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봉
솔길 남현태
울창한 참나무 숲 헤집으며
나란히 솟아 올라앉은
기럽은 황색망태기 버섯 형제
발아래 더덕 캐며
어슬렁 올라가는 재미 쏠쏠하다
각시원추리 고개 숙인
정상 지나 격진령 돌아오는 길간간이 불어주는
시원한 산들바람
무더운 여름 산행 묘미 느낀다
불로초 영지버섯 군락
눈 속 깊이 새겨두고
과수원 풋사과 단맛 들어가는
자오천 뚝 방천 길 따라
마른 목 축이러 산적지가 향한다.
(200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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