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대간, 9정맥 완주 ♥/백두대간수필

설렌 마음 추억이 된 백두대간 25구간 (진고개~ 구룡령~ 왕승골삼거리)

호젓한오솔길 2017. 7. 21. 14:59

 

 

설렌 마음 추억이 된 백두대간 265구간 (진고개~ 구룡령~ 왕승골삼거리)

  

                                                                                         솔길 남현태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일주일 앞둔 오곡백과가 한창 무르익어가는 구월 둘째 주의 백두대간 길은 진고개에서 한계령까지 남은 약 65Km의 3구간을 2구간으로 줄여서 산행을 하기 위해, 강원 평창군 진고개를 출발하여 당초 목적지 구룡령을 지나 왕승골삼거리까지 가서 강원 양양군 갈천리로 탈출하는 30Km가 조금 넘는 구간이다.

 

지난 8월 달에는 경북 문경 지역의 로프를 타고 오르내리는 거친 암산들을 산행을 하다 보니, 모처럼 가을 냄새 풍기는 폭신한 육산을 마음껏 밟아보는 산행길이 기다려 진다. 수목이 우거져 주변의 볼거리는 별로 없지만, 평균 1천 미터 이상의 고도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후반에 다리에 힘이 빠지고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산행길이 예상된다.

 

토요일 밤 12시에 포항시 남구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15분에 연하재에서 탑승하기 위해 일찌감치 마눌의 차를 타고 가서 잠시 기다렸다가 도착하는 버스에 오르니, 지난 산행 때와 같이 자리가 훌빈하다. 이제 막바지에 이른 대간의 열기가 식어가는지 오늘 산행에 참여한 대원이 겨우 23명이라고 한다.

 

단잠을 청하며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는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려서 대간팀에서 준비해간 쇠고기 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진고개를 향하여 꼬불꼬불 산길을 달리다가 갑자기 버스가 급브레이크를 잡으며 멈칫하더니 차 아래서 퍼벅 소리가 난다. 가엽게도 노루 한 마리가 라이트 불빛에 눈이 부시어 방향 감각을 잃고 버스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어둠이 짙은 새벽 4시 30분경에 오늘의 출발지인 오대산 진고개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GPS를 켜고 내려서 산행 준비를 하기가 무섭게 우르르 서둘러 동대산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사진 한 장 찍고 스틱을 맞춘 후 줄 이은 랜턴불빛 후미에 붙어서 동대산을 향하여 걸음을 옮기면서 제 26차 북진 백두대간 길은 열리기 시작한다.

 

진고개(1,072m)는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 지형적으로는 백두대간의 동대산과 노인봉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개 이름은 비가오면 땅이 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고개가 길어서 긴 고개라고 하다가 방언의 구개음화로 진고개가 되었다고도 한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동대산(1,434m)은 강원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및 강릉시 연곡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오대산을 이루는 다섯 봉우리(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 중의 하나이다 태백산맥 줄기인 해안산맥에 속한 산으로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과 서사면을 흐르는 평창강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

 

동대산 정상석 앞에서 선두 그룹 기념 사진을 찍은 후 대원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잠시 서성인다. 어둠 속에 고개 내민 하얀 쑥부쟁이 얼굴을 사진에 담아보고, 잠시 한 눈을 팔면 머리를 쥐어박는 심술부리는 삐딱한 고목들이 즐비한 길을 따라 두로봉으로 향한다.

 

어둠 속에 하얀 바위들이 무리 지어 있는 차돌배기를 지나고 어두운 숲 길에서 동녘을 붉게 물들이는 여명을 바라보며, 숲 속에 자세를 낮춘 신선목이를 지나 두로봉으로 가는 언덕 길에서 늦둥이 일출의 눈부신 햇살을 맞이한다. 두로봉이 1.2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고도를 높이니 오대산의 단풍이 아름답게 익어간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길, 빛깔 좋은 놈을 골라 몇 장 담아보고, 발아래 어여쁜 투구꽃 무리에도 눈길이 간다. 알파인님과 선두에서 두로봉으로 가는 도중 두로봉에 먼저 가서 민생고를 해결해야겠다고 하면서 앞서 달려간다. 두로봉 삼거리 이정표를 지난 다급한 발걸음은 넓은 헬기장 주변에 야생화 피고지는 두로봉 정상에 올라선다.

