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옥초등학교 22회 동기 2009 망년회
충청북도 청주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동기가 사위를 본다고 하여, 동기회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망년회를 겸해서 결혼식에 다녀오기로한다. 울산에서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동기가 아침일찍 출발하여 울산, 경주를 경유하여 포항 종합운동장에 08시 30분에 포항친구들 태우고, 기계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상옥 고향친구들, 대구, 구미에 살고있는 친구들를 차례로 태우면서 청주 예식장에 오후 1시 예식 시간에 딱 맞추어 도착한다.
서울에서 두 명의 친구가 내려오고 하여 혼주를 포함하여 35명의 동기가 모였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포항 종합운동장 까지 나와 부조금만 전하고 간 친구들을 포함하면 40명 가까이 참석한 샘이다. 40년전에 고향에서 60여 명이 졸업하여 그 간 유명을 달리한 동기도 몇 있는것을 감안해보면 대단한 참석율 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식을 마치고 예식장 근처 오리고기 식당으로 장소를 옮겨 결혼식 피로연 겸 낯선 곳에서 2009년 상옥초등학교 제22회 동기 망년회를 실시한다. 늦은 점심을 먹고 서울, 구미, 대구 친구들과 헤어지기 아쉬워 청주에서 노래방을 잡아서 좀더 놀다가 헤어지기로 하고 시내로 들어가 여기 저기 알아보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노래방이 없다.
잠시 머물다 아쉬워하는 서울 두 친구를 보내고 포항으로 내려오는 관광버스 안에서 잔치집에서 마련한 술과 안주로 여흥을 즐긴다. 구미, 대구 친구들을 차례로 내려주고 포항에 도착하니 저녁 아홉 시 경이다. 울산까지 가야하는 친구들은 아직 긴 여정이 남아있다.
오늘 공식적인 망년회 행사는 여기서 끝내고 포항에 친구들 끼리 모여서 또 한잔 하자고 하며 엄청 추워진 날씨에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모두 우물쭈물 계획없이 버팅긴다. 모두 웬만큼 취한 터라 얼릉 내려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잠시후 오늘 망년회를 한 고딩 친구들의 3차 술자리에 호출되어 새벽 3시가 넘도록 마시고 또 마신 기나긴 하루가 되고만다.
* 포항 울산 친구들.. 어찌 아직은 차 안이 조용합니다..
* 울산 친구가 운전하는 차에.. 안내양은 경주 친구네요..
* 차가운 눈보라 날리는 속리산 휴게소에 용변을 보러 내리니..
* 휴게소 뒤 구병산 암릉에 하얀 눈이 덮여있다..
* 아~ 저 눈꽃.. 그냥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 저 꼭대기 암봉과 노송에 어우러진 하얀 상고대를 상상해 본다..
오후 1시에 시작된 결혼식을 마치고 나니 눈보라 몰아치는 매서운 날씨에 버스를 타고 장소를 옮겨서 근처 오리고기 식당에 들러서 피로연겸 망년회를 실시하며 모두들 출출한 늦은 점심을 먹는다..
(개인 신상공개 관계로 .. 이하 사진 설명은 생략)
2009.12.05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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