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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산악회 보령 무창포 여행 (신비의 바닷길- 보리섬- 상사원- 냉풍욕장)

호젓한오솔길 2017. 8. 24. 00:45



우리들산악회 보령 무창포 여행 (신비의 바닷길- 보리섬- 죽도 상사원- 냉풍욕장)


* 위 치 :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

* 일 자 : 2017. 08. 23(화)

* 날 씨 : 맑음

* 동 행 : 우리들산악회 95명

* 여행코스 :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 보리섬 최고운 유적지 - 비밀의 정원 죽도 상사원 -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


삼 년 전에 시작한 목적 산행이 이듬해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고, 이어 진행 중인 9정맥 산행에 정신이 팔려 주말이면 혼자 배낭을 매고 나가다 보니, 마눌이 늘 서운해 하는 것 같아 마눌과 같이 여행을 하면서 가벼운 산행도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우연히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화요일에 테마 산행을 한다는 우리들 산악회를 알게 되어 처음으로 무창포 여행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보령 무창포 여행은 설물 때 무창포 해변에서 건너 '석대도'까지 바닷물이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을 걸어보고, 근처에 고운 최치원 유적지가 있는 보리섬과 월전 죽도 상사원 관광을 하고, 냉풍 동굴을 체험하는 비교적 쉬운 코스라고 하여 마눌과 같이 부담 없이 따라 나선다. 우리들 산악회 카페에 가입을 하고 들어가 보니, 이번 산행에는 참여한 인원이 많아 버스 두 대를 운영하는데 좌석이 만 차가 되어 있다.


아침 5시 30분에 집 근처 장성갤러리 앞에서 출발한다고 하여 마눌의 차를 타고 일찌감치 함께 나가서 기다리다가 도착하는 버스에 오르니, 5시 30분 정각에 출발한 1호 버스는 창포 우체국, 창포 사거리 주유소, 여성아이병원, 천령산 막걸리, 양학육교 앞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포항 종합운동장에 1, 2호 차가 모두 들렸어 자리 배정을 마치고 6시에 출발하여 이동사거리 대흥교회 맞은편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도중 칠곡 휴게소에 잠시 들렸다가 가는 도중에도 날씨가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렸다가 맑았다가 한다. 우리가 도착할 무창포에도 비가 내린다고 하여 모두 우산을 준비하였지만, 행여 준비를 못한 사람은 휴게소에서 준비를 하라고 한다.

 

아침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무창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고 하던 날씨가 햇볕이 나면서 습기가 많아 후덥지근한 것이 무덥게 느껴진다. 주차장에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오늘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이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약 50분간의 짧은 시간에 석대도까지 다녀오기 위하여 서둘러 바닷가로 나가서 미처 물이 빠지기 전에 들어선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악회에서 준비한 국밥과 생선회 무침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하산주를 나누고, 보리섬 최치원 유적지, 비밀의 섬 죽도 상사원 구경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들린 보령시 청라면에 있는 냉풍동굴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 배터리가 다된 것 같아 어두운 동굴 안에서 배터리를 교환하고 밖으로 나와서 잔치국수와 막걸리로 이른 저녁을 먹고 나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사진 저장 공간이 없어 찍을 수가 없다고 한다.


확인을 하니 조금 전에 어두운 동굴에서 배터리를 갈아 끼우면서 잘 못하여 카메라 칩이 빠져나간 것 같아 얼른 냉풍동굴 속으로 다시 달려가서 찾아보았지만 끝내 찾지를 못하고 걸음을 돌리니, 오늘 하루 여행 길을 스케치한 300여 장의 사진이 담긴 칩을 분실한 기분이 허탈하기만 하다.


하여,

하는 수 없이

오늘 함께 여행한 민트님과 당산님 사진을 토대로

일부 회원님들의 사진을 카페에서 뽑아와서 무창포 여행 기억들을 더듬어본다. 


* 오전 10시 20분경에 무창포 주차장에 도착하여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으니,

 

* 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던 날씨가

   햇볕이 쨍쨍 나면서 습기가 많아서인지 후덥지근하게 느껴진다.

 

* 신비의 바닷길을 알리는

   우람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해변은 


* 오늘이 평일이었어 인지

   우리팀 외에는 그리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것 같다.


