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에서 남쪽으로 약 2십리,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는 화성을 축조한 조선조 22대왕 정조와
그의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묻힌 융릉 과 건릉이 있고 그 바로 옆에 용주사(龍珠寺)라는 절이 있다.
용주사는 원래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갈양사로 창건되었으나 병자호란 때 불타 버렸다.
그 후 정조대왕은 양주 배봉산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를 이곳 화성으로 이장하여
현륭원(후에 융릉으로 승격)이라 하였으며 정조대왕의 지원과 백성들의 시주로 용주사를 재건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였다. 정조대왕은 낙성식 전 날 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하여 용주사라 이름 지었다.
용주사
- 용주사 전경(안내간판) -
- 일주문(一柱門) : 매표소 -
- 사천왕상 -
** 일주문 안에 안치된 4기의 사천왕상은 어느 절보다 화려하고 정교 해 보인다.
- 성보박물관(聖寶博物館) -
**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왼편에 있는 조촐한 박물관에는 이 절의 역사를 말해 주는 기록들이있다.
- 홍살문 -
** 다른 절과 달리 사찰에 홍살문을 세운것은 이 곳이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의 위패를 모신
능침사찰이기에 경건한 마음을 가지도록 홍살문이 있다. 홍살문을 지나면 삼문(三門)이 보인다.
삼문은 궁궐양식으로 세개의 문이 나란히 붙어있다.
- 천보루(天保樓) -
** 용주사가 건립된 정조 14년(1790)에 같이 세워진 이 누각은 대웅보전의 안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루로
정면 5칸, 측면 3칸이다.(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36호)
천보루 앞에는 낡은 5층 석탑이 있는데 부처의 진신사리 2과가 안치되어 있다고 하니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어 있는 부처의 진신사리는 도합 얼마나 될까?
- 홍제루(弘濟樓) -
** 천보루의 안쪽에는 홍제루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같은 문루에 두개의 현판이 걸려 있는것이다.
다락 위에서는 신도들이 불공을 드리고있었다.
- 불음각佛音閣) -
** 범종각이 용주사에선 불음각으로 불린다. 그 이유는 고려초기의 오리지날 범종은 국보 120호로
범종각에 별도로 보존 되어 있고 불음각이 대신하는 것이다.
- 천불전(千佛殿) -
** 만불전(萬佛殿)으로 불러야 할 듯(?)
- 대웅보전 -
** 대웅보전의 네귀퉁이 추녀는 기둥으로 받쳐놓고 있다.
- 삼세여래(三世如來)후불탱화 -
** 정조대왕이 뒤주 속에 갇혀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위하여 용주사를 짓고
단원 김홍도로 하여금 대웅보전에 위의 삼세불화를 그리도록 하였다. 김홍도는 전통적인 불화 제작
방법이 아닌 독특한 입체적인 불화를 제작하였다. 부처님의 얼굴에 광대뼈를 묘사하고 팔과 가슴은
숨쉬어 살아있는 듯 하다. 보살 권속 또한 입체적으로 거리감있게 표현되어 있다.
- 호성전(護聖殿) -
**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와 효의왕후의 위패를 모셔 놓은 곳으로 앞에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새긴 탑이 서 있다. 부모은중경은 부모의 은혜가 한 없이 크고 깊다는
사실을 이르고 보은을 권장하는 경전이다.
- 田岡永信大宗師舍利塔 (전강영신대종사사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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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뒤에는 요즘 보기 드물게 화려한 호화 대리석 사리탑이 있다.
융릉/ 건릉(隆陵/健陵)
- 융릉 가는 길 -
융릉(隆陵)
- 융릉 조감도-
** 융릉은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와 그의 비인 현경왕후가 묻힌 곳이다. 사도세자는 1749년(영조25)
부왕을 대신하여 서정을 하면서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노론들과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 김씨,
숙의 문씨 등의 무고에 의해 영조의 미움을 사 영조 38년(1762) 뒤주 속에 갇혀 세상을 떠났다.
