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건강관리 스케줄(5)
발은 심장에서 보내온 피를 다시 심장으로 되돌려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발은 오랜 시간 좁은 신발 안에 갇혀있고 움직임이 적다는 등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많다.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경우 체내에 피로가 쌓여 결국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일상에서 간단하게 시도할 수 있는 발 건강 생활법.
Day
기상 마사지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하려면 자는 동안 움직임이 둔해졌던 장기를 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 발바닥을 가볍게 마사지하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다.
발바닥 가운데 움푹 파인 용천을 주먹으로 10회 정도 반복하여 쓸어내린다. 두세 번째 발가락과 발바닥 중앙의 오목한 곳을 가볍게 눌러 자극한다. 머리와 연관된 발가락 끝을 주무르고 발끝을 눌러 뇌와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출근 후 신발 바꿔 신기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면 구두를 벗고 발이 편한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구두에는 녹차 티백이나 탈취제를 넣어 냄새를 제거한다. 맨발이라면 물티슈나 물수건으로 틈틈이 발을 닦고 말린다.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었다면 틈틈이 발가락을 벌리고 흔들어 발가락 사이로 바람이 통하게 해 땀이 차는 걸 예방한다. 활동이 많아 땀이 많이 나는 날이라면 여벌의 양말을 준비했다가 갈아 신는다.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기
의자에 앉는 자세가 나쁘면 골반이 틀어지고 걸을 때 양 발에 실리는 무게가 달라져 발의 아치가 무너진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도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가 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푹신한 의자보다는 딱딱한 의자가 좋다.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넣고 앉은 다음 등을 쭉 펴서 S라인을 만든다. 무릎은 서로 붙이고, 발은 바닥에 완전히 붙인다. 무릎과 허리의 각도는 직각이 되도록 한다.
공 굴려 발바닥 자극하기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발이 차가워진다. 단단하고 작은 공을 준비해 발바닥 아래에 놓고 앞뒤로 굴리면 혈액순환에 좋다.
발바닥을 고르게 사용해 공을 굴리고 발바닥 가운데 부분은 꾹 눌러 지압한다.
Night
꼼꼼하게 발 씻기
미온수에 발을 적신 다음 거품 낸 세정제로 발을 문지른다.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 발가락과 발바닥이 이어지는 발가락 뿌리 부분에 손가락을 일일이 집어넣어 꼼꼼하게 씻는다. 안 쓰는 칫솔을 이용해 발톱과 발가락 사이를 닦으면 발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면 무좀이나 습진을 다른 식구들에게 옮길 일이 없다. 제품에 따라 묵은 각질과 오염물질 제거, 세균 번식 억제 등의 효과가 있어 발 관리에 도움이 된다.
보습 케어 후 양말 신기
발을 씻은 다음에는 보습과 양말 신기를 습관화한다. 발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인데, 특히 실내가 건조한 겨울에는 발이 갈라지는 등의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발을 씻은 뒤 수건으로 물기를 꼼꼼하게 닦고 보습 로션과 크림을 바른 다음, 양말을 신어 보습 효과를 높인다.
발 림프 마사지하기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발과 다리가 퉁퉁 붓는다. 이럴 때 발목과 무릎 뒤, 허벅지가 시작되는 지점의 림프절을 가볍게 주무르면 혈액순환과 림프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심신이 이완된다.
심장에서 가까운 림프절부터 먼저 푸는 것이 순서. 손바닥을 피부에 밀착시키고 밑에서 위로 가볍게 쓸어 올린다.
초간단 스트레칭으로 발의 피로 풀기
1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무릎을 곧게 뻗은 상태에서 허리를 굽혀 손바닥이 땅에 닿게 한다.
2 발가락에 힘을 줘 10초간 오므린 뒤 다시 10초간 펴서 사이를 벌린다. 종일 신발 속에 갇혀있던 발가락 사이가 벌어지면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3 한쪽 발을 다른 발 위에 올린 뒤 발목을 잡고 5회씩 방향을 다르게 해서 돌린다. 양쪽 발목을 10회 정도씩 실시한다.
4 발가락을 하나씩 잡고 차례로 30회씩 돌린다.
5 바닥에 다양한 크기의 구슬을 뿌리고 큰 것부터 작은 것 순으로 발가락을 이용해 집어 올린다.
6 바닥에 신문을 펼쳐놓고 의자에 앉아 발가락으로 신문을 넘긴다. 하루 2~3회, 50페이지씩 한다.
7 바닥에 깡통을 놓고 의자에 앉아 앞뒤를 발바닥으로 문지른다. 지압 효과와 함께 피로가 풀린다.
