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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나는 방귀, 안 나는 방귀의 차이는?

호젓한오솔길 2012. 5. 5. 14:23

 

냄새 나는 방귀, 안 나는 방귀의 차이는?

 

 

방귀는 생리현상 가운데 하나로 누구하 하루 20여 차례 내외로 방귀를 뀐다. 개인마다 조금 편차가 있지만, 성인 남성은 1일 총 배출량은 0.5~1ℓ 정도이다. 방귀는 소리 없이 강한(?) 방귀가 있는가 하면, 우렁찬 소리를 내뿜는 방귀도 있다. 이는 먹는 양이나 속도, 음식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먹을 때 배에 가스가 많이 찰 수록 소리가 크다.

방귀는 또 냄새가 지독할 경우도 있고, 무취의 방귀도 있다. 가끔 나는 지독한 냄새는 별 문제 되지 않지만, 방귀를 뀔 때마다 독한 냄새가 수개월간 이어지면 대장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독한 냄새는 대장에 유해세균이 많다는 의미이다. 냄새가 독한 방귀는 장이 건강하지 못해 장 내에 암모니아 등이 생기면서 유독 가스가 늘어나 생기는 증상이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런 독한 방귀가 계속되면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 같은 장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밖에 위궤양이나 췌장염 등 상부 소화기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 때에도 독한 방귀가 생길 수 있다. 위 등에 문제가 생기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장내에 정체하는 시간이 늘면서 유독가스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검붉고 끈적이는 혈변, 급격한 체중 저하 등은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요구르트 등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이 좋은 반면, 우유나 버터, 아이스크림 등 속을 더부룩하게 만드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또 대추와 생강 등 한방차를 비롯해 과일·야채, 해조류, 된장 등도 유익하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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