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설 경보 속의 눈꽃 화사한 뒷동산
* 2011.01.03(월) 마침내 포항에도 대설 경보가 내렸다.
포항에는 좀처럼 눈이 오지 않는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고 다른 곳에 눈이 오면 늘 부러워하며,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이사를 갈까 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영하 날씨에 종일 녹지 않고 쌓여 교통이 마비되더니, 마침내 포항에 눈이 27Cm 이상 내려 기상관측 이래 제일 많이 내린 신기록을 세우고 밤새 더 내린다고 한다. 오늘 어둡기 전에 집 근처 뒷동산 한 바퀴 휑하니 돌면서 정신없이 담아온 눈 사진들을 정리해본다.
* 얼음 위에 눈 내리는 저수지.
* 폭설 속에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아 사진을 찍기가 불편하다.
* 카메라를 품 속에 감추고 가리고 온갖 정성을 다 들여본다.
* 장량동 골짜기.
* 힘겨운 소나무.
* 가지가 무겁다.
*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그래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호수 안에 외딴집.
* 고요하다.
* 뒷동산의 오솔길.
* 무거운 소나무가 고개를 숙여.. 오솔길을 막아버렸네요.
* 허리 폭 숙이고 아래로 살살 기어서 통과한다.
* 오솔길의 설경.
* 멋지다.
* 아름다운 눈꽃 속으로.
* 소나무들이 버거워 보인다.
* 조화.
* 아까 걸어 들어온 골짜기.
* 정신없이 내리는 폭설 속으로.
* 카메라를 감추어가며 셔터를 눌러댄다.
* 소나무 등에 점점 무게를 더한다.
* 트리 멋지네요.
* 삶의 무게가 지탱하기 버겁다고 하네요.
* 하얀 설국 속으로.
* 부리나케 한 바퀴 돌고..
* 도로에 나오니.
* 자동차들이 빌빌대고 난리가 났네요.
* 눈 위를 스키타듯 운전해야 합니다.
* 골목길은 거동을 포기한 차들이 엎드려 있고.
* 아파트 주차장에도 대부분 차가 쉬고있네요.
종일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고, 택시도 대부분 숨어서 쉬고 있으니, 포항은 완전히 교통이 마비된 상태라고 한다.
2011.01.03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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