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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기..

호젓한오솔길 2008. 5. 15. 21:38

 

아카씨아 향기에 취해보세요..

 

요즘은 어딜 가나 너의 아름다운 향기가 폐부 깊숙히 찔러 들어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커다란 고목에 주렁주렁 달린 새하얀 너의 모습은 향기 뿐아니라 바라 보는것 또 한 즐겁게한다.. 꿀이 많아서 꿀벌들이 즐겁고..그 꿀을 받아먹는 나 또한 즐겁다.. 이래저래 나른한 초여름에 나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아카씨아.. 그대는 밤이되면 바람을 타고 살짜기 내려 앉아 온누리를 덮고 내곁을 지키는 향기로운  밤의 전령사... 

 

 

 

 

 

 

아카시아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한 속.
학명 Acacia
분류 콩과
분포지역 오스트레일리아를 중심으로 열대와 온대 지역

 

상록수이며 오스트레일리아를 중심으로 열대와 온대 지역에 약 500종이 분포한다. 잎은 짝수 2회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이 매우 작으며, 잎자루가 편평하여 잎처럼 된 것도 있다. 턱잎은 가시 모양이다. 꽃은 황색 또는 흰색이고 두상꽃차례 또는 원기둥 모양의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리고 양성화 또는 잡성화이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밀원식물이며, 열매는 편평하고 잘록잘록하거나 원통 모양이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인 꽃아카시아(A. decurrens var. dealbata)는 분처럼 흰 빛깔의 잎에 황색 꽃이 피고, 와틀나무(A. decurrens var. mollis)에서는 타닌을 채취하고, 삼각아카시아(A. cu1triformis)타이완 남쪽에서 자라는 상사수(:A. confusa)는 홑잎이고 가로수로 심는다. 인도와 미얀마에서 자라는 아선약수(:A. catechu)의 심재()에서는 카테큐(catechu)를 추출하여 지사제·염료·수렴제 및 타닌재로 이용하고, 이것을 약으로 쓸 때는 아선약이라고 한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아라비아고무나무(A. senegal)의 나무 껍질에서 나온 유액이 마른 것을 아라비아고무라고 하는데, 약으로 쓰거나 접착제로 사용한다. 아라비아아카시나무(A. arabica)에서 흘러나온 유액은 아라비아고무 대용품으로 사용한다. 흔히 말하는 아카시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를 가리키고 아카시아속의 식물이 아니다.

 

 

 

 

 

 

아카시아꿀

 

아까시 나무의 꽃에서 채밀한 연한 노란색의 꿀,  아카시아꿀은 보통 아카시아라고 알려져 있는 아까시 나무의 꽃을 밀원()으로 하는 꿀이다. 백황색을 띠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 나고 상쾌한 아까시 향이 일품이다. 아카시아꿀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아까시 나무에 꽃이 피는 5월에 생산된다. 다른 꽃에 비해 당도가 높은 꿀이 많이 생산되는 편이다. 그러나 아까시 꽃의 개화 시기가 10~12일로 매우 짧아 그 시기에 기후 조건이 좋지 않으면 흉년이 된다. 이렇게 짧은 아까시 나무의 개화 시기를 개선한 헝가리는 아카시아꿀의 주요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

 

벌꿀 성분은 크게 포도당과 과당으로 나눌 수 있는데 포도당이 많으면 결정이 생기기 쉽지만 아카시아꿀은 서서히 결정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액체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다. 다른 음식과 잘 조화를 이뤄 음식을 만들 때 많이 이용되며 차()와도 맛과 향이 잘 어울린다. 단순한 외상이나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기도 하며 미용에도 좋은 식품이다. 은은한 색깔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벌꿀의 여왕’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아카시아꿀은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카시아차

 

아카시아 꽃 한켜, 꿀 한켜를 반복하여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아 숙성시킨 후 꽃을 체에 걸러내고 먹은 차.
국적 한국 강원도
분류 음청류
주재료 아카시아 꽃, 꿀

 

강원도에서는 예전부터 아카시아 차를 많이 마셨다고 한다. 아까시나무 꽃은 5∼6월에 피는데 이때 꽃을 따서 깨끗이 손질을 한 후 설탕을 넣어 재운다. 일단 항아리에 꽃과 꿀을 넣는 것을 반복하여 켜켜로 넣고 10∼15일 발효시키면 아카시아차 원액이 나오는데 원액은 향과 맛이 진하므로 물에 타서 얼음을 띄우면 맛있는 아카시아 차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어디에서 발효시키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채취한 꽃에는 타닌, 후라보노이드, 리신 및 카나린 등의 특이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풍미를 더해주며 맛을 좋게 하는 아미노산인 글로타민산을 위시해서 다수의
필수 아미노산이 꽃의 꿀 속에 함유되어 있다. 또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식생활에서 결핍되기 쉬운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영양면이나 풍미에서 빠질 것이 없는 식품중의 하나이다. 아카시아차는 민간요법으로 대장하혈과 각혈 등을 막는데 쓰이기도 하며 신선한 꽃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아카시아 꽃을 물에 한번 살짝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유리병에 아카시아 꽃 한켜, 꿀 한켜를 반복하여 차곡차곡 담는다. 3∼4일 동안 숙성시키는데, 너무 오래되면 술이 된다. 숙성된 꽃을 체에 걸러내고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였다가 여름에는 얼음에, 겨울에는 뜨거운 물에 섞어 마신다.

 

 

 

 

 

2008.05.15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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