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7080 酒' 추억이 돋아나는 술의 역사
술, 오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동반자다. 유비, 관우, 장비는 술 한잔에 도원결의를 하며 패왕의 자리를 꿈꿨고 은의 주왕은 술로 연못을 만들어 배를 띄우고 고기숲을 만들어 향략을 즐기다 한 국가의 마지막 왕이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
술은 커다란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사에도 깊숙이 들어와있다. 성인이 되고 처음 마셨던 술, 용기가 나지 않아 술을 먹고 이성에게 고백했던 일, 친구들과 진탕 술을 마시고 거리를 배회했던 일 등 일일이 나열하자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순간, 그때 마신 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위)1970년대 진로소주 잡지 광고/(아래)OB맥주의 로고변천사
너도나도 경제발전을 외치던 70년대, 고된 일상 후에 국민들을 달래주던 술에는 서라벌, 신라, 진로소주, 크라운맥주, 오비맥주 등이 있었다. 현재에도 친숙한 이름의 브랜드들이 출시되기 시작한 것은 이때 즈음이다.
- (위)왼쪽부터 금복주, 슈퍼드라이, 크라운/(아래) 국산위스키 삼바 TV광고
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는 진로, 두꺼비, 금복주, 크라운, 슈퍼드라이맥주, 스나이커, 나폴레옹, 조우커 등 소주와 맥주뿐만 아니라 위스키도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 90년 후반에 기존도수보다 낮은 소주들이 대거 출시, 참이슬(좌) 그린소주(우)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돌파하며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기쁨과 외환위기로 인한 슬픔을 동시에 느꼈던 90년대 후반에는 참이슬, 순한소주, 참그린, 보해라이트, 그린소주 등 순한 소주들이 인기를 끓었다.
- 소주, 맥주 이외에 과실주와 전통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2010년대 좌측부터 보해복분자주, 국순당 쌀막걸리, 진로의 수출용 캔막걸리
2010년대에는 한류가 유행하며 전통주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주요 주류회사에서 막걸리와 복분자주 등 다양한 전통술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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