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산행방 ♥/오솔길의산행기

대관령~선자령

호젓한오솔길 2007. 12. 24. 00:08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

 

* 위   치 : 강원 강릉시, 평창군

* 일   자 : 2007.12.23 (일요일)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외(5명)

* 산행코스 : 대관령 - 선자령 - 대관령

* 산행거리 : 약 10 Km

* 산행시간 : 4시간 소요

 

 겨울철 눈 산행지로 잘 알려진 선자령 산행을 가자는 제의가 있어..새벽 5시에 포항역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터라 또 밤새 잠을 설치고 거의 뜬눈으로 집을 나선다..약속 시간 10여분 전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리니 봉고차가 도착하는데 총원이 5명 뿐이다..8명이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3명이 약속을 취소한 관계로..할수없이 11인승 봉고에 5명이 타고 대관령을 향하여 싸늘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7번 국도를 따라서 달려간다..

 

영덕,울진을 지나 삼척 쪽으로 올라가다 장호원 언덕베기에서 차를 멈추고 일출을 기다린다..일행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동해의 아름다운 일출을 맞이하고..그 장엄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떠오르는 붉은 일출을 바라 보면서 회원님이 준비해온 따끈따끈한 추어탕으로 아침을 먹는데..그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모두들 두 그릇씩 거뜬히 해치우고 배를 두드리며.. 부자가 부러울게 없단다..

 

일출과 함께 아침 식사를하고..삼척을 지나 대관령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대의 차들이 주차해있고..모두들 삼삼오오 산으로 오르는 모습들을 보니 준비하는 마음이 급해진다...대관령의 거센 바람을 받으면서 스펫치를 차고 준비를 단단히하고 선자령으로 향하여 가벼운 발길을 옮긴다..

 

 * 포항역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역사 위에 싸늘한 새벽달이 잡힌다...

 

 * 장호원 언덕베기에서 동해의 일출을 기다립니다...

 * 기다리는 동안 발아래를 내려다 보니...살랑이는 파도와...마을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 해안가를 당겨보니 바위에는 차가운 파도가 자꾸만 괴롭힙니다..

 

 * 이제 태양이 뻬꼼히고개를 내 밀면서..동해의 일출이 시작 됩니다..

 

 * 살짜기 앞으로 끌어봅니다..

 

 * 아름다운 모습을 조금더 가까이..

 

 * 이제 완연한 모양입니다...

 

 * 가슴이 탁 트이도록..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 차츰차츰 가까이로 당겨봅니다..

 

 * 조금더..조금더...

 

 * 아침 식사하러 오라고 부르는데... 아름다움에 도취하여...

 

 * 힘껏 당겨서 안아봅니다..

 

 * 이제는 카메라를 거부하면서.. 동해의 파도를 달구고 있네요..

 

 * 영동 고속도로 위의.. 옥계 휴게소 입니다..

 

 * 휴게소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 대관령 주차장에 도착하여...산행준비를 합니다..

 

 * 대관령 주차장은 흰 서리와 눈가루로 싸늘합니다..

 

 * 길건너 선자령쪽으로 오릅니다..

 

 

 * 눈이 있어야할 길에는 먼지만 날리고 있네요..

 

 * 죠오기 풍차가 보입니다..

 

 

 * 눈깔린 오솔길이 아름답습니다..

 

 

 * 새봉을 오르다..뒤돌아보니..

 

 

 

 * 새봉 전망대 풍경...

 

 * 뒤돌아 보고..

 

 

 * 눈길이 약간 미끄럽네요..

 

 

 

* 때로는 녹아서 죽탕길이고요..

 

 * 바람이 점점 세차게 불어 열린 옷깃을 여밉니다..

 

 * 풍차도 점점 빨리 돌아갑니다..

 

 * 흰 눈이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 그래도 투명한 바람 구경은 실컷합니다..ㅎㅎ

 

 * 흔들리는 억새와...

