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워터파크 '물의 전쟁'이 시작됐다
- ▲ ◇무더위와 장맛비가 교차하는 요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는 워터파크가 좋은 대안이다. 스릴 만점의 탈거리에 기능성 스파시설까지 갖춰 하루 나들이로 발품이 아깝지 않다. 사진은 캐리비안베이의 360도 회전 워터슬라이드 '아쿠아루프'.
본격 물놀이 시즌이 시작됐다. 대형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는 온 가족이 원스톱 휴양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 높은 여가 수단이 된다. 세계 정상급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주요 워터파크들은 올 시즌 업그레이드 된 시설로 '물의 전쟁'에 나섰다.
국내 최초(1996)로 개장한 워터파크의 대명사격인 캐리비안베이는 360도 회전 워터슬라이드 '아쿠아루프'를, 개장 2년 만에 세계 6대 워터파크의 반열에 오른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6인용 대형 튜브슬라이드 '슈퍼S라이드'와 '카이로 레이싱' 등을 새로 선보였다. 또 동해바다와 설악의 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100% 온천수 '설악워터피아'는 급류를 즐길 수 있는'토렌토 리버''월드앨리'를 내달 신규 도입하며 신나는 더위 탈출을 예고하고 있다.
- ▲ 캐리비안베이 아쿠아루프
◆캐리비안베이 신무기 '360도 회전 아쿠아루프'
대한민국 '워터파크'의 원조격인 캐리비안 베이는 국내 최대, 세계 4위(2010년 기준)의 내방객과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물놀이 시설이다.
캐리비안베이의 신병기는 워터 슬라이드 '아쿠아루프'. 테마파크의 360도 회전 놀이기구 롤러코스터를 워터파크에 옮겨 놓았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화끈하다. 체감속도 시속 90km, 중력가속도 2.5G(Gravityㆍ보통 느끼는 중력의 2.5배)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 ▲ 아쿠아루프 탑승. 처음엔 수직 낙하를 한다.
'아쿠아루프'는 타는 방법도 긴장감을 들게 한다.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캡슐이 탑승장이다. 캡슐 안에 서 있으면 3초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종료와 함께 갑자기 캡슐의 바닥이 꺼진다. 캡슐 속의 사람은 순식간 10m 가량 수직 낙하해 그 힘으로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내린다. 수직 낙하의 속도감이라 더 짜릿하다. 출발 직전 양 손을 가슴에 모으고 양 발목을 엇갈리는 자세로 취하면 낙하 중 발생하는 마찰력을 줄여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수직의 낙하 구간이 지나면 바로 360도 회전루프를 통과하게 된다. 이때 아래로 떨어지다 다시 위로 치솟는 역상승은 롤러코스터에서나 맛볼 수 있는 짜릿함이다. 이때 몸은 물구나무서기 자세가 되니 스릴감은 더할 나위 없다. 총 96m의 슬라이드를 모두 빠져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8초. 100m 세계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 보다 더 빠른 스피드다.
반투명의 슬라이드에서 탑승자가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을 실루엣으로 볼 수 있어, 아래서 지켜보는 사람도 함께 탄성을 지르게 된다.
- ▲ 캐리비안베이 파도풀
캐리비안베이를 홍보하는 에버랜드 김인철 과장은 "아쿠아루프는 올 여름에만 전 세계에 4개가 오픈 될 만큼 인기 기종으로, 미국, 일본, 호주 등 각국의 워터파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면서 "현존 워터슬라이드 중 최고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캐리비안 베이는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로 프리미엄 이미지도 극대화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편의시설 확충과 대기 시간 단축을 도모하고 있다. 이용권 사전예매 제도를 이용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기 기종인 타워래프트와 타워 부메랑고의 대기라인을 분리했고, 야외 식음가판대의 조리 시설도 늘렸다. 7월 중순부터는 얼리버드 내방객을 위해 브런치 메뉴도 선보인다. 아울러 안전을 위해 구명재킷 1만4000개도 새 것으로 바꿨다. (031-320-5000 www.everland.com)
- ▲ 오션월드 '슈퍼S라이드'
◆오션월드 '슈퍼S라이드'와 '카이로레이싱'
수도권의 대표적 물놀이 명소로 떠오른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개장(2006년) 2년 만에 세계 6위의 복합물놀이 시설로 등극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션월드는 올 시즌 더욱 강화된 접근성과 뉴 어트랙션 도입으로 그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오션월드의 전체 규모는 총 9만9174㎡(3만평). 축구장 14배 넓이의 전천후 종합 물놀이 시설이다.
