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렌 마음 추억이 된 백두대간(25차)-(버리미기재~ 희양산~ 백화산~ 이화령)
* 위 치: 경북 문경시, 충북 괴산군
* 일 자: 2015.09.13 (일요일)
* 날 씨: 맑은
* 동행자: 백오동 백두대간 종주대 22명
* 산행코스: 버리미기재~ 장성봉(915.3m)~ 악휘봉(845m)~ 희양산(998m))~ 백화산(1,064m)~ 황학산(912m)~ 이화령
* 대간거리: 29.7 Km
* 산행거리: 29.7 Km
* 산행시간: 11시간 22분 소요 (후미 약 13시간)
유난히도 무덥고 지루하던 여름이 팔월과 함께 물러나고, 가을을 알리는 구월로 접어들면서 더위가 고개를 숙이더니, 다가올 추석 맞이를 위해 주말이면 조상님 산소에 벌초를 하는 사람들로 산천이 분주하다. 절기상으로 백로를 지난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 멀지 않아 설악산에서부터 단풍 소식이 전해올 것 같은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 돌아온 듯하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지루함을 느낄 때쯤이면 분위기를 새롭게 확 바꾸어주는 듯한 기분 좋은 계절, 이번 주 백두대간 길은 속리산 국립공원과 월악산 국립공원 사이에 남아 있는 구간으로 '버리미기재'에서 장성봉, 악휘봉, 희양산, 백화산을 지나 '이화령'까지 북진을 하는 약 30Km 거리의 만만치 않는 암릉길이다.
작년 9월 14일 지리산에서 첫 산행을 시작하여 한 달에 두 번씩 1년 동안 산행을 하면서, 우리네 인간사에는 더러 불미스런 사연도 있었고 말도 많았지만, 그 동안 성질 한번 내지 않고 묵묵히 발걸음을 지켜준 대자연의 도움으로 별 무리 없이 이어온 백두대간 길이 이제 는 서서히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어 다음 달 셋째 주에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끝이 난다.
호사다마 라고 했던가, 개인적으로 올해는 정초에 대간길에서 빙판에 넘어져 부상을 당하고, 기초 운동을 위해 약 40년 만에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이 마음과는 달리 버거운 세월의 무게 때문인지 퇴근 길에 두 번이나 빗길에 넘어져 부상을 당하니, 성치 않는 몸으로 걸어야 하는 백두대간 길이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진다.
지난 8월 28일 금요일 퇴근길에 갑자기 천둥을 치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려고 서두르던 자전거가 빗길에 곤두박질치면서 오른쪽 어깨에 찰과상과 옆구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어 한 동안 숨을 쉬기가 곤란하여 산행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 하다가 아직 어깨가 불편한 몸으로 로프를 타는 암릉 구간이 많은 이번 산행길도 왠지 부담이 간다.
일요일 새벽 2시에 포항 종합 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15분에 연하재에서 탑승하기 위해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마눌의 차를 타고 연하재에서 기다리다가 도착하는 버스에 오르니, 오늘 산행에 참여한 대원이 겨우 22명이라고 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약 2시간 정도 눈을 붙이니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고 가자고 하여, 졸리는 눈으로 차에서 내려 미역국에 밥을 말아 아침을 먹은 후 로프가 많은 산행길에 에깨 통증이 염려되어 진통제를 먹고 산행 준비를 한다.
새벽 5시 20분경에 버리미기재에 도착하여 행장을 챙기다 보니, 장갑을 잊고 와서 버스 기사님에게 혹시 차에 장갑이 있느냐고 했더니, 끼고 있던 장갑을 벗어준다. 버리미기재는 산행이 금지된 구역이라 양 옆에 철망이 처져있고 주차공간도 없다. 어둠 속에서 철망 아래로 산님들이 만들어 놓은 개구멍을 찾아 어렵게 통과하여, 가파른 장성봉 자락으로 오르면서 제 25차 백두대간 길은 시작된다.
* 새벽 5시 20분
아직 깜깜한 버리미기재에 도착하여
* 이슬에 젖은 철망 아래로 한 사람씩
배낭을 벗어 먼저 밀어 넣고 낮은 포복으로 개구멍을 통과한다.
반듯이 누운 자세로 철망에 매달려 다리가 먼저 들어가는 이상한 자세로 후미에 붙어 통과한다.
