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7인 섹스 무한도전 섹스, 실제로 해보니…
색다른 무드나 체위를 시도해보고 싶어도 막상 하려고 하면 어색하고 민망해서 포기하기 일쑤다. 괜히 시도했다가 분위기만 망치고 부부관계가 더 소원해질까봐 걱정도 된다. 늘 새로운 섹스를 추구하는 주부 7인이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100% 리얼 섹스 카운슬링에 나섰다.
주부 H씨(결혼 2년차, 자녀 없음) ‘코스튬 섹스’, 실제로 해보니…
“순수의 상징인 하얀 간호사복을 보면 왠지 모르게 정복하고 싶은 욕구가 끓어오른다”고 말하는 남자들이 있다. 여자를 정복하고 싶어 하는 것은 남자들의 본능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자연히 남자들의 정복욕은 줄어든다. 아내는 이미 ‘잡은 고기’인데 애써 다시 잡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하녀’로 변신해 남편의 정복 욕구를 자극하곤 한다.
인터넷 란제리 쇼핑몰에 가면 이런 사람들(?)을 위해 꽤 다양한 코스튬이 구비돼 있다.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지만 한 벌에 1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 부담돼 일단 집에 있는 의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준비물은 앞치마와 하늘하늘한 톱, 그리고 레이스 핫팬츠. 거의 벗은 것과 다름없는 의상에 앞치마만 두르니 내가 봐도 야한 느낌이 들었다. 퇴근 후 돌아온 남편은 예상대로 크게 당황했다. “집 안이 너무 더워서~”라고 살짝 애교를 부렸지만, 남편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고, 그러면서도 ‘힐끗힐끗’ 쳐다보는 것을 보니 영 싫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일단 식사 전에 남편의 발을 먼저 씻겼다. 남편은 소파에 앉아 있고, 난 발밑에 쪼그리고 앉아 남편의 발을 정성스럽게 닦아줬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내 가슴골과 몸의 실루엣이 남편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신이 났다. 살짝 아쉬움이 남을 때쯤 ‘발 닦기’를 멈추고 평소처럼 식사를 했다. 그리고 다시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남편에게 과일 디저트를 주면서 본격적으로 무드를 잡아갔다. 난 더 과감한 시도를 하기 위해 포도를 입에 물고 남편에게 직접 먹여주었다. 그러자 남편이 기다렸다는 듯, 내 허벅지와 엉덩이를 움켜쥐며 딥키스를 하는 것이 아닌가. 남편은 침대로 가는 것도 귀찮았는지 쿠션을 집어 던지고 나를 소파 위에 눕힌 뒤 직접 앞치마와 톱을 거칠게 벗겼다. 잔뜩 달아오른 남편이 키스를 하며 클리토리스를 애무하자 나도 흥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편의 ‘하녀’인 만큼 오버는 금물. 난 평소 후배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날만큼은 남편을 위해 소파 위에 고양이 자세로 엎드렸다. 남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내 레이스 팬츠를 다 벗기지도 않고 허벅지에 걸쳐놓은 채 섹스에 몰두했다. “아…!” 잠시 뒤 남편의 나지막한 탄성이 들렸고, 우리 부부의 강렬한 섹스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평소 남편은 섹스할 때 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 편이라 마지막 탄성이 참 신선했다. 그때 느낀 만족감은 오르가슴이 주는 짜릿함보다 오랜만에 남편의 ‘수컷 본능’을 확인한 행복감이 더 컸다. 그리고 남편은 섹스가 끝난 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내게 “당신 가끔 이런 옷 입으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코스튬 섹스 플레이’는 대성공으로 끝이 났다.
도전 시 유의할 점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므로 평소 적당한 관리를 통해 예쁜 몸을 유지할 것. 또 남편이 많이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여우 같은 애교는 필수. 서로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분위기를 ‘말랑말랑하게’ 다져놓는 것도 방법이다. 또,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반드시 아이들을 다른 곳에 맡겨야 한다.
주부 A씨(결혼 6년차, 자녀 1명) 카섹스, 실제로 해보니…
역시 ‘스릴 만점 섹스’의 최고봉은 카섹스가 아닐까. 누가, 언제 볼지 모르는 ‘오픈된’ 공간이면서도 차 안은 철저하게 둘만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즉, 흥분하기도 쉽고 들키기도 쉽다는 얘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섹스 장소는 자동차 전용 극장이다. 섹스에도 ‘멀티 오르가슴’이 있는 것처럼, 환경에 따라 다양한 요소로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최적의 장소가 내게는 자동차 전용 극장인 셈이다.