오션월드의 올 시즌 눈에 띄는 변화는 스피드와 스릴의 한계에 도전하는 최신형 슬라이드인 '메가 슬라이드존'의 신규 오픈. 이곳에 '슈퍼S라이드'와 '카이로 레이싱'을 도입했다.
- ▲ '카이로 레이싱'
미국 화이트워터사가 개발한 '슈퍼S라이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최신 물놀이 시설이다. 슈퍼S라이드는 6인승 대형 튜브슬라이드로, 지름 3m의 6인승 튜브에 탑승해 16.8m 높이의 타워에서 146m 코스를 래프팅 하듯 내려오게 된다. 도중에 6m 길이의 터널 2개를 통과하며 두 번 점프를 시도하게 돼, 스릴감을 극대화 시켰다. 특히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또 어떤 상황을 만나게 될지 상상은 또 다른 스릴로 이어진다. 무게에 따라 속도와 운동에너지가 증가되는 튜브형 슬라이드 특성상 탑승 인원이 많을수록 즐거움이 배가된다.
'카이로 레이싱'은 스피드의 경연장이다. 곡선과 직선이 조화된 높이 18.8m, 길이 120m의 슬라이드에선 8명이 동시에 속도를 겨룰 수 있다. 출발 신호와 함께 나란히 머리를 앞으로 향한 채 매트에 엎드려 미끄러져 속도감이 더하다.
오션월드에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2.4m 파도풀 '서핑마운트'와 워터슬라이드인 '몬스터 블라스터', 무중력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슈퍼 부메랑고' 등도 재미난 어트렉션이다.
- ▲ 오션월드 '자이언트워터플렉스
오션월드는 올 시즌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라커를 3660개 늘려 동시에 2만622명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매표소 창구도 늘려 발권 대기시간도 단축시켰다. 사우나와 라커에 유아 도우미도 배치해 아이들의 탈의와 샤워 등도 돕게 된다. 또 10월 3일까지는 수도권 19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탑승은 하루 전까지 비발디파크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이밖에 지하철 중앙선 오빈역과 춘천에서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중 2시간, 주말과 공휴일은 1시간 간격으로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한다.
아울러 메가슬라이드존 오픈을 기념해 7월 1일부터 22일 까지 1000명 한정 온라인 예약 특가(입장 요금 최대 52%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또 같은 기간 오션월드 연간 시즌권을 2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033-439-7016, www.vivaldipark.com)
- ▲ 설악워터피아 '월드앨리'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 '토렌트리버'와 '월드앨리'
국내 워터파크 중 가장 물이 좋은 곳이다. 100%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온천수의 용출 온도가 섭씨 49도로 데우지 않고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설악워터피아는 물놀이와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데다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지척으로 이른바 '멀티 휴양'이 가능하다.
한화리조트 설악은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를 꾀한 곳이다. 워터파크의 시설물을 1.5배로 확장해 7월 중순 그랜드 오픈한다. 물놀이 시설은 기존 25개에서 37개로 늘고 수용인원도 3000명이 더 늘어나게 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시설물은 계곡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듯한 급류를 즐길 수 있는'토렌토 리버'와 설악워터피아에서 가장 긴 260m 길이 슬라이드에서 급회전과 급하강이 이뤄지는 '월드앨리', 4인용 대형튜브를 타고 시속 50㎞ 이상으로 질주하는 '패밀리 래프트' 등이다. 수영복을 입고 영화를 보는 '4D 극장'도 들어선다.
- ▲ '패밀리 래프트'
한편 한화리조트 설악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오는 7월 중 통해 '쏘라노(SORANO)'로 다시 태어난다. '쏘라노'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외관으로, 이탈리아의 마을 이름을 땄다.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품격을 더했다.
한화리조트는 쏘라노와 워터피아 확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공연도 펼친다. 7월 1일에는 그룹 '부활'과 함께하는 '쏘라노 런칭 콘서트'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2일에는 금난새 오케스트라의 '한화와 함께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오후 7시 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열린다.
- ▲ 워터피이 실외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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