 

 * 바삐 돌아가는 풍차에서..

 

 * 바람을 정취를 느껴봅니다..

 

 * 신나게들 돌아라...

 

 * 그래도 붙박이 눈이라도 있으니...위로가 됩니다..

 

 * 모두들 바람에 날리듯 올라가네요...

 

 * 죠오기 선자령이 보입니다..

 

 * 돌아보니 풍차가 바쁜척들 분주하고...

 

 * 앞을보니 산꾼들이 바쁘게 날리어 올라갑니다..

 

 * 멀리서 바람이 눈을 몰고 오는듯합니다..

 

 * 점점 가까이 눈 냄새가 날려옵니다...

 

 * 선자령 정상입니다..산꾼들이 많이 있네요..

 

 * 수기님께 신세를 집니다..

 

 * 모처럼 찬스를 잡았습니다..

 

높이는 1,157m이다. 대관령(832m)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산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닌 '재 령()'자를 쓴 유래는 알 수 없는데, 옛날 기록에 보면 《산경표》에는 대관산, 《동국여지지도》와 1900년대에 편찬된 《사탑고적고()》에는 보현산이라고 써 있다. 산자락에 있는 보현사()의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에는 만월산으로 적혀 있는데,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과 같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 정상에서 많은 사람들 중에서...저를 알아보는 분을 세분이나 만났습니다..

 

혹시 포항에서 왔느냐고 하기에 그렇다고 하니.. 호젓한 오솔길님이 아니냐고 합니다.. 영천에서 단체로 산행을 오신 분들인데 '산으로가는길'에서 저의 산행기를 보고 상옥으로 하여 향로봉에도 올라보앗다고 하시며...저의 고향이 상옥이란 것과 어릴적 모습을 이야기 하시는걸로 미루어 저의 블로그를 자세히 보신듯 한데...참으로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해 봅니다...잠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악수를 하며 헤어졌지만 여운이 남는 시간이었답니다..

 

 

 * 눈보라가 몰아치며 갑자기 엄청나게 추워져서 밥먹을 장소를 찾지 못하여 서성이다가.. 더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 대관령을 향하여 돌아섭니다..

 

* 그래도 붙박이 눈이라도 밟으니 즐겁습니다..

 

 * 돌아오다 바람이 없고 햇살이 다사로운 곳을 찾아서 점심 식사를 하고..

 

 * 종종걸음으로 오솔길을 내려옵니다..

 

 

 * 대관령의 나무들이 삐닥하고 가지가 한쪽으로 솔린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 대관령에 돌아오니 오후 2시 20분..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만에 끝이난 가벼운 산책이었습니다..

 

 

 * 돌아 오다가 삼척에 명물 '부일막국수' 집을 찾아듭니다... 오후 3시 반 산에서 점심을 든든히들 먹은 터라..아직 배고픈 시간도 아닌데 모두들 온 김에 실컷먹고 가자면서 곱배기를 시켜봅니다..

 

 * 저의 앞에 놓여진 비빔막국수 입니다..가격은 6천원입니다..(대 : 6,000원, 소 : 5,000원)

 

 * 망향 휴게소에서 바라본.. 정해년 동지달 14일 둥근달이 바다에 비치는 풍경입니다..

 

 * 사색을 즐길 시간도 없이.. 몇장 담고는 서둘러 돌아섭니다..

 

흰눈이 그리워서 찾아간.. 선자령에 눈꽃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갑자기 돌변하여 강풍에 눈보라를 날리면서 살을 애는듯한 추위를 느끼게 하는 자연의 변화 무상함도 체험하고...새벽에 올라가다 장호원 언덕에서 바라본 동해의 장업한 일출과.. 하산후 찾아간 삼척의 명물 막국수의 진한맛,  망향 휴게소에서 바라본 고요한 달빛은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거리로 남을것입니다..함께한 산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봅니다...

2007.12.23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