* 아기장군과 석대도 이야기 안내판, 


* 무창포 사랑/홍완기 시비 


* 예순 살의 색신/홍완기 시비

 

*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 바닷물이 빠지고 있는 무창포 해변과 석대도 풍경,

   물이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기 전에 석대도까지 다녀오기 위해 서둘러 물가로 달려간다.


* 바지락 캐기 체험장,


* 독살어업 체험장,


* 물이 빠져 나간 갯벌 풍경, 


* 물이 빠지고 있는 시간에 서둘러서 


* 석대도 쪽으로 향하는

   바다 갈림 길. 

   바깥 날씨는 더워도 물 위를 걸으니 바닷바람과 같이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 포항 동해안에 살면서도

   올해 처음으로 서해에 와서 바닷물에 발을 담그어 보며,  

   모두가 즐거워하는 표정들이다. 


* 돌아보며 기념사진도 찍혀가면서,


* 시원한 물길을 건너니,


* 중간에 갯바위와 조개들이 널려 있는 

   평소에는 물에 잠기는 수중 섬에 도착한다.


   물이 빠진 갯바위에 달라 붙어 너풀거리는

   미역과 수초들은

   빨리 밀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운명을 한탄하듯

   갯바람에 핏줄이 말라 오그라드는

   고통을 감내하느라 전신을 비틀며 몸부림 치고,


   물속에 숨어 살던 작은 게들은

   몰려드는 육지의 거대한 동물들에 놀라 

   눈치 살피며 재바르게 바위 틈으로 숨어든다.


* 이어지는 바닷길은


* 아직 물이 빠지는 중이라

   무릎 위까지 차 오르는 물이 깊어


* 마눌에게는 조금 부담이 가는 모양이다.


* 아직 조금 깊게 느껴지는 물길을

   조심조심 건너서


* 석대도에 도착하여

   산 정상으로 올라갈까 하고 시작해보니,

   올라가는 길이 없고 가시가 우거져

   산행은 포기하고 섬 주변을 둘러보며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본다. 


* 석대도에서

   돌아본 무창포 해안 풍경, 



* 수중 등대와

   잠시 후에 관광을 할 '월전 죽도' 풍경이 보이고, 


   돌아 보니

   우리 네 사람 외에는

   석대도까지 건너 오는 사람들은 없어 보인다. 



 * 무창포 해안 풍경,


* 비체펠리스 리조트와

   '독산 해수욕장' 풍경,


* 섬 주변 풍경을 돌아보며

   구석구석 사진에 담아보는 데, 

   갯바위에 우르르 몰려 다니는 석대도의 물바퀴벌레들은

   설물의 기회를 틈타 촉촉한 바위 틈을 노략질한다.


* 석대도 섬을 한 바퀴 돌아볼까 하다가

   섬이 예상외로 크고

   둘러 가는 길이 없어 밀물 시간 안에 일주가 어려울 것 같아

   

* 서둘러 돌아 나가기로 한다. 


* 민트님 카메라에 기념사진 찍혀보고,


* 물길 쪽으로 걸어 나오다가 


* 산으로 올라간

   당산님이 내려오지 않아 잠시 기다리며

   불러도 대답이 없어

 

* 찾아서 올라가려고 다시 숲 속으로 접어드니

   날카로운 딸기넝쿨 가시들이 우거져,

   흉터뿐인 산꾼의 다리에

   또 다른 상처를 새길 것 같아 그냥 돌아 내려온다. 


* 마눌과 기념사진을 찍은 후


* 밀물이 시작되는 시간이라

   마눌은 먼저 건너가라고 하고

   당산님이 내려오기를 잠시 기다리며,

  

* 주위 사진을 찍으면서 


* 돌아 보아도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  민트님이 전화를 하니

    이제 

    내려오고 있다고 하여,

    마눌을 따라 먼저 건너 온다. 


* 물은 어느덧 불어나

   들어 갈 때 보다 깊어져 파도가 치니

   무릎 위에 옷을 적시고

   비상 사이렌 소리와 함께 물이 금방 불어난다고,

   관광객들은 빨리 철수를 하라는 안내 방송이 시작된다.


* 잠시 나오다가 돌아 보니

   산에 올라간 당산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고

   민트님은 마음 졸이면서 기다리고 있다. 


* 물이 빠진 곳에서

   조개와 게를 잡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손놀림이 분주하고  


* 물에 잠겼다가 드러났다 하는

   낡은 양식장을 지나, 


* 무창포 해안 쪽으로 돌아 나온다. 


