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의 포항 풍경
* 2011.02.14 월요일
간밤에 할머니 제사를 지내고 시골에서 자고 아침에 오려고 하다가 혹시 밤에 눈이 와서 길이 막힐까 염려되어 늦은 시간에 돌아왔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하얀 눈이 소복 쌓여 있고 계속해서 온종일 펄펄 내리고 있다. 포항에는 눈이 오지 않는다고 매년 겨울만 되면 다른 지방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몹시 부러워했는데, 올해 신묘년은 예외인 듯하다. 한 달 전 새해 초부터 기록적인 눈 폭탄이 내려서 피해가 막심하더니, 오늘도 새벽부터 내리는 눈이 온종일 시내 교통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있다.
* 아침에 일어나서 내려다본 아파트 주차장 풍경. 간밤에 제사를 지내고 늦게 돌아온 내 차도 눈을 하얗게 뒤집어쓰고 엎드려 있다.
* 아직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으나 하얀 눈이 펑펑 계속 내리고 있다.
* 저녁 무렵 풍경.
* 초등학교 옆 비탈 길에는 눈썰매 타느라 한창이다.
* 비탈길이 저절로 눈썰매장으로 변해버렸네요.
* 뒷산으로 올라가 보니.
* 펑펑 내리는 눈 속의 설경이 아름답다.
* 눈을 가득 품은 소나무는.
* 허리가 휘어진 체.
* 안간힘을 쓰고 있다.
* 부지런한 사람들이 벌써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네요.
* 멋진 눈꽃 길은 이어진다.
* 환여동 해맞이 아파트 뒤쪽으로 내려서니 노부부가 앞뒤 뚝 떨어져 걸으며 눈길 산책을 하고 있네요.
* 해맞이 공원으로 건너가려고, 텅 빈 큰 도로를 사진을 찍어가며 여유 있게 무단횡단 한다.
* 환여공원 올라가는 길. 눈이 많이 쌓여 있다.
* 환여공원 올라가다가 돌아본 해맞이 아파트 풍경.
* 벚나무에 하얀 벚꽃이 활짝 피어 있네요.
* 펑펑 내리는 눈으로 영일만이 보이지 않는다.
* 하얀 환여공원 풍경.
* 평화롭게 보인다.
* 여기도 비탈 길이 눈썰매장으로 변해있다.
* 하얀 설원.
* 쓰고 있는 우산이 자꾸 무거워져 자주 털어야 할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다.
* 하얀 눈꽃.
* 호젓한 공원.
* 폭설 속으로..
* 화사한 눈꽃.
* 공원 입구 비탈 길에도 썰매장을 만들어 스키보드를 타고 있는데.
* 눈을 모아서 점프대까지 멋지게 만들었네요.
* 내리는 눈 속에 영일만도 흐릿하다.
* 거친 파도만 분주하게 몰려와 데트라 포트를 때린다.
* 폭설 속의 영일만.
*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 가로등 꽃피우니.. 아파트 주변 놀이터에도 눈꽃은 핀다.
* 하얀 눈송이는 그칠 줄 모르고 온종일 내린다.
* 가로등과 하얀 눈이 어우러지는.
* 황홀한 밤은 이어진다.
* 길 가에 숨죽인 자동차들.
* 화사한 눈꽃.
* 하얀 이불 덮고 깊은 잠에 빠진 자동차들.
* 가로등 아래서 잠들고.
* 화사한 겨울밤은 그렇게.
* 하얀 눈보라와 함께 깊어간다.
* 내일을 잊은 체 곤히 잠든 자동차들.
* 새근대는 숨소리 들린다.. 하얀 눈 소리 없이 내리는 초저녁에..
2011.02.14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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