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습명의 묘
대송면 남성리에는 영일정씨(迎日鄭氏)시조인 정습명을 제향(祭享)하는 남성제(南城齊)와 신도비가 읍성터 중아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연일현청이 있던 곳이었다.
옛날 현청에 새로 부임하는 현감마다 원인도 모르게 죽는 것이었다. 아무도 현감으로 부임하려는 사람이없었다. 이 소문을 들은 담력이 좋은 한 선비가 자청하여 현감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부임 첫날, 두려움 중에 밤을 새우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비몽사몽간에 한 노인이 나타나 호통을 치는 것이었다.
“내가 누운 자리에 무엄하게 현청을 지었으니, 빨리 옮겨라.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현감이 엉겁결에 대답하였다.
“정확한 묘자리가 어디입니까? 알려주시면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내일 새벽 일찍 까치 한 마리 날아와서 맨처음 앉는 자리가 그 자리니라.”
놀라서 깨어보니 꿈이었다.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잠이 쏟아졌다. 까치소리에 놀라 깨어보니 까치는 벌써 날아와 있었다. 정확한 위치를 알 길이 없었다.
현감은 마을의 촌로들에게 수소문한 결과 현청 자리가 정습명의 묘역임을 알게 되었다. 현감은 서둘러 현청을 고읍리로 옮겼다고 한다.
(자료 : 영일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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