* 당산님과 민트님이

   돌아 나오면서 찍은 사진은


* 어느덧 바닷물이

   무릎 위까지 차 올랐다. 


* 현지인들이 잡은

   오늘 설물 때 수확인 모양이다. 


* 물이 점점 불어나는

   무창포 바닷길,

 

* 해안에서 바라본 바닷길 풍경


   여러 사람이 찍은

   사진을 모아 편집을 하다 보니

   바닷물 수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그림이 잘 연결되지 않는다. 


* 건너 석대도까지 건너 오는 사람이 없더니

   모두 이 곳에서

   조개를 잡으며 즐겁게 논듯하다.


* 솜씨 좋은 현지인이 짧은 시간에 거둔 수확은

   비닐봉지와 바케쓰가 그득하다.



* 해변에서 바라본

   물이 차 오르는 바닷길 풍경,


* 돌아 오는 발걸음들이 가볍다.


* 오늘 무창포 바다 건너

   석대도 섬 산에 올랐다가 시간이 늦어져

   허겁지겁 건너 오느라

   목까지 차 오르는 물 속으로 넘어져


   여기저기 긁히는 상처를 입고

   서해의 용왕님이 될 뻔한

   당산님의 무사 귀환을 축하 하면서,

   기어이 피를 보고야 만

   이곳 무창포에

   아린 추억 하나 새겨놓으며 기념사진 찍어본다.


* 오솔길 부부 


* 무창포 주꾸미 기념탑 앞에서

   기념사진 찍혀본다.

 

* 주꾸미의 효능


* 무창포 타워 앞을 지나


* 주차장에 도착하여


* 산악회에서 준비한 국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생선회 무침 등

   과일 안주로 푸짐한 하산 주를 나누고, 


   모두 버스에 올라

   고운 최치원 유적지가 있는 보리섬으로 향한다.

 

* '최고운 유적' 안내판을 지나


* 유적지로 들어가는 길에

   남포방조제 너머로 잠시 후에 관광할 죽도 모습이 보인다.


   주위에 모두 벼가 피어 영글어 가고 있는 논으로 둘러싸인

   들판 가운데 작은 산 봉우리인

   보리섬은 남포방조제가 건설되기 전에는

   바다 위에 아주 작은 무인도였던 것으로 보이며,

   섬 모양이 보리쌀 모양과 같아 맥도 유적지 라고도 한단다.


* 작은 섬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최치원의 작품이라 하여  


* 사진에 담아 보았는데,

 

* 한시인 줄 알았는데.

   광무년에 누군가가 새긴, 모두 11명의 사람 이름인 듯하다.


   좌측 바위에 다른 희미한 글씨가 있어

   사진을 찍기는 하였는데,

   카메라 칩을 잃어버려 확인을 할 수 없지만

   아마도 그 글씨가 고운 최치원의 한시인 듯하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라 말기의 어지러운 세상을 비관하여 전국을 유람하다 이 곳의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어 글을 읽으면서 바위에 한시를 새겼다고 전하며, 바위에 음각한 한시는 마모가 몹시 심하여 판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 고운 최치원의 한시가 새겨져 있다는

   보리섬의 8폭 병풍 바위 전경,


* '고운 최치원 선생 선유지' 안내판,


*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한시 시비

   "가을 바람에 애써 시 읊지만/ 세상에는 알아 주는 이 없네

   창밖에는 밤 깊도록 비 오는 소리/ 등불 아래 마음은 만리를 달리네."


   시비 뒤 쪽에 

   경주 최씨 후손들이 모금을 하여 세운 시비라고 하며,

   협찬을 한 사람들의 이름이 수북이 새겨져 있는데,

   아마도 근처 병풍 바위에 이 한시가 새겨져 있지 않을까 싶다.



 보리섬 관광을 마치고

 죽도 비밀의 정원 '상화원'으로 향한다.


* 죽도 입구 전경,


* 추억과 낭만의 죽도,

   대나무가 많아 '대섬'이라고도 불리는

   죽도는 '상화원'으로 인하여 유명해진 섬이라고 한다.


* 작은 섬을 통째로 관광지로 만들어버린

   상화원 입구 안내판에는

   입장료가 인당 6,000원 인데,

   단체 할인하여 인당 4,000원이라고 한다.