 

두로봉(1,422m)은 강원 평창군 진부면과 홍천군 내면 및 강릉시 연곡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의 지맥을 이루는 오대산맥 중에 솟아 있는 고봉이다. 산은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과 서사면을 흐르는 홍천강의 발원지를 이룬다. 정상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설치된 이곳 두로봉에서 신배령까지의 대간길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서둘러 두로봉 정상을 뒤로하고, 출입금지 구역을 달려가면서 조용한 곳에 잠시 들어갔다가 등산로에 나오니, 뒤에 따라 오는 대원들 목소리가 가까이서 들리는 것 같아 혼자 느긋하게 야생화 사진을 찍으려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앞서간다. 투구꽃, 매발톱나무 열매, 시원한 오솔길 따라 야생화 사진을 담으면서 걷는 발걸음 가볍다.

 

하얀 별들이 모여 앉은 듯한 어수리와 길가에 무리지어 핀 까실쑥부쟁이 곱게 늙어가는 자태가 아름답다. 신배령을 향하여 슬슬 고개를 낮추는 길은 먹이를 찾아 숲 속을 헤집어 놓은 멧돼지들의 흔적이 어지럽고, 흰진범, 투구꽃, 정영엉겅퀴 무리로 피어 무료함을 달래준다.

 

잠시 야생화 사진을 찍으면서 혼자 어울렁더울렁 앞서 가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주 오는 사람에게 앞에 가는 사람이 있더냐고 물었더니, 한참 전에 한 사람이 가더라고 하여, 알파인님이 내가 앞에 간줄 알고 혼자 계속 갔는가 싶어, 따라 가려고 검음의 속도를 높이니 뒤에 오는 대원들 목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드디어 출입 금지 구역을 통과하여 신배령에 도착한다. 출입 금지를 알리는 신배령을 뒤로하고 서두른 발걸음이 1210봉을 향하여 오르는 길 여기에도 길을 막은 로프가 처져있다. 금강초롱꽃 간간히 피어 있는 나무계단길 따라 낡은 통나무 벤치 몇 개 놓여진 허름한 만월봉 정상에 올라선다.

 

만월봉의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에는 "약 200년 전 어느 시인이 이 산을 바라보고 시를 읊었는데, 바다에 솟은 달이 온산에 비침으로 만월이 가득하다 하여 만월봉이라 한단다."

 

만월봉에서 고개 들어 응복산을 바라보고 서두른 발걸음은 통마름골 갈림길 이정표를 돌아 커다란 주목 아래로 지나간다. 응복산 오르는 길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두메부추 흐드러지게 피어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한다. 가쁜 숨소리 흘린 발걸음은 고운 단풍이 물들어 있는 응복산 정상에 도착한다.

 

응복산(1,360m)은 강원 영양군 서면과 현북면,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설악산과 오대산을 잇는 중간지점에 있는 산이며, 오대산으로 들어가는 들머리에 해당한다. 모양이 매가 엎드린 형국이라 하여 매복산이라고도 부른다.

 

사방으로 수목이 우거져 조망이 없는 오막한 응복산 정상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돌아서는 길 단풍이 곱다. 응복산 내려서는 계단길, 이런 미끄러운 통나무 계단길은 자칫 발목을 삐끗하기 십상이니 서커스를 하듯 내려가기 상그럽다. 어느덧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응복산 명개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시원한 그늘에 낡은 나무 벤치와 이정표가 서 있는 낮은 안부를 지나 잠시 비탈길 올라 방초 우거진 마늘봉에 도착하니, 마늘봉의 이정표는 구룡령이 4.78Km 남았음을 알린다.

 

마늘봉을 지나 다시 폭 꺼진 안부에 내려서고, 앞을 막은 뾰쪽한 1201봉을 오르는 된비알에서 가쁜 숨을 몰아 쉬게 하니, 아마도 이 곳이 오늘 산행길에서 발걸음이 제일 늘어지는 듯하다. 고도를 높일수록 쳐다본 녹음은 가을 빛으로 바래가고, 벼랑 위의 초목은 벌써 오색으로 물들었다.

