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담석증,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
최근 3개월 동안 혹독한 다이어트로 체중 10㎏을 줄인 직장 여성 김모(28)씨는 운동 중 갑자기 심한 복통을 느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서 검사한 결과 담낭에 직경 2.5㎜ 가량의 작은 돌멩이(담석·사진)가 발견됐다. 주치의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석증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중장년층 이상의 질병'으로 알려진 담석증이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 사이에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담석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 중 20대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70% 이상 많았다.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이성구 소장(소화기내과 교수)은"다이어트를 너무 무리하게 하거나 오래 해서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 상태로 농축돼서 딱딱한 돌멩이로 변한다"고 말했다. 젊은층의 담석증은 여성 뿐 아니라, 뱃살을 빼 복근을 만들겠다며 근력 운동을 하면서 지방 섭취를 끊는 남성도 드물지 않게 걸린다. 이 소장은 "담석증은 원래 뚱뚱하면 잘 걸리는 병"이라며 "따라서 다이어트를 극심하게 하거나 거꾸로 지방 섭취를 너무 많이 하는 경우 모두 담석증 위험이 있으므로 식생활은 균형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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