* 너무 오래 동안 산행을 하지 않았어 인지 시작부터 가쁜 숨소리 흘리며
가파른 비탈길 따라 장성봉 능선에 올라서니
어렴풋한 동녘 산봉우리들 위로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 어둠 속에 고개 내미는
하얀 구절초 무리 카메라를 겨누어 가며
* 선두팀 장성봉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는다.
장성봉(915m)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 이름은 '긴 성'이라는 뜻이며, 멀리서 보면 암봉처럼 보인다.
* 알파인님과 자리 바꾸어
나도 한 장 찍혀보고,
* 이어 올라오는 대원들 사진을 찍으면서
장성봉을 통과하니,
*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가을 국화의 대명사 구절초에 자꾸 눈길이 간다.
* 막장봉 갈림길에서
출입금지 표지판이 걸린 통제구역으로 로프를 넘으면서
오늘도 범법자의 길로 접어든다.
* 좌측 시모살이골 쪽으로
자락 자락 드리워진 산줄기들 정겹고
* 초록 위에 솟은
앙상한 고사목의 가지에 힘이 넘친다.
* 좌측으로 시원스럽게 트인 살구나무골 풍경 바라보며
악휘봉으로 향하는 길
* 길가에 떠 있는
하얀 구절초 위에
* 선선한 가을바람 솔솔 불어주니
가벼운 발걸음들
* 선두조 뒤에 붙어서
구절초 사진을 찍으면서 따라 간다.
* 악휘봉 삼거리에 도착하여
대간 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조망이 좋은 악휘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배낭을 벗어 두고 가자고 하였지만,
핸드폰 GPS 트렉과 카메라 때문에 그냥 배낭을 메고 간다.
* 악휘봉 입석 앞에서 선두팀
기념사진을 찍고,
* 조망 시원한 바위봉우리
악휘봉 정상으로 올라간다.
악휘봉(845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제1봉~제5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4봉이 주봉이다.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 약간 벗어난 산으로
바위와 노송 군락이 많아 경관이 뛰어나며 각 봉우리의 아름다움도 빼어나다.
제 3봉과 4봉 사이의 벼랑 위에 4m 높이의 입석 바위가 우뚝 솟아있다.
* 악휘봉에서 바라본
걸어온 대간 능선 아침 햇살에 다사롭고,
* 악휘봉 위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서성이는 선두팀,
* 정상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 괭이갈매기님 덕분에 나도 독사진 한 장 찍혀본다.
* 악귀봉에서 바라본
충북괴산군 쪽 골짜기엔 하얀 운해가 아름답다.
* 은티마을과 마분봉 쪽 풍경은
아침 햇살에 은은하고,
* 하얀 운해 속에
살구나무골은 아직 잠들 있다.
* 잠시 머물던
조망이 좋은 악휘봉을 뒤로하고,
* 걸어온 능선을 바라보며,
올라오는 대원들과 마주하면서 삼거리로 돌아온다.
* 악휘봉 삼거리에서 내려서는 계단길
* 주위에는 벌써
단풍이 제법 곱게 물들어간다.
* 악휘봉을 내려서서 은티재로 간다는 것이
마분봉 쪽으로 가는 길을 따라 잠시 알바를 하고,
* 조망 시원한 바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 걸어온 능선을 돌아보며
후미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모여 가기로 하였으나
* 무작정 기다리기 지겹고 하여
속도를 늦추어 가며 슬슬 걸어가기로 한다.
* 우측 '봉암용곡'은
서서히 가을 빛으로 물들어가고,
* 은티재로 내려서는 암릉길,
건너 주치봉과 구왕봉이 기다리고 있다.
* 가을빛 완연한 암릉길
독야청청 겨울을 기다리는 노송의 삶이 여유로운 길 따라
* 그늘 시원한
은티재에 내려선다.
* 산림유전자 보호구역 안내판
* 은티재에서 봉암용곡 쪽으로는
나무펜스가 처져있고,
* 고개 넘어 스님들이 수행하는
청정도량 봉암사가 있는 쪽으로는
출입을 삼가 해 달라는 낡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 은티재에서 가파른 길 치고 올라 주치봉(683m)에 도착하여
잠시 가쁜 숨 가다듬고,
* 좌측으로 트인 조망 산세가 참 아름답다.
* 마당바위인 듯한
펑퍼짐한 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 은티마을 쪽으로 트인 조망
발 아래 바위 절벽이 장관을 이룬 곳
* 구왕봉에 올라선다.