자동차 극장은 연인들을 위해 로맨틱한 영화를 자주 상영하는데, 둘만의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에로틱한 장면을 보면 서로 스파크가 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종종 남편에게 “영화 보러 가자, 야외로!”라며 사인을 보낸다. 자동차 극장은 사운드가 제한된 공간에서 울리기 때문에 배우들의 숨소리가 바로 귀 옆에서 들리는 듯 청각을 자극한다. 게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옆의 다른 차들을 보면 김이 가득 서려 있고, 경차는 심지어 살짝 덜컹거리기도 한다. 이런 얘기를 남편과 농담처럼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서로 야한 상상을 하게 되었고, 이때다 싶어 남편의 허벅지와 페니스를 가볍게 터치했다.
남편의 반응을 살핀 뒤 바지를 벗기고 부드럽게 오럴을 하기 시작했다. 내 남편은 오럴을 해주면 금방 흥분하는 것이 느껴진다. 적당히 흥분한 것 같아 키스를 하니 남편이 의자를 뒤로 젖혔다. 운전석으로 ‘넘어오라’는 신호다 (리드하고 싶을 때는 종종 내가 확 젖힐 때도 있다). 남편은 거의 누워 있는 상태고, 내가 그 위에 올라타면 자연스럽게 여성상위가 된다. 남편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내 모습을 볼 수 있고, 나는 섹스를 주도할 수 있기 때문에 카섹스를 할 때 우리 부부는 주로 여성상위 체위를 즐기는 편이다.
내가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이자 남편은 나의 블라우스 단추를 열고 능숙하게 브래지어를 풀어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내가 좀더 격렬하게 움직이자 엉덩이가 핸들에 닿았다. 이것이 진짜 카섹스의 묘미. 남편이 의자 각도를 세워 자연스럽게 체위를 바꾸자 더 자극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절정에 올랐다.
도전 시 유의할 점
카섹스를 할 때는 공간이 좁기 때문에 옷을 벗는 것이 불편하다. 따라서 옷은 최대한 심플하게 입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자동차 전용 극장에 갈 때 일부러 속옷을 입지 않고 원피스만 입는 경우도 있다. 또 경험상 상의는 티셔츠보다는 블라우스가 좋다. 관람 영화는 한국 영화보다는 외화를 추천한다. 대사가 귀에 들어오면 섹스에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
색다른 무드나 체위를 시도해보고 싶어도 막상 하려고 하면 어색하고 민망해서 포기하기 일쑤다. 괜히 시도했다가 분위기만 망치고 부부관계가 더 소원해질까봐 걱정도 된다. 늘 새로운 섹스를 추구하는 주부 7인이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100% 리얼 섹스 카운슬링에 나섰다.
주부 L씨(결혼 9년차, 자녀 2명) 남편 회사 회의실에서의 퀵 섹스, 실제로 해보니…
우리 부부는 사내 커플이다. 협력부서라 업무를 하면서도 서로 부딪힐 일이 많았다. 일을 할 때는 민감한 부분도 적지 않지만, 딱 하나 좋은 점은 바로 야근할 때였다. 분위기가 편하다 보니 야근을 할 때 맥주 한두 캔 정도를 마시면서 함께 일을 하기도 했는데, 특히 회사에서의 남편 모습은 평소 느낌과 많이 달라 종종 나의 섹스 판타지를 자극했다.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고 일에 열중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면 누구든 섹시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어느 날 함께 야근할 일이 있었는데, 마침 다른 부원들은 모두 일찍 퇴근한 상태였다. 속이 출출하던 차에 책상 위에 있는 초콜릿이 눈에 띄어 남편한테 “초콜릿 줄까?” 하고 물었더니, 건성으로 “응” 대답하고 쳐다보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물은 것은 아니었지만 내게 무관심하자 괜히 장난기가 발동했다. 가슴골이 깊게 보일 정도로 셔츠를 열고 브래지어와 가슴 사이에 초콜릿을 끼워 넣은 뒤 남편을 다시 불렀다.