8 의자에 앉아 발목을 움직여 엄지발가락으로 글씨를 쓴다. 발목을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는 것이 포인트. 양발 모두 하루 3회씩 실시한다.
산책 즐기기
주중에 종일 의자에 앉아있거나 집에 있다 보면 발을 움직일 일이 거의 없어 뇌에 전달되는 자극도 줄어든다. 하루 1만 보를 걷는 것이 좋지만, 일상에서는 쉽지 않은 일.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서 산책을 즐길 필요가 있다. 짧은 시간, 짧은 거리라도 걸으면 뇌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자세 바로잡기
자세가 나쁘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양쪽 발에 무게가 고르게 실리지 못한다. 이런 습관은 발에 무리를 주어 굳은살, 티눈, 발톱 트러블뿐 아니라 무지외반증 등을 일으키며 발 건강을 해친다. 짧게라도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잡아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벽에 뒤통수와 등, 엉덩이를 붙이고 선다. 양쪽 무릎 안쪽을 붙이고, 양발 엄지발가락 사이를 2~3㎝ 벌린다. 목은 수직으로 하고 머리는 위로 끌어올리는 느낌으로 선다. 어깨 힘을 빼고 좌우 높이를 맞춘다. 배는 가볍게 끌어당기고 등은 쭉 편다. 턱은 약간 앞으로 내밀고 시선은 약간 위를 향해 먼 곳을 응시한다.
각질 제거하기
주 2~3회 정도 각질을 관리한다. 목욕이나 족욕 후 각질이 부드러워졌을 때 물기를 제거한 뒤 샌드 페디파일로 살살 문질러 깎는다. 각질이 두껍고 딱딱한 피부에는 거친 면으로 시작해 촘촘한 면으로 가볍게 문질러 마무리한다.
이때 힘을 빼고 같은 방향으로 문질러야 각질이 새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발을 가볍게 씻고 물기를 닦은 다음 보습과 살균 효과가 있는 크림을 바르면 더 효과적이다. 보습 후에는 양말을 신는다.
땀 흘린 날, 발냄새 지우기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린 날은 피부 표면에 있는 세균이 땀을 분해해 발냄새가 심해지므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따뜻한 물에 녹차 티백을 담가 우린 물에 10분 정도 발을 담근다. 티트리 오일을 2~3방울 넣으면 더 좋다. 항균 작용이 있는 치약을 칫솔에 묻혀 발가락 사이사이와 발가락 뿌리, 발톱과 발가락의 경계, 발바닥 등을 꼼꼼히 씻는다.
발톱 정리하기
발톱은 2주에 한 번 입욕이나 족욕 후, 수분을 머금어 부드러울 때 적당한 길이로 정리한다. 발톱 끝을 일자로 조금씩 자른 뒤 양 모서리를 뾰족하지 않게 자른다. 줄칼을 발톱과 45도 각도로 대고 힘주어 움직이며 가는 것도 좋다. 둥글게 자르거나 짧게 자르면 주변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발톱이 살을 파고들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각질 제거와 보습 효과, 흑설탕 팩하기
자극으로 인해 각질이 생기거나 거뭇해졌다면 스크럽이 있는 세정제 또는 필링 팩을 사용해 관리한다. 각질 제거와 보습에 효과적인 흑설탕 팩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은 발을 말린 다음 페디파일을 이용해 살살 밀어 각질을 제거한다.
스팀타월로 각질 부위를 불린 후 흑설탕, 꿀, 올리브오일을 4:2:1의 비율로 섞은 스크럽제를 발에 꼼꼼하게 문지르며 스크럽한다. 물로 깨끗이 씻은 뒤 보습크림을 바른다.
아로마 오일로 발의 피로 풀기
마사지를 하거나 족욕을 할 때는 아로마 오일을 활용해볼 것. 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균 및 항균 효과, 면역력 증강, 대사 촉진, 긴장 완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발이 차가운 사람이라면 카모마일이나 클라리 세이지, 그레이프프루트, 사이프러스, 제라늄, 페퍼민트, 라벤더 등이 도움된다.
페디큐어 제품은 화학물질이 적고 보습 성분이 함유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제품에는 화학약품이 들어있어 발톱이 건조해지거나 부서지고, 변색되거나 가로로 줄이 생기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페디큐어를 지운 뒤에는 쉬는 날을 두고 바르는 것이 좋다. 바를 때는 발톱이 숨 쉴 수 있도록 뿌리에서 1㎜를 띄워 바른다. 베이스코트로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네일컬러를 두 번 바른 뒤 톱코트로 마무리한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별책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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