구왕봉(879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읍 가음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희양산과 함께 동서로 나란히 위치하여 백두대간 중에 급경사와 암릉이 많은 코스에 속한다.
산자락에는 신라 지증대사가 봉암사 자리를 정하고 큰 못을 메울 때 대사가 신통력을 이용하여
못에 살고 있던 용을 구룡봉으로 쫓았는데 그 곳이 바로 구왕봉이다.
봉암사에서는 이 산을 날개봉이라고도 하는 창건 설화가 전해져 오며 매년 소금 단지를 묻어 기를 눌러준다고 한다.
이 산에서 인상적인 것은 정상에서 은티마을 쪽으로 뻗은 길이 2,3백m 정도의 대단애 이다.
* 구왕봉에서
건너 가야할 거대한 바위덩어리 희양산을 바라보며,
잠시 걸음을 멈춘다.
* 구왕봉에서 바라본
희양산 전경
* 희양산 아래 '봉암용곡' 골짜기 풍경,
* 골짜기 깊숙이 앉은
'봉암사' 전경 살짝 당겨본다.
* 구왕봉 내려서는 가파른 암벽길
* 로프를 타고 조심조심 내려면
* 바위길이 상그럽다.
*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조망바위
* 갈 길이 먼 대간 길엔
이지렁스럽게 쉬어 갈 시간이 없기에
대충 바라보고 셔터만 누르고,
* 다시 로프에 매달려 바위 벼랑길 내려서는,
* 어지러운 발걸음은
지름티재에 도착한다.
* 지름티재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는
이 곳에도 봄암사 쪽으로는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았다.
* 희양산으로 오르는 길,
* 길가에 바위가 넘어질세라
나무 막대기들로 고여 놓았다.
* 우람한 노송이 자리잡은
능선에 올라서고,
* 희양산의 압벽 로프길은
* 올라가면 또 나오고 올라가면 또 나와
* 가쁜 숨을 할딱이며
결려오는 오른 쪽 옆구리 통증을 살살 달래가며 오른다.
* 희양산 삼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배낭은 벗어두고
대간길에서 벗어나 있는 희양산 정상으로 향한다.
* 희양산에서 바라본
걸어온 구왕봉과 주치봉, 악휘봉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온길 돌아보는 여류를 즐기면서
* 바위 능선을 따라
희양산 정상석을 만나러 간다.
* 겹겹이 펼쳐진 마루 금위에 파란 하늘 바다 열리고,
돛단배처럼 떠 도는 하얀 조각구름 정겨운데,
* 구왕봉, 주치봉, 악휘봉 걸어 온 능선 따라
발자국 새겨놓은 추억 서린다.
* 희양산에서 내려다 본 봉암용곡 골짜기
* 발 아래 가물거리는 봉암사 전경 살짝 당겨본다.
봉암사는 참선승방으로, 사찰을 초파일에만 개방하고 있단다.
* 시원한 조망 바위에서,
* 기념사진 찍어주고,
* 어설픈 폼으로 나도 한 장 찍혀본다.
* 바위에 뿌리 내린 노송은
가지에 달리 솔잎 하나하나 지우면서 생을 이어가고,
* 여유로운 발걸음은
키가 1미터 모자라 안타까운 조용한 희양산 정상에 도착한다.
희양산(999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에 있다.
산새가 험해 한말에는 의병의 본거지이기도 했단다.
* 괭이갈메기님,
* 알파인님,
* 커피향기님,
* 호젓한오솔길,
* 선두팀 희양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 희양산에서 바라본
이만봉과 멀리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능선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 희양산에서 돌아나오면서 바라본
북으로 이어진 봉우리 마다 새겨진 아련한 추억 들
* 바위에 핀 구절초 사진을 찍으면서
삼거리에 돌아나오니,
이제 2진 대원들이 삼거리 봉으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 허물어진 성벽을 따라 걷는 발걸음
* 좌측에서 불어오는
충북 괴산군 바람 끝이 시원하다.
* 오르락 내리락
돌 박힌 능선길이 발걸음을 더디게 하지만,
* 은티마을 쪽으로 트인 조망이
찌든 가슴을 쏴하게 내려 놓는다.
* 시원한 바위에 다섯 명이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내려선 발걸음은
여러 갈래 길이 있는 능선에서 잠시 서성이다가
* 잠시 바람이 막힌 비탈길 가쁜 숨 할딱이며
'사선봉(964m)'에 올라선다.
