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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산악회 부안 위도(고슴도치 섬), 변산 노루목상사화길 트레킹

호젓한오솔길 2017. 9. 6. 10:33



우리들 산악회 부안 위도(고슴도치 섬), 변산 노루목상사화길 트레킹


* 위 치 : 충남 부안군 위도면 - 변산면

* 일 자 : 2017. 09. 05(화)

* 날 씨 : 비

* 동 행 : 우리들 산악회 45

* 여행코스 : 격포항- 위도 일주 버스투어(상사화 축제장)- 격포항- 변산 마실길 2코스(노루목상사화길)


최근 북한의 6차(수소폭탄)핵실험과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로 전운이 짙게 드리운 한반도에는 행여 어린 정은의 오판으로 서울에 핵폭탄 한 발만 떨어지면 약 2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죽 전국의 통신 시설이 마비되는 혼란 속에 우리 군은 정상적으로 작전도 할 수 없게 된다는 전문가들의 참담한 가상 현실공공연히 TV 뉴스에 흘러 나오고 있으니, 그것을 바라 보는 국민들은 그저 가슴이 답답하게만 느껴질 뿐이다.


재래식 무기와 병력이 아무리 막강해도 핵미사일 한 방이면 전의를 상실하여 전쟁이 끝나버리는 상황에서 북한은 핵이 있고 남한은 없으니 하나마나 뻔한 싸움이 아닌가 싶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지원해 주는 유일한 방어 수단인 사드 배치를 놓고도 왈가불가 하면서, 뒷방 늙은이라고 상대도 해주지 않은 자식 같은 김정은에게 남북평화 회담만을 구걸하는 뒷북이나 치고 있는 동안, 유일하게 북한의 핵을 막아줄 수 있는 우방국인 미국과의 관계마저 서운해지는 안보 불감증에 걸린 좌파 정부에 조금이라도 정신이 똑바로 박힌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


집집 마다 비상 식량을 준비하고 며칠을 버틸 수 있는 생명 배낭을 준비를 한다고들지만 막상 전쟁이 나면 상하수도 취사 시설도 없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복작복작 모여들 수 박에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보인다. 나라가 이 모양인 상황에서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탄식만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모두가 설마설마 하면서 평소처럼 일상 생활을 즐기고 있는 현실인 듯하다.


지난 8월 23일에 무창포를 다녀온 포항 우리들 산악회에서 9월 5일 화요일에 충남 부안군 위도 상사화 여행 및 망월봉 산행을 간다고 하기에 마눌과 같이 신청을 하여, 마눌은 버스로 섬 일주 투어를 하고, 나는 산행팀과 같이 망월봉 산행을 하고 오기로 한다. 섬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아 고슴도치섬 이라고도 불리는 위도는 9월 1일~2일 상사화 축제가 열렸는데,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고 위도에서만 볼 수 있는 고귀하고 아름다운 흰색상사화로 유명하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부안 격포항 승선 시간에 맞추어 아침 4시 30분에 집 근처 장성갤러리 앞에서 출발한다고 하여, 마눌의 차를 타고 일찌감치 함께 나가서 기다리다가 조금 늦게 도착하는 버스에 오르니, 4시 32 출발한 버스는 창포 우체국, 창포 사거리 주유소, 여성아이병원, 천령산 막걸리, 양학육교 앞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포항 종합운동장에 들렸다가 5시에 출발하여 이동사거리 대흥교회 맞은편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면서 가는 도중에 지리산 휴게소에 잠깐 들렸다가 산악회에서 준비한 김밥과 음료로 아침을 먹으며 승선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려 달려가는데, 목적지 부안군이 가까워지니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당초 일기 예보에는 오후 5시 이후에나 비가 온다고 하여, 아침 9시 55분 배로 위도에 들어갔다가 오후 3시 35분 배로 나오는 위도 여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여행이든 산행이든 인간이 하는 모든 행사에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을 한다.


