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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블런효과

호젓한오솔길 2007. 5. 9. 14:34

 

 

베블런효과 [veblen effect]


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사회평론가인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이 1899년 출간한 저서 《유한계급론(有閑階級論)》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자각 없이 행해진다"고 말한 데서 유래하였다. 베블런은 이 책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면서 상류층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고,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를 일삼는다고 꼬집었다.


베블런효과는 상류층 소비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소비 행태로, 가격이 오르는 데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값비싼 귀금속류나 고가의 가전제품, 고급 자동차 등은 경제상황이 악화되어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꼭 필요해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지 자신의 부를 과시하거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시욕이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고가의 물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경우, 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값이 떨어지면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매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무조건 남의 소비 성향을 좇아 한다는 뜻에서 소비편승효과라고도 한다.


이런 점에서 다수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을 꺼리는 소비현상으로, 남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값비싼 상품을 보면 오히려 사고 싶어하는 속물근성에서 유래한 속물효과와 비슷하다. 한국에서는 대학생들 사이에 명품 소비 열풍이 일면서 일명 명품족으로 불리는 럭셔리제너레이션도 등장하였는데, 2000년대 이후에는 극소수의 상류층 고객만을 상대로 벌이는 마케팅전략인 VVIP마케팅 등장하였다. 

                                                                           <네이버 백과사전>

 

 

   

* 베블런 효과 * 


미국 뉴욕의 한 교포 사업가는 홍콩의 바이어를 방문했다가 오히려 거래가 끊겼다. 그의 차 벤틀리를 보고 ‘벤츠만큼 좋은 차냐’고 물었다. 3억 원이 넘는 차를 타는 과시형 부호에게 크게 결례를 한 것이다. “2500만 달러에 산 집을 개조하는 데 500만 달러를 썼다”고 자랑하는 그에게 ‘홍콩달러 기준이냐. 비싼 집인데도 수리할 곳이 많던가’라고 물었다. 미국달러는 홍콩달러의 7.8배. 230억 원짜리 저택을 30억 원이냐고 물었으니 홍콩 부호는 자존심이 무척 상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400만 원짜리 청바지, 1억5000만 원짜리 TV가 더 잘 팔린다. ‘브랜드 아파트’ 값은 더 빨리, 더 높이 뛴다. 유통, 금융, 건설, 외제차 업계는 최상류 부자를 대상으로 한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마케팅에 승부를 건다. KOTRA 조사 결과 BMW 750i 모델은 뉴욕에선 7만5800달러,도쿄에서 9만4450달러인데 서울에선 두 배가량인 18만4400달러에 팔린다.‘고가(高價)마케팅’ 전략은 유난히 한국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과시적 소비’ 상품은 비쌀수록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진다. 미국의 경제학자 겸 사회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이 1900년을 전후한 미국의 과소비를 비판했던 ‘베블런 효과’다. 이런 제품은 저급품으로 취급될까 봐 웬만하면 값을 내리지 않아 다른 소비자들까지도 비싼 돈을 내야 한다. 사기꾼이 베블런 효과의 틈새를 파고든다. 작년엔 33만 원짜리 중국산 시계를 ‘유럽 왕실에만 납품한다’고 속여 500만 원씩에 판매한‘빈센트 시계’ 사건도 있었다.


▷고급차를 모는 사람은 옷이나 음식 등도 그 수준에 맞춘다는 ‘디드로 효과’도 있다. 프랑스 철학자 디드로가 서재용 가운을 선물 받은 뒤 옷에 맞춰 책상 등을 교체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잘 팔리는 제품을 덩달아 구입하는 ‘밴드왜건 효과’, 거꾸로 다수가 구입하는 제품은 사지 않는 ‘스놉(속물) 효과’도 나타난다.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

                                                                                               <동아일보, 홍권희 논설위원>

 

 

 

 

일요일날 시골 나들이시 산소 주변 풀밭에서 잡아온 크로바 꽃입니다..

어제 동아일보에 휴지통엔가에 나온 기사를 스크랩해 두었다가 올려봅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지돈 지가 쓰는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만.. 부자들의 과시욕과 허영심으로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괴이한 현상이라지만.. 400만원 짜리 청바지..1억5천만원 짜리 TV는 너무 심한것 같지요.. 단돈 몇 백 만원 때문에 목을 메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현실 앞에서.. 세상이 참 고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7.05.09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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