“자, 여기.” 남편은 그 모습에 잠깐 당황했지만 곧 내 의도를 눈치 채고 나를 끌고 회의실로 들어갔다. 다행히 회의실 안에는 CCTV가 없었다. 남편은 나를 회의실 테이블 위에 앉혀놓고 거칠게 애무를 시작했다. 나는 옷은 거의 벗지 않고 스타킹과 팬티만 내리고, 남편은 바지춤만 살짝 내렸다. 내가 앉아 있는 테이블 높이와 남편 엉덩이 높이가 비슷해 섹스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남편이 격렬하게 움직였고, 우리는 강렬한 섹스를 즐겼다. 지금 나는 휴직계를 내어 남편 혼자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가끔 회의실에서의 짜릿하고 강렬한 섹스가 생각나 가끔 남편이 야근할 때 회사에 찾아가 ‘스릴 만점 스피드 섹스’를 즐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도전 시 유의할 점
공공장소에서 하는 섹스의 지상과제는 무조건 ‘들키지 않기’다. 잠깐 즐기다가 인생 전체가 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물 곳곳에 숨어 있는 CCTV를 조심할 것. 요즘은 경비 아저씨보다 더 삼엄하게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섹스를 할 때는 주변에 인기척은 물론 CCTV 유무를 철저히 확인하고, CCTV가 멀리 보이더라도 안심하지 말 것. 카메라에 잡히는 반경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멀고 넓다.
주부 B씨(결혼 10년차, 자녀 2명) 산중 섹스, 실제로 해보니…
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섹스에 질린 사람들이라면 아웃도어에서 즐기는 섹스는 어떨까. 지난해 남편과 함께 간 야간 산행에서 즐긴 ‘아웃도어 섹스’는 결혼 10년차인 내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평소 남편과 함께 등산을 다니긴 했지만 야간 산행은 거의 처음이었는데, 남편이 야간 산행, 야간 낚시 등 심야 레저에 푹 빠져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선 터였다. 하지만 야간 산행은 걱정하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고, 게다가 로맨틱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낮보다는 위험하다 보니 남편이 더 세심하게 챙겨주기도 했고, 사람이 많지 않아 둘만의 대화를 나누며 생각에 잠길 수 있어 특히 좋았다.
정상에 도착한 우리 부부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지고 산 아래는 멋진 야경이 펼쳐진 것을 보니 저절로 무드가 조성됐다. 서로 어깨를 맞대고 이야기를 하다가 가볍게 키스를 나누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남편이 내 가슴을 애무하면서 우리 부부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자리를 옮겨 등산로에서 조금 벗어난 산비탈 바위 뒤에 자리를 편 우리는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최대한 줄이려고 애쓰며 서로의 몸을 애무했다. 저 멀리서 우리처럼 야간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종종 들리기도 했는데, 그래서 더욱 스릴 있었다. 비탈이다 보니 자세가 불편해 나무를 잡고 서서 후배위를 시도했는데 훨씬 안정적이고 자극적인 느낌이 들었다. 나는 산중 섹스를 하며 ‘청각’이 얼마나 사람의 감각을 자극하는지 깨달았다. 깜깜해서 서로의 몸은 잘 보이지 않고 사방이 고요해 들리는 것이라고는 우리 부부의 거친 숨소리와 몸이 부딪히면서 내는 마찰음뿐이었다. 공기는 차가운데 몸이 닿는 부위는 뜨겁게 달아올라 추운 줄도 모르고 섹스에 열중한 우리 부부. 거친 숨소리와 입김은 늦은 밤 깊은 숲 속 특유의 공기와 매우 잘 어울려 야성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이후로 야간 산행은 우리 부부가 즐기는 최고의 심야 스포츠가 됐다.
도전 시 유의할 점
아웃도어 섹스는 장소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산에서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옥상이나 공원에서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심야 극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맨 뒷좌석이 좋다. 뒤에 관객이 없는 것을 확인했더라도, 간혹 비슷한 목적(?)으로 극장을 찾는 커플이 영화 상영 도중에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야 버스도 마찬가지다. 차체가 높은 맨 뒷좌석 바로 앞에 앉되, 삽입 섹스는 가급적 피하고 오럴 섹스만 즐길 것. 움직임이 크면 룸미러를 통해 운전사 아저씨에게 현장을 들킬 수도 있다.
주부 k씨(결혼 5년차, 자녀 2명) 우리 부부 섹스 장면 실제로 찍어보니…
우리나라 남자들은 대부분 포르노를 보며 성장하기 때문에 포르노에 대한 환상이 어느 정도 있다. 또 자기가 실제 섹스하는 모습과 포르노 배우들의 섹스 장면이 얼마나 비슷한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남편도 종종 “우리가 섹스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난 거부감이 들어 번번이 거절했다. 혹시 관리 소홀로 애들이나 남들이 비디오를 보기라도 한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하지만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보고 싶으면 일단 거울 앞에서 해보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막상 거울 앞에서 해보니 내가 섹스하는 모습을 실제로 본다는 것 자체로는 뭔가 야릇한 기분은 들었지만, 어느 순간 남편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영 어색해져서 섹스 몰입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그래서 결국 관람(?) 후 바로 삭제하는 조건으로 남편과 ‘섹스 비디오’를 찍어보기로 했다.
