓하기만 한데..

 

* 낙엽 밟는소리를 내며 혼자 거닌다..

 

 * 골짜기 풍경에 넋을 잃고 즐기는데..

 

* 어느덧 버들강아지는 피어 봄바람에 하늘거린다..

 

 * 개울물에 비치는 버들 강아지는 눈이 부신다..

 

 * 계곡 합수부 "귀소"에서 바라 본 하류 계곡의 아름다움..

 

* 귀소 주위의 바위 풍경..

 

 * 상옥 계곡의 물과.. 내연산 수목원 계곡물이 합수되는 귀소의 모습..

 

* 좌측이 내연산 수목원 골짜기 이고.. 우측이 상옥에서 내려오는 골짜기 이다..

 

 * 양쪽 계곡물이 모여서.. 폭포를 이루어 귀소에 떨어진다..

 

 * 귀소에서 바라 본 상옥쪽 계곡 상류..

 

 * 귀소에서 바라 본 수목원쪽 계곡..

 

* 하류에서 바라본 귀소 주위의 전경.. 

 

 * 개울가 모래톱엔 천년기념물인 수달의 발자욱인듯하다..

 

 * 죠기 속등으로 올라가면 수목원가는 샘재 차길을 만난다..

 

 * 아직도 꽁꽁.. 얼음이 곱게도  얼었다..

 

 * 계곡 풍경은 점점 아름다움을 더해 가는데..

 

 * 위를 처다 보니 바위풍경 또한 만만치 않다..

 

 * 바위와 물 소나무가 함께 어우러저..

 

 * 조화를 이루니 경관이 빼어나다..

 

 * 더 이상 통과를 불허한다..

 

 * 계곡 주위에 이끼를 바라보며..

 

 * 봄이 오니 더 아름다움을 더하고...

 

 * 그 보드라운 모습에 잠시 시선이 머문다..

 

 * 가던 계곡을 다시 올라와 우회하는 길로 접어든다..

 

 * 우회길로 올라가며.. 톨과를 불허항 계곡을 내려다 보며..

 

 * 언덕배기 우회 길에서 내려다 본 태양이 비치는 계곡..

 

 * 요기가 통과를 불허한 곳 허나 너무 아름답다..

 

 * 계곡에 비치는  햇살은 가히 환상적이라..

 

 * 차마 눈이 부시어 처다 볼수가 없다..

 

 * 바스락 거리는 낙옆길을 따라..

 

 * 다시 계곡에 이르니..

 

 * 바위에 달라붙은 빙벽도 이제 안간힘을 스면서 봄 바람을 견디어 낸다..

 

 * 산속 깊숙한 곳에는 빙질이 아직 곱다..

 

 * 아까 못지나 온 곳으로 다시 올라가니..

 

 * 아래서 보는 경치 또한 일품 일레라..

 

 * 명경지수에 비치는 바위그림자를 뒤로하고..

 

 * 하류 쪽으로 되돌아간다..

 

 * 고개들어 처다보니..

 

 * 골골이 빙벽이다..

 

 * 맑은 하늘엔 흰구름만 두둥실..

 

 * 하류를 내려가다 보니  이제 제법 시간이 흘럿다..

 

 * 바로 죠~아래가 지난주에 다녀간 칠데바굼이 골짜기이다.. 이제 그만 돌아가자...ㅋㅋ

 

 * 돌아오는 길에 계곡물에 비친 해를보니 마치 달밤을 걷는 황홀한 기분인데..

 

 * 물에 비치어..나무 가지에 반사되는 햇빛이 눈부시게 영롱하다고 해야하나..??

 

 * 건너산 바위들은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웃음 지으니..

 

 * 호젓한 낙엽길을 걷는 이 마음은 마냥 즐겁기만 한데..

 

 * 고개들어 뒤 돌아보니 거기 또한 눈길을 멈추게하네..

 

 * 미로의 터널같이 탐스런 호젓한오솔길...ㅋㅋ

 

 * 돌아오는 발걸음을 다시 멈추게 한다..

 

 * 아늑한 손터골을 뒤로하고..

 

 * 처다보는 하늘가엔 뭉게구름 두리둥실...

 

 * 투명한 개울 물가엔 어느덧 물풀은 푸르러가고..

 

 * 맑고 푸르름을 그 무엇에다 비하리요..

 

 * 고요하고 아름다운 손터골을 뒤로하고..

 

 * 돌아서 나오자니 미련이 남는다..

 

오늘이 우수이고..어제 설을쇤지라 아직 절기는 겨울의 끝자락 이건만 날씨가 어쩐지 봄날같은 정해년 초이틋날 혼자 잠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옛 추억을 더듬으며 찾아온 손터 골짜기에서 그 아름다운 풍경에 두어시간 푹 빠지다가 아쉬운 미련을 남긴체 돌아왔다..돌아오는 길에 둘째 아들에게서 어디에 있느냐고 전화가 왔다..

 

서둘러 시골집에 돌아오니..모두들 봄맥이 개울가 밭때기에서 도라지 케느라 한창이다..무엇엔가 탄성을 지르고 있길레 달려가 보았더니.. 뭐야 이놈의 도라지가 장난이 아니네.. 십 수년묵은 족히묵은 아주 거대한 놈을 앞에놓고 그놈을 케느라 동생이 땀을 흘리고 있다...

 

2007.02.19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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