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사랑방 ♥/건강 이야기

호흡기 안 좋으면 이마, 소화기 안 좋으면 입 주위에 여드름 나

호젓한오솔길 2011. 2. 10. 21:25

 

 

호흡기 안 좋으면 이마, 소화기 안 좋으면 입 주위에 여드름 나

 

 

 

여드름을 치료하고 관리할 때 가장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끊임없는 재발이다. 비만 치료 시의 난적이 요요 현상인 것처럼, 치료되었다고 생각한 여드름의 재발을 막는 것 역시 어려운 문제다. 따라서 여드름 없이 맑고 투명한 도자기 피부를 만드는 치료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재발에 대한 관리가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전문가들 역시 일시적으로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치료보다는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체질개선 전문 버드나무 한의원의 탁미진 원장은 "예전의 여드름 치료 중에서는 단순한 항염증 치료로 피부에 발생하는 염증을 없애는 데에만 집중해 재발을 막는 데 한계를 접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한의원에서는 체질별 관리를 통해 밖으로 드러난 증상이 같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맞춤형 치료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는 높이고 재발을 막는다"고 말했다.

여드름은 원인에 따라 발생 부위가 이마, 양 볼, 턱, 가슴 등으로 달라지고 시기나 형태도 천차만별이다. 성별에 따라서도 원인은 물론 피부의 특징부터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선천적으로 폐 등 호흡기가 좋지 않고 열이 많은 사람은 이마 부위에 좁쌀 크기의 여드름이 자주 생기고 피부의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위장 등 소화기가 원래 좋지 않은 체질의 사람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 전체에 생기면서 특히 입 주변과 등, 가슴 부위에 집중되는 게 특징이다. 현대 여성들 중 볼 부위에 여드름이 많은 사람들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간 경락이 약해진 경우가 많다.

효과적이면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여드름 치료는 정밀하고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개개인마다 원인을 찾는데서 시작한다. 한의원에서는 전신의 혈류 상태와 활성도를 점검하는 검사(ABM)와 여드름의 악화 인자를 체크하기 위한 설문지 작성, 여드름과 모공 등 겉으로 드러난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사진 촬영 등 분석을 거쳐 환자의 체질과 여드름의 원인을 가려낸다.

그런 뒤 체질별 맞춤 한약과 식이요법, 침 자극과 약물 주입 등이 시행된다. 또한 1:1 피부 코디네이터가 평상시의 피부 관리법과 세안법, 화장법까지 지도해준다.

탁미진 원장은 “체질별 맞춤 한약을 처방해 여드름을 심하게 만드는 신체 내부의 불균형 등 원인을 제거해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없앤다”며 “여드름에 해로운 음식을 가려내는 것은 물론 체질의 특징에 따라 다른 식이요법도 제공된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