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단어 중 하나가 다이어트! 뭐든지 ‘처음’이 어렵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결국 다이어트 세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데…. 다이어트 멘토 권미진과 당장 지금부터 시작하자!
“물이 제일 맛있다”라고 말한 적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흔히 마시기 때문에 딱히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물이다. 물을 매일 2ℓ이상 마시면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시도해본 사람이라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물은 우리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 그리고 안 좋은 지방을 배출시켜준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지방연소를 도와주는 것이다. 그 밖에도 식욕을 억제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고, 간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어들고, 지방을 분해시켜주는 간의 기능이 향상되면 체중 감량을 훨씬 빠르게 할 수 있다. 피부를 빛나고 윤기 나게 만들어주고 근육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물은 건강 유지를 위해 잘 마셔주어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우리 몸이 보상 차원에서 물을 보유하고 있게 되는데, 물을 보유하게 되면 몸무게를 증가시키고, 몸을 부풀어 보이게 할 수 있다.
“저는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에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거짓말이다. 요령 있게 잘 마시면 물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여기에 내가 물 마시는 기술을 소개하려고 한다.
Q1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 중 어떤 물이 좋은가요?
누구는 차가운 물이 좋다고 하고, 누구는 따뜻한 물이 좋다고 해서 나도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 사이에서 갈팡질팡했었다.
차가운 물을 마시면 몸의 온도가 떨어져서 다시 몸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칼로리 소비가 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차가운 물만 고집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칼바람 쌩쌩 부는 겨울에도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물만 마시던 때가 있었는데, 너무 차가운 물은 몸의 체온을 떨어뜨려 다이어트에 안 좋고 건강에도 안 좋았다.
몸의 체온을 올리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셀룰라이트 생성을 막을 수 있다. 즉 정답은 미지근한 물. 미지근한 물이 다이어트에도, 건강에도 좋다. 중간만 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닌가 보다. 하하하.
Q2 그냥 물 마시는 게 싫은데, 커피로 수분을 보충해도 되나요?
“안 된다.”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카페인은 이뇨 촉진으로 마신 물의 양보다 많은 양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므로 오히려 몸의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커피뿐 아니라 녹차나 음료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으므로,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차나 제철 과일, 채소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Q3 언제 마시는 게 좋고, 언제 마시는 게 좋지 않나요?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서 바로 마시는 물은 밤새 위벽에 끼어 있던 노폐물을 씻어내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식사 30분 전에 마시는 물은 위 상태를 조절해서 과식을 막을 수 있고, 일과 중에 마시는 물은 지치거나 피곤함을 덜어주어 일을 하는 데 효율성을 높여주고 군것질이 생각날 때 습관적인 배고픔을 달래준다. 일과 중 수시로 마실 때 벌컥벌컥 한 번에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수시로 마셔서 수분을 채워주어야 한다.
그리고 잠들기 30분 전에도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수면 상태에서도 최소한의 칼로리와 땀이 배출되기 때문에 자는 동안 체액의 균형을 맞춰주는 게 좋다. 그 대신 자기 전에 마시는 물은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통증을 유발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땀을 통해 노폐물이 더욱 잘 배출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건강에도 좋다. 우리 모두 물과 친해져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에 물 만난 물고기가 되자.
개그우먼 권미진은…
KBS 25기 공채 개그맨. <개그콘서트> ‘헬스걸’을 계기로 103kg에서 51.5kg으로 감량해 화제가 됐다.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담은 <헬스걸 권미진의 개콘보다 재밌는 다이어트>를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일러스트 권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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