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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호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 | 샛등봉 · 신선봉] 아름다운 용담천이 태고적 자연미 오염 막아

호젓한오솔길 2012. 7. 29. 11:59

 

[2012년 7월호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 | 샛등봉 · 신선봉]
아름다운 용담천이 태고적 자연미 오염 막아
 
  • 글·사진 박영래 
농사보다 약초로 생계 이을 만큼 약초와 나물 많이 나
▲ 오탄 3리 샘치골과 절골 합수점을 지난 계류 암반지대.

 

한북정맥상의 885m봉에서 분기된 화악지맥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와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경계를 이룬다. 화악지맥이 약 6km 거리에서 석룡산(1,147m)을 빚어 놓은 다음, 약 3km 거리에 이르면 남한에서 10번째로 높은 화악산(華岳山 · 1,468m)을 빚어 놓는다.


화악지맥은 동으로 약 3km 거리인 응봉(鷹峰 · 1,436m)에 이르면 남으로 방향을 꺾는다. 응봉에서 화악지맥은 촉대봉~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을 지난 가평읍 보납산(330m)에 이른 후 여맥을 가평천과 북한강으로 가라앉힌다.


화악산 동쪽 응봉에서 북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약 2.2km 거리인 1,285m봉에 이르면 동쪽으로 꺾여 약 1.8km  거리인 1,025m봉에서 능선이 두 가닥으로 나누어진다. 1,025m봉에서 북으로 갈라진 능선으로 약 1km 거리에 빚어진 산이 샛등봉(895m)이다. 1,025m봉에서 계속 동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약 0.7km 거리에 자리한 산은 신선봉(1,011m)이다.


샛등봉을 일으킨 후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는 잔릉들은 지촌천(일명 용담계곡)으로 가라앉는다. 신선봉에서 동으로 계속 이어지는 잔릉들은 약 9km 더 나아간 다음 여맥들이 북한강으로 스며든다.


샛등봉이란 산 이름과 해발 높이는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표기가 안 되어 있다. 그러나 샛등봉은 옛날부터 용담리 주민들이 불러온 산 이름이다. 샛등봉 정상으로 치는 895m봉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을 중심으로 서쪽엔 큰물안골, 동쪽에는 망단리계곡이 있다. 즉 큰물안골과 망단리계곡 ‘사이’에 솟은 산이므로 ‘사이’의 모음축약된 ‘샛’과 능선의 순수한 우리말인 등성이의 ‘등’을 합해 샛등봉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 1 샛등봉 남쪽 전망바위에서 북서쪽으로 본 사창리. 2 용정쉼터 동쪽 56번 국도에서 지촌천(용담계곡) 건너로 본 망단리계곡 들목.

 

샛등봉 북단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지촌천으로 가로막혀 있다. 지촌천은 남서쪽 화악산과 석룡산, 서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상의 도마치봉과 백운봉 상해봉 복주산 두류산 등에서 발원한 수십 가닥에 달하는 물줄기들이 합수되어 흐르는 제법 큰 물줄기다. 이 물줄기는 104년 만이라는 금년 극심한 가뭄에도 마를 줄 모르고 동쪽 북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서쪽 산간지역에서 동쪽 북한강 방면으로 서출 동류(西出東流)하는 지촌천 일원은 비경지대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옛날에는 시인묵객들로부터 곡운구곡(谷雲九曲)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곳이다.


샛등봉 일원 남쪽은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인 화악산 줄기에 가로 막혀 있다. 샛등봉 북으로는 지촌천이 가로막혀 산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다. 이렇듯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만큼 천혜의 자연미가 거의 완벽하게 살아 있는 곳이다.


지촌천은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여기에다 안방으로 비유되는 지촌천을 건너가야만 접근이 되는 샛등봉 산줄기 사이사이로 패어 내린 큰물안골, 망단리계곡, 샘치골, 절골 등은 냉장고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더위쯤은 아랑곳없이 여름산행을 즐길 수 있다.  


