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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마실골의 초여름 풍경

호젓한오솔길 2008. 5. 4. 22:18

 

내연산, 마실골의 초여름 풍경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

* 일   자 : 2008.05.04(일요일)

* 날   씨 : 흐림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부부

* 산행코스 : 죽장면 하옥리 마실골

* 산행시간 : 가다가 빠구..ㅋ

 

오늘 산행길은 일진이 아주 사나운 날인가 보다.. 몇일 전 시골에 어머님께서 집 주위에 엄나무 나물이 이번주에 적당한것 같으니 와서 꺽어 가라고 전화가 왔다..하여 오늘 마눌과 함께 산행 준비를 하여 시골에 도착하니.. 나물은 이미 이웃에 형님이 다 해놓으셨다..잠시 차 한잔 마시고 시골집에 머물다가 하옥으로 향한다..

 

넘절 재에서 향로봉을 처다 보면서 오를까 하다가 마눌이 걸음이 느리고 하여 짧은 시간에 너무 힘들것 같아 하옥 배짐이를 지나 마실골로 향한다.. 마실골 입구에 주차를 하고 평소에 버릇대로 혼자 다니는 험한 산행에서는 신고간 등산화를 벗어놓고 차에서 낡은 등산화로 갈아 신는다.. 초록 싱그러운 마실골로 들어가는데 작은 폭포들이 쉴새없이 흐르는 시원한 풍경이 감동적이다..

 

그것도 잠시 개울을 오르다  미그러져서 물에 풍덩 빠진다..얼마나 빨리 나왔는지 신발에 물이 들어가지 않았다..축축한 아랫도리로 개울 풍경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올라 가다가.. 또 미끄러 지면서 이번엔 오지게 넘어 졌는데 왼쪽 팔목이 우리한게 좀 이상하다.. 그것 보다도 렌즈를 뽑은체로 카메라가 바위에 정면으로 부딧치면서 렌즈 앞 부분이  우그러지고 영영 작동을 하지 않는다..바위 위에 쭈글시고 앉아서 한참을 쪼물락거려 보지만 회생 가능성이 없다...돈 주고 고처서 병신 카메라 들고 다니느니 차라리 깨끗이 죽어라고 바위돌에 내리쳐버린다...참으로 고약한 성질머리다..

 

씩씩거리며 속이 아려서 산행이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돌아온다...시골 집까지  돌아오는 동안 마눌과는 한마디도 하지않고 침묵이 흐르고 애만은 자동차 액스레다만 살세게 밟아 제치니.. 비포장 도로에 덜커덩 먼지 날리며 쌩쌩 달린다.. 옆에 앉은  마누라는 오금이 저린 모양이다...덕분에 일찍 시골집에 돌아왔어 점심도 저녁도 아닌 밥을 차려 먹고는 일찌감치 나물 보따리를 가득들고 포항으로 향한다..

 

 * 넘절 재에서 바라본 향로봉..

 

 

 * 칠데바꿈이 골짜기에도 초록이 익어간다..

 

 * 둔세동 명물 촛대바위의 위용..

 

 * 어릴적 부터 보아온 터라 친근감이 간다..

 

 * 둔세동 주변 개울 풍경입니다..

 

 * 아름답지요..ㅎ

 

 * 둔세동 입구..

 

 * 길 아래 개울 풍경..

 

 * 조금 있으면 피서객이 붑빕니다..

 

 * 초록에 매료되어 봅니다..

 

 

 

 * 마두전 앞 개울 풍경입니다..

 

 * 녹음이 짙어만 가네요..

 

 * 언제나 정겨운 풍경에 매번 차를 멈춥니다..

 

 * 꿈에본 내고향입니다..ㅎ

 

 * 외~나~ ~ 무~ 다리~~~

 

 * 여기는 덕돌 입구입니다..

 

 * 벌써 나들이 피서 가족이네요..

 

 * 풍경 한번 쥑입니다..ㅎ

 

 * 덕골 다리에서 하류쪽..

 

 * 퇴끼비리 재 위에서...배짐이 쪽... 요 아래 오늘 친구들이 와 있다고 놀러오라 하네요..

 

 

 * 아찔한 벼랑입니다...화사하네요..

 

 

 * 죠기서 멱 감고.. 골뱅이 줏으면 좋습니다..ㅎ

 

 

 * 위를 처다 봐도 눈이 시리네요..

 

 * 마실골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 길가에는 애기똥풀 꽃이 장관입니다..

 

 * 무슨 꽃인지는 까먹었지만...

 

 * 무리를 이루니 아름 답습니다..

 

 * 죠기 아래는... 골뱅이 줍는 사람들...바로 가면 영덕 옥계로 갑니다..

 

 * 마실골 입구는 야생화 화단입니다..

 

 * 입구의 소에서는 폭포 소리가 울리고..

 

 * 시원한 풍경이 즐겁기만 합니다..

 

 * 아~~ 초록이다~~

 

 * 설명을 하기가.. 좀 글네요..ㅎ

 

 * ...??

 

 * 이쁘네요..

 

 * 애기똥풀도..

 

 * ...??

 

 * 시원하고 ...청량한 물소리 들리는 계곡입니다..

 

 

 * 금낭화..한번 담아 봅니다..

 

 * 줄줄이 작은 폭포들이 이어집니다..

 

 * 이끼가 있어 시원함을 더합니다..

 

 * 속이 다 시원 합니다..

 

 

 

 

 * 한물이 살짝넘은.. 40대 금낭화의 아름다운 자태에..

 

 * 또 카메라를 겨누어 봅니다..

 

 

 * 이놈은..??

 

 * 션~ 합니다..

 

 * 요 위에서 첫번 째로 미그려져서 물에 빠집니다..

 

 

 * 자연은 살아있다...ㅋ

 

 

 

 

 

 

 

 

 

 

 * 사진찍는 동안...아줌마는 죄피나무 잎 먹거리를 챙깁니다..

 

 

 

 * 이렇게 아름다운...

 

 * 영롱한 빛깔을.. 담아 표현할수가 있을까....

 

 * 열심히 담아 봅니다..

 

 * 소리없이 흐릅니다......우리네 이생도 이와 같이...

 

 * 개울물이 맑다 못해  청량합니다..

 

 * 잠시후 닥처올 불행도 모른체 매료되어 봅니다..

 

 * 이곳이 이 사진기의 마지막 사진을 남긴 곳입니다..

 

 * 요길 찍고 올라 가다가 넘어져서.. 병신된 카메라를 영영 안락사 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산행도 흐지부지 종료되고.. 이것으로 일진 사나운 하루..내연산 마실골 산행기도 종료되고 맙니다.....ㅎㅎ

 

2008.05.04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