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굴레
산과 들의 풀밭이나 숲에서 흔히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그 끝에 줄기가 하나 서는데, 여기에 꽃이 달린다. 꽃줄기의 높이는 30~60cm이고 활 모양으로 휜다. 보통 잎겨드랑이 하나에 1~2송이의 꽃이 달리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3송이씩 달리기도 한다. 비슷하게 생긴 은방울꽃에 비해 번식력이 강하고 서식 범위도 넓어 원예용으로 널리 재배된다. 재배하기도 쉬워서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심어 두면 매년 갈아 심을 필요가 없다. 원예 품종 가운데 잎에 무늬가 있는 것은 그늘에서 키워야 무늬가 뚜렷해진다.
뿌리줄기는 차로 많이 마시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둥굴레의 뿌리줄기를황정이라고 부르며 가래, 기침, 피로, 권태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둥굴레와 비슷하게 생긴 독풀이 있으므로, 약효가 좋다고 해서 함부로 뽑아서는 안 된다. 동의보감에는 둥굴레를 생약 중의 첫번째로 두었으며 한방에서는 주로 강장이나 당뇨, 해소, 다한증, 다뇨증 등에 처방한다. 민간에서는 타박상에 뿌리줄기 날 것을 곱게 갈아 붙이기도 한다.
둥굴레
학명 분류 크기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Polygonatum odoratum var. pluriflorum
백합과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
서식장소
산과 들
높이 30∼60cm
6∼7월에 길이 15∼20mm의 녹색빛을 띤 흰색 꽃이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작은꽃대는 밑부분에서 서로 합쳐진다. 수술은 6개이고 통부(筒部) 위쪽에 붙으며 수술대에 잔 돌기가 있다. 꽃밥은 길이 4mm로서 수술대의 길이와 거의 같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9∼10월에 검게 익는다. 봄철에 어린 잎과 뿌리줄기를 식용한다. 생약의 위유는 뿌리줄기를 건조시킨 것이며,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번갈·당뇨병·심장쇠약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잎 뒷면에 유리조각 같은 돌기가 있고 꽃의 길이가 2∼2.5cm인 것을 산둥굴레(var. thunbergii), 잎 뒷면 맥 위에 잔 돌기가 많고 꽃이 1∼4개씩 달리는 것을 큰둥굴레(var. maximowiczii), 잎은 길이 16cm, 나비 5cm 정도이고 꽃이 4개씩 달리는 것을 맥도둥굴레(P. koreanum), 전체가 크고 잎 뒷면에 털이 있으며 꽃이 2∼5개씩 달리는 것을 왕둥굴레(P. robustum)라고 한다.
황정(黃精)
낚시둥굴레
靂댓불휘(조선시대 이름)性平味甘無毒主補中益氣安五藏補五勞七傷助筋骨益脾胃潤心肺
성질은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은 없는 약재로, 보중익기(補中益氣 비위를 보하고 기를 이롭게 함), 안오장(安五藏 간, 심, 비, 폐, 신을 편안하게 함), 오로칠상(五勞七傷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인해 허해짐)을 보하며, 조근골(助筋骨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도와 줌), 익비위(益脾胃 비위를 이롭게 함), 윤심폐(潤心肺 심과 폐를 부드럽게 해줌) 등의 효과가 있다
○一名仙人飯三月生苗高一二尺葉如竹葉而短兩兩相對莖梗柔脆頗似桃枝本黃末赤
일명 선인반(仙人飯)이라고도 하는 데, 음력 3월에 싹이 나고, 크기는 1-2자 정도 자라며, 이파리는 죽엽(竹葉 참대잎) 같으면서 그보다 짧고 줄기 양쪽에 맞붙어 나오며, 줄기는 부드럽고 연하여 도지(桃枝 복숭아나무가지)와 비슷하고, 아래쪽의 색깔은 누렇고 끄트머리는 붉은 색을 띤다.
四月開細靑白花子白如黍亦有無子者根如嫩生薑黃色二月八月採根暴乾根葉花實皆可餌服
음력 4월경에 약간 푸르고 흰색을 띠는 꽃이 피며, 씨는 서(黍 기장쌀)와 같고 씨가 없는 것도 있으며, 근(根 뿌리)은 눈생강(嫩生薑 어린 생강의 싹)과 같고 색깔은 누런색을 띠는 데, 음력 2월이나 8월에 뿌리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뒀다가 약으로 쓰고, 근경화실(根葉花實뿌리, 잎, 꽃, 씨)을 모두 등을 먹을 수 있다.
○其葉相對爲黃精不對爲偏精功用劣
이파리가 줄기에 맞붙어 난 것을 황정(黃精)이라 하고 엇갈려 난 것을 편정(偏精)이라 하는 데 약효가 황정보다 적다.
○其根雖燥拄柔軟有脂潤(本草)
뿌리는 말려도 유연(柔軟)하여 기름지고 부드럽다(본초).
○黃精得太陽之精也入藥生用若久久服餌則採得先用毙水綽過去苦味乃九蒸九暴(入門)
황정(黃精)은 태양(太陽)의 정기를 받은 것으로, 약으로 쓸 때는 날 것으로 쓰고, 만약 오래두고 먹으려면 채취하여 우선 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낸 다음, 구증구폭(九蒸九暴 아홉번 찌고 아홉번 햇볕에 말림)해뒀다가 쓴다(의학입문).
○我國惟平安道有之平時上貢焉(俗方)
우리나라에서는 다만 평안도에만 나고, 늘 조공으로 바쳤다(속방).
2010.06.23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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