샛등봉 등산은 북쪽 지촌천에서만 가능하다. 지촌천변으로는 춘천과 화천 방면에서 사창리로 연결되는 56번국도가 나 있다. 이 국도에서 지촌천을 건너 샛등봉 방면으로 다리가 있는 곳은 한 곳이다. 샛등봉 북서쪽 용담리 물안교가 그것이다.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방면에서는 물안교~큰물안골~큰폭포~샛등(북릉), 큰물안골~샛등, 용정 쉼터~망단리계곡~북동릉 경유, 샛등봉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샛등봉 북동쪽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방면에서는 우레골(오탄 3리) 시내버스 종점을 등기점으로 명류동~샛등봉 북동릉, 샘치골~샛등봉 남릉 경유 샛등봉에 오르는 코스가 전부다.


신선봉은  샘치골~샛등봉 남릉~1,025m봉, 절골 갈림길~정상 신선봉 북동릉(샘치골과 절골 사이 능선)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물안교~큰물안골 코스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개한다.


유의점은 샛등봉과 신선봉을 이어주는 1,025m봉에서 서쪽 화악산 응봉 방면 능선과 신선봉에서 남쪽 원평리 사자골 방면은 군사시설로 출입금지구역이라는 점이다.


▲ 샛등봉 전망바위에서 본 큰 물안골 입구 46번국도와 물안교(오른쪽 아래). 물안교 오른쪽 능선은 샛등 능선,

 

물안교~큰물안골~큰 폭포~샛등봉 북릉(샛등)~정상〈약 3.8km · 2시간 30분 안팎 소요〉


큰물안골은 계곡 전체가 햇빛이 들지 못할 정도로 짙은 숲 터널로 뒤덮여 있다. 여기에다 규모는 작지만 폭포와 소(沼)와 담(潭)들이 줄줄이 이어져 여름철 더위쯤은 느껴볼 겨를이 없는 곳이다.


▲ 1 큰폭포를 지나 5분 거리에 있는 새(鳥)바위. 바위 가운데서 큰 나무가 자라고 있다. 2 새바위 직전에서 보게되는 큰폭포. 이 계곡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이다.

 

큰물안골 백미인 큰폭포 아래에 이르면 갑자기 계곡 길이 막힌다. 폭포 높이라야 10m가 채 안 되는 와폭이다. 그래도 이 가뭄에 폭포 물줄기가 굉음을 토해 내고 있다. 이 폭포 아래 작은 연못 왼쪽 바위벽에 통나무가 걸쳐져 있다. 통나무를 밟고 바위벽을 스쳐 폭포 상단부에 이르면 다시 계곡 길이 이어진다.


큰 폭포를 뒤로하면 곧이어 거대한 새(鳥)를 닮은 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기암인 새바위 허리춤에서는 큰 괴목이 자라고 있다. 단단한 바위에 괴목이 뿌리를 내린 모습이 신기하게 보인다.


새바위를 뒤로하고 20분 거리에 이르면 나오는 공터는 옛날 약초꾼들 움막터다. 큰 물안골 초입 계곡길부터 움막터까지는 계류를 11번 건너게 된다. 움막터에서 왼쪽 급경사 길은 지그재그 길이다. 샛등까지 의외로 한참 올라간다.      


56번국도 물안교-(약 100m)→화악산 가든-(7분)→입산통제 안내판-(8~9분)→ㅓ자 삼거리(왼쪽은 정상 북릉 방면 길)-(25분)→큰폭 하단부-(1분)→큰폭 상단부-(4분)→새바위-(22분)→공터(움막터)-(3분)→지그재그 급경사길 진입-(30분)→북릉T자 삼거리-(5분)→샛등봉 정상.


물안교~큰물안골~샛등(북릉)~정상〈약 3.7km · 2시간 30분 안팎 소요〉


▲ 샛등봉 정상비석.

 

입산통제 안내판에서 8~9분 거리 갈림길에서 왼쪽 샛등으로 오르기 전 계류에서는 식수를 충분히 준비할 일이다. 갈림길에서 샛등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에다 밧줄이 전무하다. 여기에다 샛등까지 오르는 시간이 큰물안골 상류 움막터에서 샛등으로 오르는 소요시간보다 더 걸린다. 이 급경사 오르막길은 오를 때 보다 이곳으로 하산할 때 등산용 스틱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곳이다.