* 흐드러진 구절초에
잠시 잠시 걸음을 멈추어 가며,
* 바위 부스러기 널브러진
그렇고 그런 이만봉에 올라선다.
이만봉(890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소백산맥의 주능선을 이루는 백화산과 희양산 사이에 우뚝 솟아있다.
* 능선을 따라 가는 대간길 양 옆으로 간벌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에서 가깝다는 느낌이 드는 길,
등산로는 온통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헤집어 놓았다.
* 이만봉으 내려서면서 바라본
곰틍봉과 가야 할 능선에 걸린 백화산 모습이 멀어만 보인다.
* 정상석을 대신하는 고사목 아래 조망 시원한
곰틀봉에 올라서고,
* 곰틀봉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가야 할 능선에 오늘의 최고봉인 백화산이 점점 가까워진다.
* 어느덧 가을 빛으로
서서히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능선 길 따라
* 사다리재 삼거리를 지나
* 시원한 그늘에서 잠시 쉬어간다.
* 뇌정산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고
* 작은 봉우리 마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간다.
* 평전치 삼거리 지나
* 눈 앞에 백화산을 바라보며,
* 오르락 내리락 상그러운 바윗길,
* 이제 백화산을 향하여
차츰 차츰 거리를 좁혀간다.
* 만덕사 갈림길 지나니
이제 백화산이 4백 미터 남았음을 알리고,
* 마지막 백화산을 오르면서
돌아본 능선은 까다롭다는 느낌이 든다.
* 드디어 오늘의 최고봉인
백화산에 정상에 올라선다.
백화산(1,063m)은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괴산군 안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산에는 잡목이 많고, 골짜기가 깊어 물이 맑으며
백화산이라는 이름은 겨울철에 눈 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 듯이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 백화산에서 바라본
경북 문경 쪽으로는 석양에 비치는 구름 빛 고운데,
* 일천 고지 백화산에도
어느덧 서서히 가을 빛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 백화산 정상에서
선두팀 잠시 포도를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 가칠한 바위길 내려서고,
* 다시 올라가고,
* 평온한 능선 길이 이어진다.
* 마원리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고
잠시 오르막길 오르니,
* 황학산 정상에 올라선다.
황학산(912m)은
경북 문경시 문경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호젓한 산길과 억새밭, 참나무 숲길은 비할데 없이 아름답다.
* 이어지는 산길은
자갈이 좀 많기는 하여도 시원한 고속도로다.
* 숲 속은 어느덧 가을빛 완연하고,
* 여유로운 발걸음은
* 민두룸한 능선 봉우리
'학봉'을 지난다.
*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은
잠시 출렁이며
* 오늘에 종점 이화령에 도착한다.
이화령(548m)은
충북 괘산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산짐승의 피해가 많으므로 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넘어갔다 하여
이유릿재라 하였으며, 그 후에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으로 불리게 되었다.
예로부터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던 조령이 고개가 높고 험하여
일제강점기 때 이러한 불편한 점과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을 말살하기 위하여 이화령에 도로를 뚫었다.
* 이화령 표지석 사진을 찍으면서
오늘 산행길은 종료된다.
* 오늘 걸은 대간길 트렉,
* 오늘 걸은 고도표
약 30Km 거리에 무려 11시간 20분이나 소요된 지루한 산행을 마치고, 선두팀 5명이 오후 4시 40분경 이화령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길은 종료된다. 휴게소 마당에 있는 수도가로 가서 머리 감고 세수를 하고, 수건을 적셔 대충 몸을 닦은 후 버스로 돌아와 옷 갈아입고 선두팀 하산주를 나누면서 후미를 기다린다.
오후 6시경에 모든 회원들이 하산을 완료하여 하산주를 마치고,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선산 휴게소에 들렸다가 축구 국가대표팀이 '라오스'와 벌이는 월드컵 2차 예선전을 보면서 깜빡 잠이 들어버린다. 다 왔다고 하는 소리에 눈을 뜨니 버스는 벌써 포항 톨게이트를 지나고 있어 급하게 마눌에게 마중 나오라는 전화하고, 연하재 주차장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도착하는 마눌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제 25차 백두대간 길을 갈무리해본다.
2015.09.13 호젓한오솔길
'♥ 1대간, 9정맥 완주 ♥ > 백두대간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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