멍하게 있다가 뒤통수만 맞는 대한민국 정부 보다 민첩하게 대처하는 산악회 집행부에서는 위도에 도착하여 상황을 보아가며, 비가 오면 망월봉 산행을 포기하고 위도 일주 버스 투어만 하고, 오후 1시 55분배로 2시간 앞당겨 격포항으로 나와서, 근처 변산반도 마실길의 2코스인 노루목상사화 구간을 걷는 트레킹을 하기로 한 결정 사항을 회원들에게 알리고, 왕복으로 예약된 배를 편도로 변경하여 탑승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또 생기네..!!

지난 번 무창포 여행에서 하루 종일 사진을 찍은 후 어두운 동굴 안에서 카메라 배터리를 교체하다가 칩을 분실하여 사진을 다 날리고, 새로 갈아 끼운 카메라 칩이 그간 두번 산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을 때는 분명히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되었는데, 오늘 하루 종일 사진을 찍고 마지막 부안 노루목상사화 둘레길에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이 안되어 드려다 보니, '지원되지 않는 메모리입니다' 하면서 더 이상 사진 찍기를 거부한다.


조바심 나는 마음으로 조물락거리다가 안되어 포기하고, 오늘도 사진을 다 날려버렸다는 생각으로 집에 돌아와 찍은 사진을 출력하려고 컴퓨터에 연결을 하니 실행되지 않는 칩이라며 포맷을 시키라고 한다. 포맷을 시키면 안에 사진이 다 지워지므로 근처 컴퓨터 상회와 핸드폰 가계에 가서 어떻게 사진만이라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봐도 모두 방법이 없다고 한다.


그 동안에 괜찮았던 것은 용량이 적은 사진을 찍어다가 바로 옮긴 후 지우고 다시 찍고 하였어 이고, 포맷하지 않고 한꺼번에 많은 용량을 담다가 보니 손상된 부위에 걸린 것 같다는 이야기이며 포맷을 하는 수 밖에는 별 다른 도리가 없다고 하니 허탈한 기분이 든다. 하여 지난 번처럼 함께 다녀온 민트님 사진과 여러 회원님들 사진을 카페에서 가져다 편집하여 또 앞뒤가 잘 맞지 않는 여행기를 꾸며본다.



위도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에 딸린 섬으로, 면적 11.14, 인구 1563(1999)이다. 해안선 길이는 36㎞이며, 최고점은 망월봉(255m)이다. 섬의 생새가 고슴도치와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자를 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섬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놓여 있으며, 산반도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해상에 있다. 산지가 많아 경지율이 낮고, 해안선은 북서쪽에서 곡이 심한데, 특히 동북부의 진리이 규모가 커서 연안취락이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동쪽 끝 딴시름에는 방파제가 구축되어 있고, 안쪽 정금도와의 사이에는 방조제가 조성되어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근해는 연평· 신미도 근해와 더불어 서해안의 3대 조기 산란장으로 유명하며, 45산란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어선이 모여 파시가 선다. · 굴 양식이 성하며, 근해는 서해의 고기떼들이 집결하는 청정해역으로서 우럭· 노래미· 농어· 감성돔 등의 낚시터로 이름이 높다.


고려시대부터 유배지로 이용되었고, 1993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이후 위도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어 2000년까지 관광순환도로, 위도해수욕장, 파장금항 등 4개의 여객선터미널, 3개의 방파제, 4개의 선착장이 완공되었다. 고운 모래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과 빼어난 해안 풍경 등 천혜의 경관이 살아 있는 섬으로, 허균홍길동전에서 꿈꾸었던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문화재로는 위도관아(지방유형문화재 101)가 있으며, 민속놀이에는 마을의 태평과 풍어를 비는 위도띠뱃놀이(중요무형문화재 82)가 있다.