샛등 일원은 당귀, 세신, 도라지, 더덕, 취나물 등이 많이 나는 곳이다. 예전 물안골 마을 주민들은 농사는 겨울에 먹을 식량만 약간 지을 뿐, 1년 내내 샛등봉 주변에서 약초만 채취해서 봄 여름 가을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약초와 산나물 외에 울타리역할을 하는 지촌천이 외지인의 출입을 막아주기 때문에 샛등 주변에는 멧돼지와 노루도 적지 않다.      


입산통제 안내판에서 8~9분 거리인 ㅓ자 삼거리-(왼쪽 급경사 사면 길로 35분)→샛등봉 북릉 안부(513m봉 남쪽 안부)-(15분)→610m봉-(10분)→630m봉-(35분)→ㅏ자 삼거리(큰 물안골 갈림길)-(5분)→샛등봉 정상.


용정쉼터~망단리계곡~북동릉~정상〈약 2.8km · 2시간 30분 안팎 소요〉


용정쉼터가 자리한 지역은 옛 지명이 망단리로 불렸던 곳이다. 월간山 답사팀이 이곳에서 샛등봉을 처음 답사했을 때는 1989년 6월 초순(1989년 월간山 7월호에 주말산행 코스로 소개함)이었다. 이때에는 이곳 56번국도가 비포장이었다. 그 이후 세월 따라 변화가 생긴 것은 56번국도가 말끔하게 포장길로 변한 것과 여름철 물놀이객들을 위한 간이식당 한 곳이 생긴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지촌천(용담계곡)을 건너가는 다리가 아직도 없다는 것과 망단리계곡 태고적 자연미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는 것이다.


망단리계곡이 아직 전인미답의 비경지대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56번국도에서 지촌천을 건너는 다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요즘 같은 가뭄에도 지촌천을 건너려면 등산화나 발목을 적시기 일쑤이다.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내려 계류가 불어나는 때에는 지촌천 건너기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촌천 계류가 불어난 경우에는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하거나 또는 이곳으로 하산도 하지 말아야 한다.  


▲ 1 옛날 산판길이 돌밭 길로 변한 망단리 계곡길. 2 망단리계곡 방면 지능선 갈림길을 지난 곳인 Y자 괴목. 3 샛등봉 북동릉으로 오르는 지능선 갈림길 직전 삼지목(三枝木)

 

용정쉼터에서 56번국도를 따라 동쪽 방향으로 약 100m 가면 지촌천 건너편으로 흰색 입간판이 마주보이는 지점에 닿는다. 흰색 입간판이 세워진 곳 왼쪽이 방단리 계곡이다. 이곳에서 입간판 방면으로는 자연석이 징검다리를 이루고 있다. 징검다리를 건널 때에는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편하게 개울을 건너갈 수 있다.


방단리 계곡도 큰물안골 못지않게 숲이 터널을 이룬 곳이다. 계곡물 자체를 그냥 떠마셔도 될 정도로 오염원이 제로인 곳이다. 계곡 길로 들어서면 싱그러운 돌단풍이 반기고, 이어지는 오래된 산판길을 뒤덮은 청태들은 마치 펼쳐놓은 초록빛 비단 위를 걷는 기분이다.   


산판길이 잠시 자취를 감추는 곳인 삼지고목(三枝木) 뿌리 아래로는 샘물이 흐른다. 험준한 능선 오름길에 물 걱정 안하려면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 하면 된다. 삼지목에서 가까운 거리인 숯가마 터 왼쪽 지능선 진입 길목은 잘 보이지 않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용정쉼터-(46번국도 동쪽으로 약 100m)→남쪽 지촌천 계류 건너감(군사시설 보호구역 안내판)-(안내판 오른쪽 20m 거리에서 왼쪽 길로 6분)→잣나무 숲 사면 길 진입-(6분)→잣나무 숲 나온 산판길 진입-(5분)→왼쪽으로 계류 건너감-(10분)→청태로 뒤덮인 돌밭 산판길-(5분)→삼지목(三枝木)-(오른쪽으로 약 3~4분)→숯가마 터-(왼쪽 지능선으로 진입)→흐릿한 능선 길-(35분)→급경사 너덜지대(길 없음)-(10분)→너덜 상단부-(30분)→샛등봉 북동릉 삼거리-(15분)→Y자 괴목-(5~6분)→샛등봉 정상.