첫 비디오 촬영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남편은 들떠서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론 내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부산스러운 전희(?)를 마친 후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킨 다음 우리 부부는 평소처럼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의식해서인지 애무가 부자연스러웠다. 남편은 (영상으로 남는다는 것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키스와 애무에 공을 들였다. 특히 평소보다 가슴을 더 강하게 움켜쥔다거나, 좀더 자극적으로 애무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나도 서서히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되었고 섹스에 몰입할 수 있었다. 남편의 노력 때문일까. 조금 전까지는 어색하던 카메라가 점차 자극제로 작용했고, 나 또한 어느 순간 스스로 포르노 배우가 된 듯한 착각이 들었다. 신음 소리도 더 간드러지고 ‘색기 있게’ 냈고, 머릿속으로 어떻게 하면 몸의 실루엣이 더 굴곡져 보일까 생각하며 허리를 더 크게 휘기도 했다. 이런 내 모습을 본 남편은 마치 영화감독으로 빙의라도 한 듯, “좋아!” “좀더!” 등 자극적인 말로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그렇게 무사히 첫 촬영이 마무리되었고, 결과물을 확인하는 순간. 예전에는 섹스할 때 ‘아, 또 하는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객관적인 입장에서 우리 부부의 섹스 장면을 보니 상상한 것보다 훨씬 야하고 자극적이었다.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교태가 흐르는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고, 늘 느낌으로만 남편의 움직임을 느꼈는데 실제로 남편이 섹스하는 모습을 보니 ‘한 마리 짐승’이 따로 없었다. 우리 부부는 이 흥미로운 결과물을 보면서 “이때 정말 좋았다.” “여기서 다리를 조금 더 들면 어떨까?” 등 섹스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마무리 작업은 함께 관람한 비디오를 그 자리에서 함께 삭제하는 것. 그렇게 ‘섹스 비디오 찍기’는 우리 부부의 ‘은밀한 취미생활’이 되었다. 그 이후로도 나는 섹스할 때 우리 부부의 섹스 영상을 떠올리며 흥분하기도 한다. 촬영 횟수가 늘수록 더 능숙해지고 섹시해지는 서로의 몸놀림을 확인할 수 있어 흐뭇한 마음이 든다.
도전 시 유의할 점
비디오를 찍을 때는 컴퓨터 캠보다는 비디오테이프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캠은 파일을 지워도 하드디스크에 남아 있을 수 있고 인터넷 해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추억’을 빙자해 비디오나 파일을 기념으로 남기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하지 말 것. 비디오테이프로 촬영을 하고 관람(?) 후에는 반드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지우는 것이 철칙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연인 관계보다는 부부 관계일 때 더 추천하는 방법이다.
색다른 무드나 체위를 시도해보고 싶어도 막상 하려고 하면 어색하고 민망해서 포기하기 일쑤다. 괜히 시도했다가 분위기만 망치고 부부관계가 더 소원해질까봐 걱정도 된다. 늘 새로운 섹스를 추구하는 주부 7인이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100% 리얼 섹스 카운슬링에 나섰다.
주부 M씨(결혼 4년차, 자녀 1명) 카마수트라 ‘에로틱 체위’ 따라해보니…
결혼 2~3년차가 넘어가면 거의 대부분의 부부가 고민하는 것이 바로 ‘똑같은 섹스 패턴’이 아닐까.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잠시, 막상 ‘본 게임’으로 들어가면 비슷한 애무와 매번 ‘애용하는’ 체위를 반복하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지난해 남편과 함께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보면서 ‘카마수트라’ 체위에 대해 호기심이 일었고, 실제로 카마수트라 체위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수많은 카마수트라 체위 가운데 우리 부부가 선택한 체위는 ‘에로틱 샌드위치’. 일반적인 체위는 애무 뒤 자연스럽게 동작이 이어지는 반면, 카마수트라는 동작 자체가 복잡해서 자칫 체위 교습(?) 분위기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연결 동작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에로틱 샌드위치’란 남자의 몸과 여자의 몸이 서로 엇갈려 맞물린 상태에서 하는 섹스 체위다. 양쪽 손으로 각각 ‘V자’를 만든 다음 그대로 두 손을 서로 엇갈리게 끼우는 것과 비슷한 체위라고 보면 된다. 사진으로 체위 모습을 볼 때와 실제 시도할 때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일단 내가 옆으로 눕자 남편이 내 한쪽 다리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나의 다른 한쪽 다리는 자연스럽게 남편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으니 얼추 사진과 비슷한 모습이 됐다. 체위에 너무 신경을 쓰니까 삽입할 때 약간의 통증도 느껴졌다. 처음이라는 어색함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남편도, 나도 열심히 섹스에 열중했다. 하지만 역시, 쉽게 달아오르지 않았다.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느꼈는지 남편이 클리토리스를 애무해줬다. 남편도 점차 체위에 익숙해졌고, 나도 다리를 조금씩 가위질하듯이 움직이자 둘 다 훨씬 강한 자극을 느낄 수 있었다. 남편은 평소보다 삽입이 더 깊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나는 첫 시도에서 카마수트라의 궁극적인 목적인 ‘완벽한 일체감’은 얻지 못했지만, 색다른 체위를 시도하면서 남편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카마수트라 체험 수기의 결론은, 비록 누구나 쉽게 환상적인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체위를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남편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앞으로 더 고난도의 체위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도전 시 유의할 점