* 위도 등산 안내 지도,


* 위도 달빛보고 밤새 걷기 안내,

 



달빛 아래 위도 상사화 보고 마냥 걷던 그날

위도는 축제의 장이었다 ! 


[부안군 홍보팀 제공]


** 흰색 상사화에 취했나! 휘엉청 밝은 달에 취했나! **

** 위도상사화 필 무렵 섬마을 달빛보고 밤새 걷기축제 2000여명 성황 ** 


전 세계 중에서 부안 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위도상사화와 달빛을 보면서 가족·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밤새 걸을 수 있는 위도상사화 필 무렵 섬마을 달빛보고 밤새 걷기축제가 지난달 29~30일 부안군 위도면  위도 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2000여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29일 오후 730분 위도 파장금항을 출발해 3개 코스를 걸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 달빛 걷기 : 4km 단거리· 1시간 30분 소요

      * 바람 걷기 :10km 중거리· 2시간 30분 소요

      * 밤새 걷기 :15km 장거리· 4시간 소요 등.   

특히 참가자들은 각 코스마다 주민들이 마련한 쉼터에서 음식도 먹고 노래도 부르며 너나 할 것 없이 섬마을의 망중한을 즐겼다.


 ■ 부안 위도서만 볼 수 있는 흰색 상사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는 꽃이 없어 서로 만나지 못하면서 간절하게 그리워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 ‘상사화’이다. 그래서 상사화의 꽃말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다. 꽃 색깔도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깊은 붉은색과 노란색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부안 위도에서만 자생하는 위도상사화는 깨끗하고도 고결한 순백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고 부안 위도를 찾아야만 볼 수 있는 고귀하고 아름다운 꽃이다.

위도상사화는 이른 봄 3월엔 잎이 나고 그렇게 자란 잎이 6월에 다 지고 8월 어느 날 갑자기 하룻밤 사이 꽃대가 오르면서 사방으로 꽃이 펼쳐지듯 핀다.

이른 봄 다른 식물들이 채 눈도 뜨기 전에 위도상사화는 풍성한 잎을 틔우는 것이다그래서 위도상사화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 아니라 끈질긴 생명력을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 흰색 상사화에 취해, 밝은 달빛에 취해

부안군은 달빛을 맞으며 위도상사화 만발한 자연에서 가족과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위도상사화 필 무렵 섬마을 달빛보고 밤새 걷기축제’가 지난달 29~30일 위도면 일원에서 개최됐다군민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찾은 이번 축제는 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위도 상사화 군락지를 가족과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거닐면서 부안만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달이 뜬 뒤 위도 파장금항을 출발해 위도해수욕장으로 집결하는 3개코스는 위도에서만 볼 수 있는 흰색 상사화와 더불어 감탄사를 자아냈다. 최종 도착지인 위도해수욕장에서는 한 여름 밤의 콘서트 및 캠프파이어 등 대동한마당이 펼쳐져 참가자 모두 얼싸안고 춤을 추는 감동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위도 해안도로는 16.8km로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시원한 해변과 함께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자전거 동호회 회원200여명도 위도를 찾아 달빛보고 밤새 걷기축제에도 참여하고 환상의 섬 위도의 해안도로도 시원하게 일주했다.


■ 주민도 관광객도 모두가 하나

이번 위도상사화 필 무렵 섬마을 달빛보고 밤새 걷기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돼 하룻밤을 보냈다는 점이다. 실제 축제가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끝났지만 위도해수욕장에 모인 10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을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위도면 한 주민은 “수년을 살았지만 하루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위도를 찾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여름 성수기 휴가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오랜만에 모인 많은 뭍사람들을 보면서 즐거워했다.