 

 

농사보다 약초로 생계 이을 만큼 약초와 나물 많이 나
▲ 북동릉 두 번째 헬기장(791.3m)에서 남서쪽으로 본 샛등봉(오른쪽 아래 첫 번째 봉우리)과 신선봉(왼쪽).

 

오탄 3리~명류동~샛등봉 북동릉~샛등봉 정상〈56번국도 상규교 정류소 기점 약 6.5km · 4시간 안팎 소요〉


오탄 3리는 춘천시 사북면에 속한다. 이마을 토속명은 우레골이다. 주민들 얘기로는 마을 이름 ‘우레’는 옛날 이 마을에 비를 동반한 천둥번개가 유난히 많아서 생긴 지명이라고 한다.


56번국도가 지촌천을 건너는 상규교에서 지촌천변 마을길로 약 1.5km 들어가면 우레골 춘천시내버스 종점이 나온다. 버스 종점 옆으로는 장승 2기와 보호수(노송), 그리고 남근석 등이 눈길을 끈다.  


종점에서 북서쪽 마을이 명류동이다. 명류동 방면 길로 올라가면 왼쪽으로 밭을 지나간다. 밭을 지나면 검은색 보호망이 나온다. 보호망은 농작물을 해치는 짐승들 출입을 막기 위한 시설물이다. 그런데 보호망 끝머리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까지 보호망으로 막아버린 것이 아쉽다. 모든 사람들의 공유물이랄 수 있는 등산로까지 막는 일은 극심한 이기주의의 발상이라 할 것이다.   


보호망 통과 후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르막길은 뚜렷하다. 첫 번째 헬기장 직전까지 일곱 군데의 급경사 지역마다에는 밧줄들이 매여 있다.


버스종점-(북서쪽 명류동 방면으로 약 200m)→청색 물탱크-(물탱크 지난 왼쪽 밭고랑으로 약 50m)→밭 보호망-(보호망 오른쪽〔남쪽〕풀밭으로 약 200m)→오른쪽 사면 길 진입로-(사면 길로 5분)→오른쪽 지능선길 진입-(35분)→헬기장-(15분)→585m봉-(35분)→두 번째 헬기장(791.3m)-(8~9분)→안부-(30분)→ㅏ자 갈림길-(15분)→샛등봉 정상.


▲ 1 절골 합수점 삼거리를 지나 3분 거리 두 번째 삼거리 샘치골 계류 휴식장소. 2 1,025m봉에서 신선봉 방면 펑퍼짐한 능선. 온통 참나무 숲으로 뒤덮여 있다.

 

오탄 3리 종점~샘치골~샛등봉 남릉~샛등봉 정상〈약 6.5km · 3시간 30분 안팎 소요 〉


시내버스 종점을 뒤로하면 정면 V자로 패인 우레골 위로 신선봉이 마주 보인다. 신선봉에서 계곡쪽 능선(신선봉 북릉)도 함께 보인다. 이 능선을 경계로 왼쪽은 절골, 오른쪽은 샘치골이다. 즉 절골과 샘치골이 합쳐지는 지점까지가 우레골인 셈이다. 우레골 안으로 마지막 별장을 지난 삼거리에서 왼쪽 길은 절골, 오른쪽 길은 샘치골 방면 길다.


샘치골은 방단리계곡 못지않은 청정지역이다. 두 번째 와폭 상단부 합수점에서는 일단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간다. 이후 왼쪽 지능선을 넘는 사면 길을 통과해서 다시 샘치골 계곡 길로 이어진다.


숯가마 터를 지나면 나오는 고사목 아래 샘터는 샛등봉 일원에서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터는 옛날 약초꾼들의 쉼터였던 곳이다. 샘터에서 급경사로 20분 거리인 안부(샛등봉 남릉)에서 서쪽 큰물안골로 내려가는 흐릿한 길이 보인다. 따라서 이 안부 이름이 샘과 가까이 있는 언덕이라는 뜻인 치(峙)를 더해 ‘샘치’일 것으로 짐작된다. 