 

녹음 위에 단풍이 스멀스멀 물들어가는 비탈길 따라 힘겨운 발걸음은 1201봉에 올라선다. 1210봉에 있는 전망(디딤돌)바위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볼록하게 보이는 아미봉을 돌아서 폭 꺼진 능선을 따라 맞은편 약수산으로 가는 길이 한 눈에 보인다. 오르락 내리락 발걸음이 아미봉에 도착하니, 아미봉의 이정표는 구룡령이 3.32Km 남았다고 한다.

 

아미봉을 뒤로하고, 안부를 내려선 발걸음은 단풍 빛깔이 고운 길 따라 약수산 계단길을 오른다. 화사한 단풍을 만나면 사진에 담아가며 오르락 내리락 잠시 출렁이는 약수산 능선 길은 시원하게 트인 약수산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굽이굽이 구룡령길 따라 오색 가을 물결이 흘러 내려가는 약수산은 우측으로 가을 위에 트인 조망 시원하고, 좌측 구룡령 건너 멀리 가야 할 대간 길 능선이 아스라하게 펼쳐진다. 비좁은 약수산 정상은 길가에 작은 정상석이 박혀있다.

 

약수산(1,306m)은 강원 양양군과 홍천군 내면의 경계를 이루어 설악산과 오대산을 잇는 산으로 산이름은 남쪽 골짜기에 있는 명계약수에서 생겨났다고 전해지며, 명계약수 외에도 이 산에서 발원하는 미천골계곡에 불바라기 약수가 있고 갈전곡봉과 사이에 있는 구룡령계곡에 갈천약수가 있다.

 

마주 오는 산꾼들에게 물어가며 추적해온 사람을 이곳 약수산을 지나서 따라 잡았는데, 우리 일행이 아니다. 앞에 한 사람이 가고 있다고 하여 리 일행인 줄 알고 열심히 따라 왔다고 하니, 신배령에서 야영을 하고 오는 길인데, 아직 자기를 앞서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허탈한 기분이 들었으나 뒤에 오는 일행을 앉아서 기다릴 수도 없고 하여, 슬금슬슴 내 걸음대로 남은 길을 계속 걷기로 한다.

 

고운 단풍을 만나면 사진을 찍어가며, 구룡령으로 내려서는 가파른 나무계단 길에서 금강초롱꽃이 무리로 피어 발걸음을 늦춘다. 능선 등산로는 철망으로 막혀 있고 좌측으로 난 나무 계단길 따라 오늘 산행의 중간 정착지 구룡령에 도착한다.

 

구룡령(1,013m)은 강원 양양군 서면 갈천리와 홍천군 내면 명계리에 걸쳐 있는 고개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목으로서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마치 용이 구불구불 휘저으며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아흔 아홉 구비를 넘어간다고 하여 구룡령이라고 부른다. 또 아흔아홉 구비의 고개를 넘다 지친 아홉 마리 용이 갈천리 마을 약수터에 목을 축이고 고갯길을 넘어갔다 하여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개미취 화사하게 무리로 피어 있는 구룡령 큰길가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접사를 해본다. 지금 시간 오전 11시 20분, 진고개를 출발한지 약 6시간 50분정도 소요되어 구룡령에 도착하여 잠시 머뭇거리며 사방을 둘러보지만, 시원한 식수와 맥주 지원을 나온다던 버스는 아직 보이지 않고 배낭에 꽁꽁 얼린 식수도 충분하여 그냥 통과한다.


구룡령 건너 절개지를 오르는 나무계단 길은 바람이 없는 비탈에 숨이 막히도록 가파르게 이어지다가 진고개(22Km)와 조침령(21Km)의 거리를 알리는 작은 이정표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투구꽃 흐드러진 길 따라 단체 산님들 모여 점심을 먹으며 쉬고 있는 옛 구룡령 고개를 지나서 잠시 가파른 돌계단길 오르니,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무명 봉우리에 올라선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은 평온한 산죽길 따라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발 걸음 쉬어가라는 낡은 통나무 벤치가 있는 봉우리들 지나 갈전곡봉 2Km 남은 이정표를 지난다. 우측 단풍 사이로 트인 골짜기 아래에 갈천리 마을이 정겹게 보이고, 좌측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은 겹겹이 펼쳐진 산봉우리들과 어우러져 평온한 느낌이 들게 한다. 가을은 또 이렇게 소리 없이 살며시 내 곁으로 다가서고 있는가 보다.