* 상화원 안에 있는 '의곡당'으로 들어가니

   얼음 냉커피 한잔씩 주며

   시원한 그늘에 안아 책을 보며 잠시 쉬어가라 한다.


* 시원한 냉커피 한잔씩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섬 일주 관광 길에 나선다.


 * 산책길은 지붕을 덮어

    우천시에도 관광을 할 수 있는

    '회랑' 길이다.

 

* 죽도 입구 남포방조제 풍경

   우측 멀리 논들 복판에 보리섬 귀퉁이가 보인다. 


지붕이 있는 회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

   섬 언덕을 둘러 싼 약 1Km 거리의

   회랑 길을 걸으며 기념사진을 찍혀보고, 


* 주위에 풍경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모두 잃어버린 아쉬움이 남는다.

 

* 대나무는 보이지 않고

   소나무가 많은 아름다운 '죽도' 해안 풍경,


   섬 전체가 사유지이며

   고려시대 선비들이 귀양을 왔다는 죽도는 작지만 아름답다고 한다.


* 복원된 한옥마을 전경,


* 동굴쉼터 입구 전경, 



'조화를 숭상한다'는 뜻이 담긴 '상화원(尙和園)'은

 이름 그대로 울창한 소나무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잘 보존하면서

 고즈넉하게 개발한 한국식정원으로 찬찬히 둘러보면 볼거리가 참 많을 듯하다.


 보령팔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죽도'의 상화원 구경을 마치고

 이 곳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보령시 청라면에 위치한 냉풍욕장으로 향한다.


* '보령 냉풍욕장' 안내석


* 주차장에 버스에서 내려

   '보령 냉풍욕장'을 알리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굴 안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 폐광 터널에서

   찬 바람이 불어 나오는 입구에는

   주위에 걸린 온도계가 섭씨 12.5도를 가리킨다.

   지금 바깥의 기온이 약 30도인 점을 감안하면 약 18도 정도 차이가 나는 듯하다.


   여기서 사진을 찍고 나오면서

   카메라 배터리가 다되어 배터리 교체를 하였는데

   실수로 카메라 칩이 빠트린 듯하다.


* 양송이와 농산물이 전시된 곳에 들러 


* 사진을 찍고,

 

* 터널 안에 걸린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사진을

  카메라에 담은 후 


* 폐광에서 불어 나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여름 양송이를 재배하는 곳까지 갔다가 돌아 나오면서

   오늘 관광은 모두 종료된다.


냉풍욕장에 딸린 식당에 들어가 잔치국수와 양송이버섯 전으로 막걸리 반주 삼아 배가 불러터지도록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와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셔터를 누르니,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여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고 하여, 이상하다 하면서 카메라를 열어보니, 아풀싸 카메라 안에 메모리 침이 어디로 달아나고 보이지 않는다.


아차 싶어 조금 전에 배터리를 교체한 냉풍동굴 속으로 달려갔어 아무리 찾아보아도 새끼손톱 보다 작은 메모리 칩은 어디로 갔는지 영영 보이지 않는다. 하루 종일 구경 잘하고 나서 일과를 스케치한 사진이 몽땅 담긴 카메라 메모리 칩을 잃어버리고 허전한 기분으로 돌아오니, 카메라에 남은 사진은 내장 칩에 담긴 5장이 전부다.


냉풍욕장 식당에서 막걸리와 맥주를 반주하면서 든든하게 저녁을 먹은 후 포항으로 출발하여, 오는 도중에 휴게소에 여러 번 들러가면서, 저녁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포항에 도착하여, 아침에 역순으로 시내를 경유하며 회원들을 내리고, 장성갤러리 앞에 내려서 마눌의 차를 타고 저녁 9시 30분경에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배가 출출한 것 같아 라면을 끓이라고 하여 간단하게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오래 만에 마눌과 함께 한 무창포 여행길은 종료된다. 

 

여행 스케치를 담은 카메라 칩을 잃어버려, 함께한 회원님들의 사진을 뽑아 모아 억지로 끼워 맞추다가 보니 앞뒤가 잘 맞지를 않고, 내가 보고 온 것과 많이 달라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찜찜한 여행기를 쓰면서, 여행기에 올린 사진의 주인들과 행여 본의 아니게 초상권 침해를 당한 회원님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오늘 우리들 산악회와 함께한 즐거웠던 무창포 여행 길이 조금은 띰띰 하지만 그래도 성공리에 갈무리해본다.


2017.08.23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