꿈 많은 학창시절 여행 온 위도를 잊지 못해 30여년 만에 다시 찾았다는 한 관광객은 “여고시절 떠났던 배낭여행의 추억을 잊지 못해 35년 만에 다시 친구들과 위도를 찾았다”며 “이제 5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친구들과 손 잡고 걸으면서 당시를 회상하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위도에서 나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한 참가자는 “위도는 제 고향이고 밤새 걷기축제 코스는 어릴 적 학교 다니던 길”이라며 “그때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어 참 좋고 다시 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 위도 행 승선 수속을 마치고

   대원카훼리에 오르는 길은 바닷물에 잠겼다가 설물이 빠져나간

   삐딱한 시멘트 바닥에 물 때가 끼어 미끄러운 것이 위험하게 느껴진다.


* 훼리호 옆 선착장에는

   어선들이 밤새 잡아온 퍼덕거리는 전어들을

   횟집으로 운반 할 활어 트럭에 옮겨 싣는 작업이 분주하다.

 

* 활기가 넘치는 항구의 아침

   격포항을 뒤로 하고, 위도로 향하는 배위에서


* 우리들 산악회 회원들은

   모두 2층 갑판 위에 모여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긴다.


* 날씨가 비가 내려서 인지

   오늘은 갈매기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아

   갈매기 먹이 새우깡을 싸온 사람들이 서운하게 생겼다.

 

* 갑판 위에서 소주잔 맥주잔 나누어가며

   풍광을 즐기다 보니,


* 한 시간쯤 배를 타고 도착한 위도에도 이슬비가 내리고 있어

   오늘 산행은 포기하고

   공영 버스로 섬 일주 투어 후 오후 1시 55분 배로 돌아가기로 한다.


* 쉴 맛나고, 놀 맛나는 환상의 섬

   위도 여객선 터미널


* 터미널 앞에 대기 중인 공영버스를 타고

   섬 일주 도로를 따라 상사화 축제장으로 가는 길에


   버스기사 아저씨가

   며칠 전에 상사화 축제를 하고

   지금은 상사화가 이미 다 지고 없다면서,

   어쩌면 한두 송이 남았을 라나 하여 모두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 며칠 전 상사화 축제가 열렸다는 

   위도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그래도 끝물 상사화가 제법 많이 남아 있어 잠시 서운하던 마음을 달래준다.


*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곳 위도에서만 볼 수 있다는 하얀 상사화 


* 이제 막 올라오는

   싱싱한 꽃대가 여기저기 보이는

   끝물 상사화가 화사하게 피어, 촉촉한 이슬을 머금고

   멀리 포항에서 온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 설물이 빠져나간

   위도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혀본다.

 

* 마눌과 같이 찍혀보고, 


친정 아버지를 모시고

   효도 여행을 온 심청이 같은 민트님과

 

* 함께 기념사진 찍혀본다.

 

* 설물이 빠져 나가 설렁해진

   철 지난 위도해수욕장


* 드넓은 갯벌 위를 장악한

   포항에서 온 우리들 산악회 회원들이 즐겁다. 

 

* 넓은 공연장 무대에서

 

 * 하모니카를 연주를 하는

    산악회 부장님, 

 

* 관객은 별로 없어도

   연주하는 모습이 마냥 진지하기만 하다. 


 * 우리 일행을 이 곳에 내려주고

    1시간 후에 온다던 공영 버스가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모여서 기다리는 동안


    뒤쪽에 도제봉으로 올라 망월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가 보여,

    오늘 아니면 언재 이 곳에 다시 오랴 싶은 생각이 드니,

    망월봉에 족적을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더욱 남는다.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하여

    모두 버스를 타고 섬 일주 버스 투어를 한다.


* 멀리 보이는 암수 악어바위,


* 물개바위,


* 물 위에 엎드린 거북바위 등

   차창을 스치는 해안가 풍경들을 운전기사의 설명과 함께 바라보는

   섬 일주를 마치고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 며칠 전에 끝난 상사화 축제장인

   위도해수욕장 일원과

   섬 일주 버스 투어를 마치고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


   서둘러 오후 1시 55분에 출발하는

   파장금카페리를 타고 격포항으로 향한다.


