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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조개, 잘못 먹다 호흡마비까지…

호젓한오솔길 2011. 3. 22. 08:35

 

 

봄철 조개, 잘못 먹다 호흡마비까지

 

 

 

조선일보 DB

 

봄철 조개는 맛있기로 소문나 입맛을 돋우는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봄철 조개는 위험할 수 있다. 2월말부터 4~5월까지는 조개를 먹다 마비성 패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패독은 독성이 있는 플랑크톤을 조개가 먹고, 그 조개를 사람이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중독을 말한다. 봄철에 진주담치, 굴 등 껍질이 2장인 이매패류에서 주로 발생하며, 가열하거나 끓여도 독이 제거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패독이 기준치 이상 초과 발생할 경우, 패류 채취금지 해역에서 조개채취 및 섭취는 금해야 한다.

마비성 패독은 주로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2~3월에 발생해 4월말~5월초에 최고치에 이르고 수온 18℃이상이 되는 6월초 자연 소멸된다. 섭취로 인한 마비성 패독은 독이 있는 조개를 먹은 후 30분경에 발병한다. 입술, 혀, 안면마비에 이어 목, 팔 등 전신마비가 되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