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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 관리 이렇게 하세요 .5] 색소성 피부질환

호젓한오솔길 2014. 8. 6. 21:56

 

[여름철 피부 관리 이렇게 하세요 .5] 색소성 피부질환

 

 

자외선 노출 피부광노화 주범…주근깨·기미·잡티·검버섯 악화

피부 자극 심한 바캉스 후에는 피부 재생 촉진에 초점 맞춰야

실내외 온도차 인한 피부건조증 적절한 수분 보충·영양 섭취를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오래 노출되면 주근깨, 기미, 일광흑색점, 검버섯이 더욱 짙어지거나 심해질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엔 자외선 차단제품을 충분히 바르고 외출해야 한다. <오라클 피부과 대구점 제공>

 

여름철은 자외선이 그 어느 계절보다 강하다. 여름이 되면 낮이 점점 길어지면서 햇볕이 강해지고 고온다습한 환경이 된다. 특히 여름휴가 시즌에는 해외여행이나 해수욕 등 야외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노출 기회는 점점 늘어난다. 이렇듯 여러 가지 변화된 여건으로 피부는 쉽게 손상되고 지쳐, 색소성 피부질환이 생기거나 더 심해지기 쉽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색소성 피부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막기 위해 피부보호 및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 NO

날씨가 더워지면 자연스럽게 피부 노출이 많은 짧은 옷을 입게 돼 상대적으로 자외선 노출량이 많아진다. 자외선은 피부광노화의 주범으로 주근깨, 기미를 악화시키고 잡티, 검버섯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광화상과 같은 급성피부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자외선 노출이 심해지면 피부의 탄력저하 및 피부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이 길어지는 경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휴가 후 피부 트러블은 주로 자외선 탓에 발생한다. 자외선은 멜라닌을 만들어 피부톤을 어둡게 하고 유전자(DNA) 변형까지 유발한다. 이 때문에 주근깨, 기미, 일광흑색점은 여름철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기존의 주근깨, 기미, 잡티, 검버섯 등이 더욱 짙어지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주근깨는 주로 뺨, 콧등, 앞가슴 등 햇볕 노출부위의 피부에 생기는 황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겨울에는 옅어지나 여름에 진해지는 경향이 있다. 얼굴에 너무 많이 생긴 경우 색소 병변에 치료하는 레이저를 이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 제거 후 재발하는 경향은 있으나 미용적으로 많이 보기 싫은 경우 치료해 주면 도움이 된다.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 반점이 얼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태양광선에 노출, 임신, 약물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악화된다. 그중 자외선에 의한 영향으로 여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잘 사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 외 화학 박피술, 이온영동법, 레이저 같은 치료로 많은 호전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미는 단기간 치료로는 호전이 어려우므로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잡티는 장시간의 햇볕 노출이나 피부염· 모낭염 후에 생기는 색소질환으로 주근깨와 비슷하다. 대개 기미와 잡티가 혼재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광흑색점은 오랜기간 자외선 노출로 인해 얼굴과 손등에 생기는 갈색반점으로 노인성 흑색점이라고도 하며 레이저 치료로 많이호전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색소성병변들은 자외선이 유발, 악화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과다한 햇볕 노출을 막아야 한다. 이러한 색소성 질환들은 오래 지속하면 오히려 제거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관리가 가장 중요해

여름철엔 무엇보다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엔 자외선 차단 제품을 충분히 바르고 외출해야 한다. 피부 자극이 심한 바캉스 직후에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재생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춰 관리를 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피부 건조증 예방도 중요하다. 건조증이 심해지면 피부 톤이 얼룩덜룩하고 잡티가 생기기도 한다. 여름철 몸에 수분을 채우지 않으면 피부 수분까지 빠져나가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시트 마스크와 수분크림을 활용하면 피부 건조증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탈수 현상과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그런 증상이 있으면 적절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필요하다. 평소 물을 하루 8잔 이상씩 마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 E 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편식보다는 영양소가 골고루 섞인 음식물을 제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밤에는 열대야 같은 무더가 이어지면 충분한 수면을 이루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 다음날에는 얼굴이 칙칙하고 푸석해짐을 느낄 수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되도록 밤 10시 정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몸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몸과 피부에 적절한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하므로 무리하지 않게 적절한 체력을 유지시켜 주는 게 좋다. 피부는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지니기 위해서는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도움말=오라클 피부과 대구점 이성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