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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 금오산 마애보살입상

호젓한오솔길 2012. 12. 4. 00:05

 

 * 금오산 마애보살입상.

 

 * 약사암에서 하산하는 길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 사는 이 곳.

 

* 계단 길을 따라 올라가니

    평평한 좁은 공터가 나오고 커다란 암벽 모서리에 아름다운 마애석불이 기대서 있다.

  

 * 바위 모서리 부분을 깍아서 만든 보살상이다.

 

 

 

 

 

금오산 마애보살입상 [ 金烏山磨崖菩薩立像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있는 화강암으로 만든 고려시대의 불상.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90호로 지정되었다. 전체 높이 5.55m이다. 이 불상은 거대한 암벽의 모서리에 조각된 마애석불로, 불상의 중심선이 모서리여서 양쪽 암벽에 조각된 특이한 구도이다.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를 모두 갖추었으며, 보존 상태도 비교적 좋다.

 

머리에는 3면보관(三面寶冠)이 있으나, 마멸로 조각한 장식은 분명하지 않다. 얼굴은 갸름하고 풍만하며, 눈·코·입 등도 원만하게 처리하였다. 귀는 어깨까지 내려오고 목에는 삼도(三道)가 명확하게 나타났으나, 목이 짧아 가슴까지 내려오는 형식적인 것이다. 어깨의 선은 매우 원만하고 자세도 좋지만, 가슴·팔·하체 등은 둔탁하게 처리하였다. 오른손은 아래로 내려 손바닥을 안으로 향하였으며, 왼손은 팔굽을 약간 굽히고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한 자세로 옷자락을 잡고 있다. 발은 곧게 서 있으며, 발가락은 매우 크고 듬직하다.

입상(立像) 앞면의 평평한 대지에는 현재 기둥의 초석이 있고 기와 조각들도 흩어져 있으며, 암벽 자체에도 목조 가구(架構)의 흔적이 보이므로 사찰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일선지(一善誌)》 기록으로 미루어
보봉사(普峰寺)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얼굴·신체·옷무늬·광배 등에서 9세기 보살상보다 더 발전한 형식화가 나타나 있으므로, 보다 후대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 갸름하고 풍만한 아름다운 '마애보살' 얼굴.

 

 

 * 마애보살상 앞 평평한 대지는 '보봉사'로 추정되는 절터라고 한다.

 

 * 커다란 바위 위에 돌탑이 군락을 이룬 곳.

 

* 크고 작은 돌탑이 많이 쌓여 있고, 누군가가 정성을 들이고 있다.

 

2012.11.18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