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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령산, 청하골

호젓한오솔길 2007. 12. 2. 08:44

 

천령산(770m), 청하골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 일   자 : 2006.12.01 (토요일)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보경사주차장 - 천령산 - 삼거리 - 시명리 - 보경사주차장

* 산행시간 : 6시간 소요 (유유자적 하면서)

 

요즘은 겨울철 산불경방기간이고..거기다 눈비가 오지않는 매우 건조한 상태라 어딜가나 산불감시원들의  경계가 살벌할 정도로 강화 되어서 어디 마음놓고 산행을 할 만한 곳이없다... 다음주 부터는 타지에서 교육도 있고하여.. 왠지 마음도 뒤숭숭하고  편치 않으니 왠지 산행을 하고픈 의욕이 떨어진다.. 어디로 한바퀴 돌고올까 망설이면서 꾸물 거리다가 10시를 넘긴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

 

가을 단풍이 떨어지기 전에 한번 다녀오리라 마음 먹었던 청하골을 단풍 시절에는 가지 못하고..오늘 낙엽의 길을 찾아들어간다..천령산으로 오르기 위해 보경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경교를 지나 천령산 산행들머리로 다가가니 입구에 산불감시원이 지키고 있다...때를 쓸수도 없고하여 입장료를 내고 늘 개방되어 있는 보경사 입구 쪽으로 순순히 올라 가는척 하다가..슬적 천령산 기슭으로 달라붙어 버린다..

 

천령산은 오르는 길이 여러곳이라 아무리 통제를 하여도 산속에 들어가면 산꾼들을 자주 만난다..천령산을 지나서 수목원 쪽은 산불감시가 심할것 같아서 삼거리 쪽으로 내려서는데...아풀사 거기에도 득실거리는 수목원 산불감시원들에게 들키고 만다..주민등록 번호를 적어서 보고 하면 벌금이 2십만원이 부과된다고 하면서.. 산으로 오르지 말고 골짜기를 따라서 쭈욱 내려가라고 한다.. 원래 계획된 코스로 내려가라고 하는데 의의가 있을수 없겟지요..ㅎㅎ

 

아름다운 청하골을 답사하면서 내려오다가 한 부부 산꾼을 만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산따라 길따라,님의 부부이다..인사를 하고 나니 고등학교 2년 후배가 되네요...숲이 욱어지고 개울물이 많을 땐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던 청하골의 깊은곳의 아름다움에 도취하여 셔터를 눌러 대다가 보니 어느덧 해는 뉘엇뉘엇 서산으로 기울고 보경사 입구에는 어둠이 내려앉는다...

 

 * 오전 11시경에..보경사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 천령산에 오르는길에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보경사 입구 주차장 풍경..

 

 * 솔 숲 속엔 아직도 가을 내음이..

 

 *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 건너편 향로봉입니다..

 

 * 천령산 정상부의 오솔길..

 

 * 천령산(우척봉) 정상입니다..

 

 * 삼거리 가는길에...멀리 내연산 수목원 전망대가...

 

 * 온통 낙엽이 바스락 거립니다..

 

 * 새로운 낙엽이라.. 때깔이 참 곱습니다..

 

 * 삼거리 쪽으로 직진합니다..

 

 * 낙엽을 즐기면서 삼거리로 내려서는데...

 

 * 저기 아래 수목원 산불 감시원들이 득실거리네요...그대로 내 뺄수도 있었지만 그냥 내려갑니다..

 

 * 골짜기의 임도...

 

 * 얄랑이는 개울물엔.. 석양과 나무 그림자가 머물고..

 

 * 청하골 상류 개울 풍경입니다..

 

 * 단풍이 있었을 때를 상상해봅니다..

 

 

 * 낙엽이 가는길...

 

 * 아름다운 선바위 모습이 보이네요..

 

 * 명경지수 에는...낙엽이 가득..

 

 * 물에 비친 나무 그림자에도.. 낙옆의 잎이 피어나고요..

 

 * 명경지수의 아름다운 자연에.. 잠시 환상에 빠져봅니다...

 

 *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 찍사의 모습도 비치네요..ㅎㅎ

 

 * 노천명 시인의 모가지가 긴.. 사슴이된 기분입니다..

 

 * 한적하고 고요함이...

 

 * 저녁 햇살이 골짜기를 흐릅니다..

 

 * 물에 비친 그림자.. 바람이 심술을 부려 한 30분간 한자리에 머물며.. 인내심으로 담아봅니다..

 

 *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에 발길은 멈추고..

 

 * 또 다른 자연..바람이 자꾸 심술을 부리니 얄밉습니다..

 

 * 살랑이는 물결화선지 위에..한폭의 그림입니다..

 

 * 낙엽 조각배들이.. 바람에 밀려 다니네요..

 

 

 * 여기가 시명폭포인가 봅니다..

 

 * 참 맑아요..

 

 * 폭포 아래 깊은 물은 낙엽 이불을 덥고...

 

 * 폭포수는 이불 속으로 스며듭니다..

 

 * 길에서 멀리 떨어진 골짜기라..

 

 * 인간이 발걸음을 멀리한 곳이라..

 

 *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네요..

 

 

 * 날씨가 차가운가 봅니다..저녁 때 인데도 물 위엔 얼음이..

 

 

 

 * 잡목의 낙엽이 지니...노송의 자태가 더욱 빛이납니다..

 

 * 여기도 풍경이 만만치 않는 곳이네요..

 

 * 바위 벼랑 끝의 노송에 눈이 자꾸 갑니다..

 

 * 오랜 풍파를 거친듯 하네요..

 

 * 아름답습니다..

 

 * 돌아보고..또 돌아보고..

 

 * 여기도 폭포네요.. 북호2폭 인가 봅니다..

 

 * '산따라길따라' 부부입니다..

 

 

 * 심산유곡..돌아보는 풍경에 자꾸 미련을 남깁니다..

 

 

 

 

 * 출렁다리 위에서는...

 

 * 내려오다 기념사진을 한장 남겨봅니다..

 

 * 은폭포 입니다...그런데 물이 너무 적네요...

 

 * 연산폭포위 수직바위의 꼭대기에 올라보니...두 개의 추모비가..

 

 * 바위 위에서 바라본 청하골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 노송들의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 연산폭포 아래 풍경..

 

 * 연산폭포 주위의 암봉들..

 

 * 골짜기는 깊은데..

 

 * 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오금이 저려옵니다...

 

 * 요기서 떨어지면...??  추모비 하나 더...

 

 * 바위에 뿌리를 내린 노송은 활개짓 하며..

 

 *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 관음폭포와 주위 풍경..

 

 

 * 주위 암봉들의 벗은 모습입니다..

 

 

 

 * 쌍폭포 풍경..

 

 

 * 저물어 가는 청하골..

 

 * 보경사 서운암 건너가는 다리..

 

 * 보경사 주위에는 어둠이 내리고..

 

 * 보경사앞 고목나무 싸이에도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이 꽃을 피웁니다..

 

2007.12.01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