 

정상이 아닌 곳에서 정상을 알리는 갈천리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고운 단풍을 만나면 한가롭게 사진을 찍어주며, 쉬엄쉬엄 걷는 걸음은 다시 가파른 길 치고 올라가게 하더니,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갈전곡봉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서 간다.

갈전곡봉(1,204m)은 강원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의 경계에 위치하여 태백산맥의 일부를 이루며 소양강의 지류인 방대천을 비롯하여 계방천, 내린천 등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

 

갈전곡봉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내려서고 작은 봉우리 만나 올라가면, 봉우리 마다 낡은 통나무 벤치가 쉬어 가라는 길 따라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가며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길은 오늘 대간길 종점 왕승골 삼거리에 도착한다. 다음 구간 조침령 까지는 12.9 Km 남았음을 확인하고 왕승골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걸음을 재촉한다.

 

조망이 트인 곳에서 가야할 갈천리와 멀리 지나온 약수산 풍경을 바라보고, 잠시 능선으로 이어지던 길은 가파른 비탈을 따라 왕승골 골짜기로 내려선다. 돌아본 왕승골은 녹음 아직 짙은데, 발 아래 숨어 있는 왕승골의 살무사는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고 눈치를 살피며 빤히 노려만 보고 있다.

 

왕승골의 맑은 개울을 건너고 시멘트 포장된 자동차 도로에 내려선다. 좌측으로 잘 못 올라가 잠시 알바를 하고, 다시 내려와 골짜기를 따라 잠시 지루한 시멘트 포장 길을 걷는다. 별장 앞을 지나고, 오토 캠핑장 앞을 지나 구룡령으로 향하는 도로변에 나와서 구룡령 쪽으로 잠시 걸어 갈천리 마을 앞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길은 종료된다.

 

새벽 4시 30분경에 산행을 시작하여 약 10시간 30분 동안 32.8Km 의 거리를 별로 볼 것도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조금 지루한 산행을 마치고, 오후 3시경에 갈천리 마을 앞에 도착하여 이리 저리 살펴도 기다리고 있어야 할 버스가 없다. 그늘을 찾아 배낭을 풀어 놓고 GPS를 끈 후 버스기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아직도 구룡령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데,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후미가 구룡령에 도착한다고 한다.

 

혼자 개울가로 내려갔어 씻은 후 큰길가로 다시 돌아와 기다리고 있는데, 운영위원장님과 이만우님이 배낭도 없이 걸어 오기에 어찌된 일이냐고 했더니, 만우님이 말벌에 많이 쏘여서 119를 불러 양양 병원에 갔다가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길이란다. 오늘 뒤에 오던 대원들이 길가에 말벌 집을 건드려 여러 명이 말벌에 쏘이는 한 바탕 소동을 벌였는데, 맨 후미에 혼자 오다가 말벌에 쏘인 소나님은 아직 구룡령에 도착을 못하여 버스가 구룡령에 대기하고 있단다.

 

버스가 내려오기를 기다렸다가 장소를 조금 이동하여 마을 앞 길가에 버스를 세우고 하산주를 나누면서 기다리니, 잠시 후 종주를 한 대원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한다. 도착한 대원들 중 8명이나 말벌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였으니, 오늘은 산행의 토론은 온통 말벌 이야기뿐이다.

 

느긋하게 하산주를 마치고, 오후 7시경에 갈천리를 출발하여 포항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영덕군 강구면을 지나면서 마눌에게 전화를 하여 마중을 나오라고 한다. 저녁 9시 30분경 연하재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마눌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제 26차 백두대간 길을 갈무리 해본다.

 

다음 주 9월의 마지막 일요일은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이고, 10월 첫째 주 일요일에는 우리집 장남이 혼인을 하게 되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되는 집안에 큰 경사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 다음 달에 두 번 남은 백두대간 길 까지는 산행을 하지 못하고 집안 일로 조금 바쁘게 보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015.09.20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