카마수트라는 하나의 지침서일 뿐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한 ‘해법서’는 아니다. 그러니 ‘물구나무 선 채로 섹스하기’ 등 너무 과도한 체위를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면 오히려 섹스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리고 익숙지 않은 상태에서는 성교통을 느낄 수 있으므로 윤활제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주부 C씨(결혼 2년차, 자녀 없음) 자위기구, 실제 사용해보니…
내가 자위기구를 접한 것은 남편이 지방 발령을 받아 1년간 주말부부로 지낼 때였다. 주말부부가 된 초기에는 1주일 동안 참다가 주말에 몰아서 해결(?)하곤 했는데, 차츰 시일이 흐르자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남편이 매주 집에 오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그때마다 자위로 외로움을 달랬는데, 어느 순간 그마저도 탐탁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예전에 자위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이 기억나 순전히 호기심으로 인터넷에서 자위기구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친구들끼리 사용 후기를 공유하기도 한다는데, 나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개인적인 부분을 다 얘기하는 것이 꺼려져 혼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그렇게 며칠 내내 자위기구 탐방에 푹 빠져 지내다가도 남편이 온다고 하면 인터넷 검색 기록을 모두 삭제하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다. 혹여 남편이 내가 자위기구를 사용한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내심 걱정됐기 때문이다.
자위기구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여성용, 남성용, 커플용 등 이름도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가 있었고 크기에 따라 휴대용과 거치용으로도 나뉘어져 있다. 브랜드별 성능과 효율도 천차만별이다. 요즘은 건전지 방식이 아닌 충전식이 유행이고, 최소한 분당 1만 번 이상 진동하는 회전율은 돼야 ‘최고 성능 제품’에 속한다. 유럽의 유명한 디자인상을 수상한 자위기구도 있다. 또 자위기구에 거부감을 갖는 여자들을 위해 크기도 최소화해 바지 뒷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포켓용’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게 며칠을 찾다가 ‘신개념 바이브레이터’라는 제품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며칠을 고민하다 인터넷 구매를 했고, 이틀 뒤 전혀 자위기구라는 것이 티나지 않게 포장되어 배달되어 왔다. 실제로 받아보니 기구 끝이 남자의 ‘그것’과 닮은 것 말고는 외형상 큰 특징은 없었다. 저녁에 샤워를 마치고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감춰둔 기구를 서랍에서 꺼내 침대에 누웠다.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를 켜자 미세한 진동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인위적인 진동이 꺼림칙했지만 나는 좀더 기구 사용에 몰입하기 위해 남편과의 섹스 장면을 떠올렸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흥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가 가슴에도 대보았는데, 가슴은 그다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뻑뻑한 느낌이 들어 윤활제를 바르고 기구를 조금씩 움직이자 점점 흥분이 고조되었다. 진동의 강도를 조금 높이자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허리가 나도 모르게 움직였다. 계속해서 클리토리스 주변을 집중해 애무하자 붕 뜨는 느낌이 들면서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후 나는 좀더 다양한 자위기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금도 물론 남편 몰래 애용하고 있다. 특히 남편과 섹스를 할 때 오르가슴을 느끼기도 전에 남편이 사정을 해버리면, 샤워하러 가는 척하면서 몰래 ‘휴대용 섹스 토이’를 챙겨 화장실로 가기도 한다. 아직 몸에 남아 있는 흥분으로도 충분히 섹스의 기분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남편보다 기구가 낫다”는 여자들의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 있다.
도전 시 유의할 점
내 몸의 가장 민감한 부분에 닿는 것이므로 ‘청결 유지’는 기본이다. 사용 전후로 깨끗이 세척하고, 윤활제를 이용한다면 인체에 무해한, 의학적으로 인증받은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남편과 함께 자위기구를 이용할 때는 커플용이 따로 나와 있으니 참고해두자.
취재 김은향 기자
/우먼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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