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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항염…약이 되는 '알짜 과일'

호젓한오솔길 2010. 11. 29. 09:19

 

 

항암·항염…약이 되는 '알짜 과일'

 

 

제철 과일 체리로 에너지 충전

 

계속되는 더위로 몸도 마음도 무기력해지고 있다면 제철 과일로 에너지를 충전해보는 것도 좋다. 6월 제철 과일 중에서도 작지만 영양은 풍부한 '알짜 과일' 체리를 만나본다.

적갈색의 체리는 알이 굵고 씹는 맛이 아삭하며 과즙이 풍부해 여름철 인기 있는 과일이다. 생과일로도 먹지만 건체리, 음료로도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체리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영양소가 풍부한데 특히 체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 생성을 막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작용한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아미그달린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리 품종 중에서도 캘리포니아의 산호아킨과 산타클라라 계곡의 과수원에서 재배되는 빙(bing) 체리는 영양과 맛이 풍부한 우수 품종이다. 산호아킨과 산타클라라 지역은 기후가 온화하고 일조량이 높아 체리 나무를 키우는데 최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빙 체리는 비타민 C, 철분, 칼륨,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고 항염 효과도 높다. 지방과 나트륨이 없어 자주 먹기에도 부담이 적다.

 

국내에서는 빙 체리를 7월 초까지 판매하는데 씻은 체리를 비닐팩에 넣어 얼리면 3~4주 정도 보관 가능하므로 8월까지도 즐길 수 있다. 얼린 체리는 실온에서 자연 해동시켜야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체리 산그리아를 잔에 담아 마실 때는 얼린 체리를 얹어 모양을 내는 것도 괜찮다. 체리 꼭지는 자르지 않은 것이 보기 좋다.



 

 

>>체리 산그리아 만들기

산그리아(sangria)는 레드 와인에 여러 가지 과일을 넣고 숙성시킨 스페인의 여름 음료다. 와인이 주재료지만 일반 와인보다 도수가 낮아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도 비교적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재료

레드 와인 760mL, 오렌지주스 200mL, 설탕 7작은술, 사과 ½개, 오렌지 1개, 레몬 1개, 체리 30개

 

▶만드는 법

1. 레드 와인과 오렌지주스를 섞는다.

2. 사과는 껍질째, 레몬은 껍질을 벗겨 얇게 썬다.

3. 체리는 반으로 잘라 1에 넣는다.

4. 1과 2를 섞고 설탕을 넣은 후 녹을 때까지 잘 젓는다.

5. 4를 유리그릇에 담아 랩을 씌워 냉장고에 24시간 숙성시키면 완성.



글 = 민상원 기자 | 사진 = 캘리포니아농산물협회 제공 | 도움말 = 조애경 WE클리닉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