▲ 샘치골 계류 발원지인 고목 아래 샘터. 극한 가뭄에도 바위구멍에서 샘물이 솟아 나온다.

56번국도 상규교-(15분)→우레골 대추나무농원 입구-(3분)→우뢰골 산장민박 입구-(6분)→오탄 3리 39번 춘천시내버스 종점(큰 노송)-(5분)→T자 삼거리-(10분)→기와집 왼쪽 안경다리-(8분)→마지막 별장 앞-(오른쪽 길로 3분)→ㅓ자 삼거리(왼쪽은 절골 방면)-(오른쪽 계곡 길로 3분)→합수점(왼쪽은 절골, 오른쪽은 샘치골)-(오른쪽 샘치골 길로 3분)→오른쪽으로 계류 건너는 곳-(계류 건너 약 50m)→간벌지대 진입-(8분)→Y자 삼거리-(왼쪽 비탈길로 4분)→샘치골 계곡길 진입-(10분)→왼쪽으로 계류 건너는 곳-(6분)→10m 와폭-(10분)→20m 와폭 상단부 쓰러진 나무 아래 합수점-(오른쪽 계류 건너 23분)→숯가마 터-(7분)→고사목 아래 샘터-(22분)→샛등봉 남릉 삼거리-(4분)→919m봉-(10분)→전망바위-(약 30m)→샛등봉 정상.        


샛등봉 남릉 919m봉을 지나면 나오는 전망바위는 정상 일원에서 유일하게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남쪽으로는 응봉 북릉이 되는 1,285m봉에서 왼쪽 신선봉까지 수평선인듯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국망봉 정상이 뚜렷하고, 한북정맥인 국망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백운산, 북서로는 광덕산 복주산 두류산이 연이어져 시야에 들어온다.  두류산 아래로는 사내면소재지인 사창리가 보인다. 사창리 아래로는 큰방단리골 요골 작은 물안골 큰 물안골 골짜기들이 깊게 패인 밭고랑처럼 발 아래로 펼쳐진다.    


▲ 오탄 3리 춘천시내버스 종점 노송(보호수)에서 남서쪽으로 본 샘치골(오른쪽)과 신선봉(가운데).

오탄 3리~우레골~샘치골~샛등봉 남릉~신선봉 정상 〈약 4.2km · 2시간 30분 소요〉


옛날 화악산 정상을 신선봉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오탄 3리 토박이 주민들은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보이는 제일 높게 보이는 1,011m봉을 신선봉이라 부르고 있다. 샛등봉 정상은 암괴(岩塊)로 형성되어 있다.


샛등봉 남릉 안부(샘치)-(18분)→1,025m봉-(25분)→신선봉 정상.


오탄 3리~샘치골과 절골 합수점~신선봉 북동릉~신선봉〈약 4km · 2시간 10분 안팎 소요〉


신선봉 북동릉 코스는 2005년 8월에 답사한 곳이다. 월간 산 2005년 9월호에 주말산행코스로 소개된 적이 있다. 2005년에는 북동릉 능선 길 곳곳이 간벌된 나무들이 능선 길에 방치되어 무척 고생했던 코스다. 그러나 주말산행 코스로 소개가 된 이후부터 이 코스를 찾는 등산인들 발길이 잦아지면서 요즘은 간벌된 나무들이 일부 제거되거나 등산화에 밟혀 지금은 등산로가 잘 이어져 있다.   


간벌지를 지난 낙엽송 숲 안으로 들어서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길은 절골 방면 길이다. 절골 방면 길은 폭포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절골 방면으로 3분 들어가면 15m 와폭이 나온다.


▲ 샘치골 초입에서 남쪽 간벌지 건너로 보이는 신선봉 북동릉 입구. 낙엽송 숲 오른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절골 갈림길에서 약 30분 올라가면 묘 1기가 나온다. 2005년 8월에는 이 묘에서 샘치골 건너로 샛등봉이 마주보였다. 그러나 불과 7~8년 사이에 주변 나무들이 훌쩍 자라버려 조망이 안 된다. 당시에는 이 묘가 풀로 뒤덮여진 상태여서 묵묘로 표기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묘 후손들이 세운 묘비석(영암 박씨)이 세워져 있다.


