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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7080 酒' 추억이 돋아나는 술의 역사

호젓한오솔길 2012. 11. 6. 22:38

 

'응답하라! 7080 酒' 추억이 돋아나는 술의 역사

 

 

 

술, 오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동반자다. 유비, 관우, 장비는 술 한잔에 도원결의를 하며 패왕의 자리를 꿈꿨고 은의 주왕은 술로 연못을 만들어 배를 띄우고 고기숲을 만들어 향략을 즐기다 한 국가의 마지막 왕이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

술은 커다란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사에도 깊숙이 들어와있다. 성인이 되고 처음 마셨던 술, 용기가 나지 않아 술을 먹고 이성에게 고백했던 일, 친구들과 진탕 술을 마시고 거리를 배회했던 일 등 일일이 나열하자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순간, 그때 마신 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위)1970년대 진로소주 잡지 광고/(아래)OB맥주의 로고변천사

너도나도 경제발전을 외치던 70년대, 고된 일상 후에 국민들을 달래주던 술에는 서라벌, 신라, 진로소주, 크라운맥주, 오비맥주 등이 있었다. 현재에도 친숙한 이름의 브랜드들이 출시되기 시작한 것은 이때 즈음이다.

(위)왼쪽부터 금복주, 슈퍼드라이, 크라운/(아래) 국산위스키 삼바 TV광고

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는 진로, 두꺼비, 금복주, 크라운, 슈퍼드라이맥주, 스나이커, 나폴레옹, 조우커 등 소주와 맥주뿐만 아니라 위스키도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90년 후반에 기존도수보다 낮은 소주들이 대거 출시, 참이슬(좌) 그린소주(우)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돌파하며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기쁨과 외환위기로 인한 슬픔을 동시에 느꼈던 90년대 후반에는 참이슬, 순한소주, 참그린, 보해라이트, 그린소주 등 순한 소주들이 인기를 끓었다.

소주, 맥주 이외에 과실주와 전통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2010년대 좌측부터 보해복분자주, 국순당 쌀막걸리, 진로의 수출용 캔막걸리

2010년대에는 한류가 유행하며 전통주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주요 주류회사에서 막걸리와 복분자주 등 다양한 전통술을 출시했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jeongsan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