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밥말아 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

 

라면에 밥말아 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

• 양승식 기자 yangsshik@chosun.com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 중 위해가능 영양성분 저감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점유율 상위 컵라면 12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1779mg이었다고 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나트륨 권고량은 2000mg 정도이다.

조사대상 컵라면 중 작은컵 용량 9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85mg이었고 큰 용량 3건의 평균 함량은 2363mg이었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이지만,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위염이나 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문가들은 라면을 먹으면서도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국물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라면에 포함된 나트륨의 대부분은 국물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국물을 많이 먹는 우리 특유의 음식문화가 나트륨 과다섭취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될 수 있으면 라면 국물을 다 마시지 않는 게 나트륨 섭취를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