마지막 별장 지난 삼거리-(왼쪽 계류 건너 10분)→간벌지 삼거리-(왼쪽으로 약 100m)→낙엽송 숲 오른쪽 신선봉 북동릉 산길 입구-(12분)→폭포 갈림길-(15분)→영암박씨 묘-(20분)→노송 1그루-(7~8분)→가로 놓인 고사목-(30분)→무명봉(석축 흔적)-(30분)→신선봉 정상. 


▲ 신선봉 정상을 장식하고 있는 기암. 일명 물개바위로도 불린다.

교통
서울→춘천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대성리~청평~가평 경유 1일 57회(06:00~23:30), 무정차 직통 1일 40회(06:15~22:00) 운행. 요금 6,400원. 1시간 30분 소요.


열차편
용산역→남춘천역 평일과 토·일·공휴일 1일 17회(06:00, 07:00, 08:00, 09:00, 10:00, 11:00, 12:00, 13:00, 14:00, 15:00, 16:00, 17:00, 18:00, 19:00,  20:00, 21:00, 22:00) 운행되는 춘천역행 경춘선 ITX 청춘열차 이용, 남춘천역 하차. 요금 6,700원. 1시간 13분 소요.
청량리역→남춘천역 상기 시각에 용산역을 출발한 ITX 청춘열차가 16분 후에 청량리역에 도착 후 출발한다. 예를 들면 06:00에 용산역발 열차는 06:16분에 청량리역에 도착한다. 단 토·일·공휴일에는 상기 용산역 출발 열차 외에 청량리역에서만 출발하는 ITX 열차가 9회(06:45, 10:19, 10:45, 12:45, 14:45, 16:16, 16:45, 평일의 19:45분 발 빠지고, 20:45, 22:45) 시간 변동 및 추가 운행된다. 열차요금 5,800원. 1시간 소요.  이 ITX 청춘열차편은 수도권에서 춘천에 이르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수단이다. 상기 ITX 열차중 용산역을 18:00, 19:00, 20:00에 출발하는 퇴근시간대에 맞춘 열차만 상봉역, 퇴계원역, 사릉역에 정차한다. 이 열차 외 모든 열차는 청량리역을 출발한 이후, 평내호평역과 가평역에서만 정차 한다.
ITX 열차 이용시 유의점은 교통카드 사용이 안 된다. 반드시 열차표 예매 및 현지역에서 표를 구입해야 한다. 평일에는 표 구입이 쉽다. 그러나 승차시 좌석제이기 때문에 나들이 인구가 몰리는 공휴일에는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입석을 구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남춘천역→청량리역·용산역 ITX 청춘열차 평일 춘천역 발 1일 22회(06:10, 06:40〔청량리역 종착〕, 07:10, 07:40〔청〕, 08:10, 09:10, 10:10, 11:10, 12:10, 13:10, 14:10, 15:10, 16:10, 16:40〔청〕, 17:10, 17:40〔청〕, 18:10, 19:10, 20:10, 20:40〔청〕, 21:10, 22:10)운행.
휴일에는 상기 열차 출발시간 외에 1일 8회(평일 07:40발 빠지고, 08:10, 08:40, 10:40〔청량리역 종착〕, 12:40〔청〕, 14:40〔청〕, 평일 17:40발 빠지고, 18:40〔청〕, 19:40〔청〕, 평일 21:20분 발 빠지고, 22:40〔막차 청〕) 시간 변동 및 추가 운행.   
상기 상행 열차 대부분은 17:10분 발 만 빼고, 모두 남춘천역 이후, 강촌역, 가평역, 청평역에 정차하고, 마석역은 정차하지 않고, 평내호평역 정차 후 사릉역, 퇴계원역, 상봉역 무정차 후 청량리역까지 직행한다. 
경춘선 전철 상봉역 발 남춘천역 경유 춘천역까지 평일 1일 49회(05:10~23:06), 토·일·공휴일 1일 43회(05:30~23:10)운행.
춘천역→상봉역 평일 및 토·일·공휴일 상기 횟수와 비슷하게 운행.