혜경궁 홍씨는 남편의 비극적인 최후를 중심으로 자신의 한 많은 일생을 자서전적인 사소설체로 적은
"한중록"을 남겨 궁중문학의 효시가 되었다.
- 곤신지(坤申池) -
**능 입구 왼편에 조성된 원형 연못 곤신지는 곤신방(坤申方,남서방향)으로서 융릉의 생방(生方:풍수지리
용어로 묘지에서 처음 보이는 물을 지칭)으로 이 곳이 좋은 곳(吉地)이기 때문에 판 연못이다.
- 능침 전경 -
** 홍살문 왼편에 수라간, 정면으로 정자각(丁字閣)이 보이고 오른편에는 비각이 보인다.
- 정자각 -
**왕과 왕비의 신좌(神坐)를 모시고 각종제사를 지내는 정자(丁字)형태의 건물이다.
- 정자각 내의 제상 과 제수 배설요령-
- 묘비 -
** 조선국(朝鮮國) 사도장헌세자 현륭원(思悼莊獻世子顯隆園)이라 새긴 비문은
요즈음 컴퓨터로 각자 한 듯 아름답고 반듯하여 감동적이다.
- 건릉 가는길 -
** 융릉에서 건릉으로 가는 길
건릉
** 융릉과 건릉은 그 형태와 배치가 거의 같다.
건릉은 정조와 왕비 효의왕후 김씨의 능이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1775년에 경희궁에서
왕위에 올랐으며 재위 24년(1800) 49세로 창경궁에서 돌아가셨다.
- 정자각(丁字閣) 과 신도(神道) -
** 정자각 앞에 판석이 깔린 직사각형으로 돋아 놓은 길은 신도(神道)로 혼령이 다니는 길이며
옆에 조금 낮게 깔린 길은 왕 등이 다니는 어도(御道)이다.
- 능침 -
- 참고 사항 -
1. 곡 장(曲 墻) : 능상을 보호하기위해 동.서.북 3면을 둘러쌓은 담장
2. 능 상(陵 上) : 무덤의 봉분, 산소, 분상이라고도 한다.
3. 난간석(欄干石) : 능상 주위를 난간 처럼 둘러 싼 석물
4. 혼유석(魂遊石) : 혼이 나와 쉴 수 있도록 능상 앞에 설치하는 직사각형의 돌
5. 장명등(長明燈) : 돌아가신 이의 명복을 빌기위해 세운 석등
6.7 석호,석양(石虎,石羊) : 능을 보호하는 의미로 세운 동물로, 양은 악귀를, 범은 맹수를 쫓는 역활
8. 망주석(望柱石) : 무덤 양 옆에 세우는 돌기둥. 음양의 조화, 무덤의 위치 표시 등의 해석이 있음
9. 문인석(文人石) : 문관(文官)으로 관대를 착용하고 홀(笏)을 쥐고 있는 모습을 함
10. 석 마(石 馬) : 각각의 문,무인석에 배치되어 있는 말
11. 무인석(武人石) : 무관으로 갑옷, 투구 등을 갖추고 검을 집고 서 있는 모습
12. 정자각(丁字閣) : 왕과 왕비의 신좌(神坐)를 모시고 각종 제사를 지내는 정자(丁字)형태의 건물.
13. 예 감(예 坎) : 축문을 태우는 곳
14. 산신석(山神石) : 산릉 제례 후 산신에게 제사지내는 장방형의 판석
15. 비 각(碑 閣) : 비석을 보호하기 위한 건물
16. 수라간(守刺間) : 원래는 몽골어로 음식을 차리는 부엌
17. 신 도(神 道) : 혼령이 다니는 길, 향도(香道)라고도 함
18. 어 도(御 道) : 왕 등이 다니는 길, 신도보다 약간 낮게 설치
19. 홍살문(紅살門) : 신성한 공간임을 알리는 붉은 칠을 한 문
20. 판 위(板 位) : 왕이 가마에서 내려서는 곳
21. 금천교(禁川橋) : 궁궐의 금천교를 모방하여 석축으로 축조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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