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어떻게 섞어 마셔야 좋을까?
연말이 되면서 회식자리에서 술을 섞어 마시는 ‘칵테일주’가 인기다. 술 특유의 씁쓸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칵테일주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이나 양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처럼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은 양으로 빨리 취하기 위해 마시기 시작한 것이 칵테일주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또한 소주에 콜라나 사이다를 섞어 마시기도 하고 막걸리와 소주, 사이다를 섞은 일명 ‘혼돈주’도 음료수 맛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한동안 술자리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려는 목적으로 다양한 칵테일주들이 개발되고 있다. 매혹적인 빛깔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며 인기를 끈 ‘홍초 소주’는 소주에 홍초를 섞어 건강까지 생각한 칵테일주의 대표 격이다. 대상은 아예 마시는 홍초를 칵테일용 작은 병으로 출시하고, 홍익인간주, 영웅본색주, 고진감래주 등 마시는 홍초와 소주를 섞어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브로셔를 제작하는 등 새롭고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유산균이 많아 건강주로 새롭게 떠오른 막걸리에 다양한 음료를 섞은 칵테일도 인기다. 막걸리에 탄산수, 오렌지주스, 망고주스, 라임주스 등을 얼음과 함께 갈아 만든 막걸리 칵테일은 필수 아미노산이 10여 가지나 함유돼 있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이렇게 칵테일주를 이용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기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를 줄여주는 칵테일주까지 등장했다. 소주나 양주에 에너지드링크를 일정 비율로 섞어 마시는 칵테일주가 바로 그것이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일과 함께 맥주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도 이른바 ‘하이볼’이라고 불리는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은 칵테일 때문에 맥주의 소비량이 줄고 있을 정도다. 위스키 회사에서 위스키 소비를 늘리기 위해 퍼뜨린 술인데, 시원하고 상쾌한 맛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이러한 칵테일주 문화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할뿐만 아니라 주류 소비가 촉진돼 주류업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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