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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생각하는 ‘예의 갖춘’ 음주법

호젓한오솔길 2010. 12. 14. 19:32

 

 

간을 생각하는 ‘예의 갖춘’ 음주법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알코올 중독 단계의 심각한 음주자에게 많이 발병하지만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 빈도는 높지 않다. 사업상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고 해도 1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간경변증 같은 치명적인 간 손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매일 80g 이상(약 소주 1병) 10.15년 꾸준히 마시면 간경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의외로 매일 반주로 소주 1병씩을 마시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간 손상이 빨리 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는 하루 40g, 여자는 하루 20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하다.

적당량 마시고 3~4일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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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간이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80g이므로 맥주는 2000cc, 소주는 2홉들이 3/4병, 양주는 180cc를 초과하지 않는다. 간은 알코올을 분해한 후에는 3~4일 휴식기간이 필요하다.

안주 챙겨 먹고 담배는 안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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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실 때 음식을 함께 먹으면 알코올이 덜 흡수되고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간에 여유를 준다. 따라서 안주가 없는 술보다는 단백질이 풍부한 안주를 먹어 가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흡연자라면 술을 마실 때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니코틴이 알코올에 잘 녹아 평소보다 혈중 니코틴 농도가 높아지고 간에서 니코틴 독소를 제거해야 하므로 더 부담을 느낀다.

주종 선택 시 되도록 한 종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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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주, 소주 등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다가 나중에 맥주 등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면 나중에 마시는 술의 양이 늘어 흡수된 총 알코올의 양 또한 늘어나고, 그만큼 간에 부담이 된다. 술은 한 종류만 마시는 것이 좋다.

/ 김태열 헬스조선 기자 kty@chosun.com
사진 조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