버스편
춘천→오탄리·물안골(시외버스)
1일 11회(07:00〔와수리행·지암리~ 신포리~지촌리~어리고개~오탄리 등 5 곳 정차〕, 07:50〔사창리행·지암리~원평리~신포리~지촌리~어리고개~오탄리 등 6곳 정차〕, 09:30〔동송행·무정차·사창리까지 직행〕, 10:30〔사창리행·6곳 정차〕, 12:00〔상기 5 곳 정차〕, 13:30〔동송행·사창리까지 무정차〕, 15:00〔사창리·6 곳 정차〕, 16:30〔와수리·5곳 정차〕, 17:40〔사창리·6 곳 정차〕, 18:50〔와수리·5곳 정차〕, 19:30〔동송행·사창리까지 무정차〕) 운행하는 사창리행 버스 이용, 오탄 3리 및 물안골 입구 하차. 요금 오탄리 3,300원 안팎. 45분 안팎 소요. 춘천 터미널 14번 승강장에서 승차.
남춘천역→춘천시외버스 터미널 남춘천역 서쪽 육교 건너 온의사거리에 이른 후 왼쪽 이마트 보이는 길 따라 10분 거리.
물안골·오탄리→춘천 사창리에서 1일 12회(07:30, 08:40, 09:20, 10:20, 12:40, 14:20, 15:20, 16:40, 17:40, 18:50, 19:40) 운행. 상기 버스 출발 시간 8~9분 후에 물안골, 10분 후에 오탄 3리 입구 상규교에 도착. 버스를 놓치는 경우 1시간 안팎을 더 기다리게 된다.
춘천→오탄 3리 39번 시내버스1일 4회 (05:30, 07:10, 13:10, 19:40) 운행. 이 버스는 후평동 종점~정부종합청사~한국전력~포스코 아파트~봉의여중~팔호광장~동부시장~봉의초교~약사아파트~중앙로~면동 입구~인성병원~소양로~인형극장~신동 삼거리~용산리 종점~춘천댐~원평리를 경유한다. 요금 1,200원. 40~50분 소요.  
이 시내버스편은 춘천 거주인은 이용에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외지인은 ITX 열차 용산역발 ITX 첫 열차 (06:00) 또는 청량리역발 ITX 첫 열차(06:17)편으로 남춘천역에 도착하면 07:10이 넘기 때문에 이용이 어렵다.
오탄 3리→춘천 39번 버스 1일 4회(06:40, 08:30, 14:30, 21:15) 운행. 배차 문의 033-254-6925(대동·대한운수〔주〕).
서울→사창리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광릉내~일동~이동~백운동 경유 1일 10회(06:50~20:30), 상봉터미널에서 도평리~백운동 경유 1일 4회(08:20~18:20) 운행. 요금 동서울 1만400원, 상봉 9,600원. 동서울 1시간 50분 안팎, 상봉 2시간 30분소요.
사창리→물안교·오탄리 상기 사창리에서 춘천행 시외버스 이용.


숙식(지역번호 033)
물안골 일원 민박·매점·식당을 겸한 화악산 가든(441-6833), 물안골 스머프 펜션(441-2422), 물소리카페(441-0110) 등 이용. 민박료 4~5인용 방 10만 원, 10인용 방 20만 원. 화악산 가든에서 토종 닭도리탕, 백숙, 메기 미꾸라지 피라미 매운탕 등을 판다. 식사 포함 각 5만원. 
오탄 3리 일원 강변농원 민박 식당(243-1955), 우래골 황가네(243-5923), 명류장원(243-0923), 우래골 대추나무 농원(257-8050), 우뢰골 산장민박(244-5029) 등 이용. 강변농원과 우래골 황가네에서 토종닭, 영양탕, 오리전골, 민물매운탕 등을 판다.   
용담계곡 일원 용담리에서 동쪽 오탄리 방면으로 흘러가는 지촌천(용담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56번국도변에 자리한 용정쉼터(010-4651-1252), 계곡집(243-4166), 언덕쉼터민박(243-7660) 등 이용. 용정쉼터에서 닭백숙, 닭도리탕, 오리백숙, 잡고기매운탕, 도토리묵, 파전 등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