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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보리밭

호젓한오솔길 2007. 5. 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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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 *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Hordeum vulgare var. hexastichon

분  류: 화본과

분포지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시베리아, 알프스, 아프가니스탄, 히말라야, 티베트, 페루, 한국

서식장소: 중국 양쯔강 상류의 티베트 지방, 카스피해 남쪽 터키 부근

크  기: 높이 약 1m


주요 재배식물의 하나로서 높이 1m 정도다. 마디가 높고 원줄기는 둥글다. 속이 비어 있고 마디 사이가 길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줄 모양의 바소꼴로,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너비 10∼15mm이고, 녹색 바탕에 다소 흰빛이 돈다. 잎자루는 잎집으로 되어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싸고 있다. 녹색으로 털이 없으며, 잎혀[葉舌]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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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줄기 끝에 달리고, 한 이삭에는 15∼20개의 마디가 있다. 한 마디에는 3개의 영화(穎花)가 달린다. 한 마디에 달리는 3개의 영화가 모두 여물어서 얼기설기 달린다. 그러므로 씨알의 배열이 6줄로 되어 여섯줄보리가 된다. 3영화 중 가운데 영화만 여물고 2개의 영화는 퇴화되어, 씨알이 2줄로 배열되는 것은 두줄보리가 된다.


보리의 영화에는 외영과 내영이 있고, 1개의 암술과 3개의 수술이 있다. 외영의 끝에는 까락[芒]이 달려 있다. 까락의 길이에 따라서 장망(長芒)·중망(中芒) ·단망(短芒), 까락 흔적만 있는 흔적망 등이 있다. 보리 종류나 품종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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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야생종이 발견된 지역을 토대로 여섯줄보리는 중국 양쯔강 상류의 티베트 지방, 두줄보리는 카스피해 남쪽의 터키 및 인접 지역을 원산지로 보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보리는 인류가 재배한 가장 오래된 작물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지금부터 7000∼1만 년 전에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두줄보리의 재배 기록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이라크 북부의 자르모 유적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것은 이삭이 부러지지 않은 두줄보리의 알과 수축(穗軸)을 발견하였는데, BC 5000년경에 이미 두줄보리의 재배종이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중국에서는 은(殷)나라 때 갑골문자에서 보리에 해당하는 것이 기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보리가 오곡 중의 하나로 설정된 것이 BC 2700년경의 신농시대(神農時代)라는 점에서 고찰한다면, 그 재배 역사가 매우 오래됨을 알 수 있다. 한국에는 고대 중국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보이며, 일설에는 4∼5세기경에 보리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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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남촌에는 /박재란 노래


산 넘어~ 남쪽에는 누가 살 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나~~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싫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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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 윤용하작곡, 박화목작사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있어 나를 멈춘다


옛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놀 빈하늘만 눈에 차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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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보리 밭에서 해 보셨나요...???  아직 못 해 보셨다구요... 그럼 요 아래에서 해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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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시골에서 보리가 주식이었다..보리는 늣 가을에 파종하여 싹이나서 자라다.. 그 뿌리가 겨울을 넘기고 이른 봄부터 자라서 곧 이삭이 피어 날 때면 배고픈 춘궁기를 맞이한다...재래종 보리는 키가 크고 바람에 잘 넘어져서 쓰러진 보리를 일으켜 세우기도 했답니다.


초여름에 기다리던 이삭이 여물고..한창 무더운 여름철에 보리를 수확하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중노동이었습니다.. 낫으로 보리 베는 것부터.. 먼 밭에서 집까지 지게로 운반하는 힘든 곤역을 치르고.. 마당에 커다란 돌맹이를 놓고 두들겨 패는 보리타작은 또 어떻구요..

땀으로 범벅이 된 몸에 바짝 마른 보리수염(까끄레기)이 달라붙으면 여간 고통이 아니랍니다.. 거꾸로 한번 파고드는 보리 수염은 후퇴가 없이 계속 품속으로 전진만 하니 환장하는게지요...보리타작이 끝나서 집안에 보리 가마가 수북히 쌓이면 부자가 된 기분이지요..금방 동네에 누구 집에는 몇 가마 누구 집에는 몇 가마라는 소문이 다 난답니다..그때부터는 보리밥이라도 잠시 배불리 먹을 수가 있었지요..

 

그것도 조금 지나면 부족한 보리 양식을 아끼려고 여름에 감자가 나면 보리밥에 감자를 넣어서 밥을한 보리+감자밥을 하지요..아침은 보리밥으로..점심은 보통 감자와 옥수수로 해결하고..저녁은 아침에 먹고 남은 밥에 나물을 넣고 밥국을 끌여먹는 것이 전형적인 농촌의 실생활이었답니다..그러다 새마을 운동이 일어나고 통일벼가 나오면서 가끔은 쌀밥도 구경도 할 수가 있었지요...

그래서 인지 지금도..보리밥, 조밥, 감자, 옥수수는 보기만 해도 그냥 질린답니다...ㅎㅎ

 

2007.05.22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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