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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무장사지, 무장사지 삼층석탑 [鍪藏寺址三層石塔]

호젓한오솔길 2010. 11. 24. 12:57

 

 

 

무장사지 삼층석탑 [鍪藏寺址三層石塔] 

 

경상북도 경주시 암곡동(暗谷洞) 무장사 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화강석 석탑.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26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약 4.94m, 기단() 너비 약 3.21m이다. 쓰러져 있던 것을 1962년에 복원하였다. 그 중 기단 위의 3층 석탑으로, 지대석()과 하층기단은 중석()을 붙여서 8개의 돌로 짰고, 중석은 우주형()으로 되어 있으며 각 면에 2주식()의 탱주()가 있다. 갑석()도 8개의 돌로 짰으며 윗면에는 약간의 경사를 두고 그 중앙은 각형()과 호형()의 몰딩(쇠시리)으로 상층을 받쳤다.

 

상층기단의 중석 역시 8개의 돌로 구성하였고, 각 면에는 2좌식()의 원에 가까운 형태의 안상()을 조각하였을 뿐 우주와 탱주는 표출하지 않았다. 갑석은 4장의 판석()으로 덮었고, 밑에는 부연()이 있으며 윗면 중앙에는 2단의 각형() 몰딩이 있어 일반 석탑의 기단구조를 따랐다. 그러나 상층기단 중석의 각 면에 새겨진 안상은 특이한 장식이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을 각각 하나의 돌로 짰는데 높고 큰 첫층의 옥신에는 4귀에 우주가 있을 뿐 다른 장식은 없다. 2층 이상은 체감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각층의 옥개석은 건실한 비율로 작아졌다. 각층의 받침은 5단이고 첨하(檐)는 직선이며 전각()의 낙수면()부터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있다. 첫층 옥신의 윗면 중앙에 1변이 27.5cm, 깊이 23cm의 네모난 사리공()이 있으나 사리는 없어졌다.

 

보수 때 없어졌던 하층기단의 갑석, 상층기단의 중석과 갑석 등 부재()를 새로 만들어 보충하였고, 상륜부()는 모두 없어진 것을 노반()과 복발()만을 새로 만들어 얹었다. 이 탑은 첫층의 탑신이 약간 높은 편이나 단순화가 심하지 않은 점과 기단부의 안상으로 보아 9세기 이후에 조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무장사지 [慶州鍪藏寺址] 

경주시 암곡동 산골짜기에 있는 절터로, 통일신라시대 사찰 무장사(鍪)가 있던 곳이다. 무장사는 신라 원성왕()의 아버지 김효양()이 지은 절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전쟁에 지친 태종무열왕이 투구와 병기 등을 묻은 골짜기에 지은 절이라서 무장사라고 불렀다 한다. 1915년 이곳에서 신라 소성왕()의 왕비 계화부인()이 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미타불상을 만들어 무장사에 봉안한 내력을 새긴 사적비가 발견되면서 무장사 터임이 밝혀졌다. 일대에 무장사지삼층석탑(鍪:보물 제126호)과 무장사 아미타불조상사적비 이수 및 귀부(鍪:보물 제125호)가 남아 있다. 

 

 

 

 

 

 

 

 

 

 

 

 

 

 

 

2010.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