* 이슬비 부슬부슬 내리는 위도

   파장금항을 뒤로하고,


* 바닷길로 나서니, 


* 올 때는 보이지 않던

   갈매기 떼가 따라 붇는다. 


* 무리 지어 따라 오는 갈매기들은 


* 새우깡을 던지면

   공중에서 날름날름 민첩하게 잘도 받아 먹는다. 


* 따라 오는 갈매기와

   새우깡을 나누어 먹으면서 오는 길,


*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져

   아래 층에 바닥이 따뜻한 객실로 내려가 둘러앉아

   잠시 맥주를 마시는 동안

 

* 파장금카페리는 격포항에 도착한다. 


오후 1시 50경 격포항에 도착하여

변산 마실길 2코스

노루목상사화길 트래킹을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 변산 마실길 안내도,

 


노루목 상사화길

부안군은 2011년부터 변산반도국립공원에 변산마실길을 조성하였다. ‘마실 ‘마을을 뜻하는 방언이지만, ‘마실 간다는 말은 이웃으로 놀러 가거나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갈 때 전라도에서 자주 쓰는 말로 ‘변산마실길은 변산반도의 마을길과 풍광 좋은 오솔길을 따라 걷는 길이라 할 수 있다 


변산마실길 2코스 노루목상사화길은 6km로 두 시간 이내에 완주할 수 있어 가볍게 걷기 좋다반나절 코스로 걷기에는 기암절경이 압권인3코스와 연계해 걷는 것이 매력을 더한다. ‘노루목상사화길은 말 그대로 노루나 다닐 법한 좁은 길목을 뜻하는 ‘노루목과 길에서 붉노랑상사화 자생지를 만나 지어진 이름이다길 이름처럼 좁은 길 따라 핀 상사화가 매력적인 길이다.

 

붉노랑 상사화는 한여름의 끝자락인 8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가장 아름답게 개화하는 꽃으로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어 매년 전국에서 많은 사진작가 및 탐방객이부안 변산마실길 노루목 상사화길을 찾고 있다. 


* 부안 변산 마실 길

  안내판 앞에서 


* 잠시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 언덕 길로 들어서니

   우측으로 해안 경비 철조망에

   조개 껍질을 주렁주렁 달아 놓고 소원을 적는 곳이라고 한다.  


* 잠시 고개를 돌아 가니

   노랑 상사화가 누리에 피어 있는데,

   노란색에 붉은 색에 약간 들어 있어 '붉노랑상사화'라고 한다.


* 이곳 노루목상사화는

   이제 막 한 물로 피어 나고 있는 듯한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

   복잡하여 떠밀리 듯이 지나가야 하지만,


* 평일이고 비가 내려서 인지

   찾아 오는 관광객은 우리 일행이 전부라서

 

* 마음껏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면서 즐기는 모습들이다.

 

* 언덕 길을 노랗게 덮은 상사화

   꽃도 예쁘지만,

   활짝 웃으며 카메라 앞에 선 사람들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 상사화가 뒤덮인 노루목 언덕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 않아 드려다 보니

   지원되지 않는 메모리라고 한다.

 

   지난 번에 무창포 여행시

   카메라 칩을 잃어버리고 집에 있던 여분 휴대폰 칩을 꼽아서

   그 간 두 번이나 산행을 다녀 올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안심하고 가져왔는데,

   오늘 같이 사진을 많이 찍은 중요한 시기에 또 말썽을 부리고 있다.


* 상사화 핀 변산반도 노루목 해안풍경

   오늘 날씨가 맑았으면 금상첨화가 될뻔하였는데,

   바가 와서 조망이 흐린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해야겠다. 


* 사진이 찍히지 않아 조바심을 내며

   카메라를 주물러 보지만 영영 작동이 되지 않아

   회원님의 사진을 가져다가 여행기를 쓰고 있으니 기분이 영 실감이 나지 않는다.


* 노란 꽃에

   수술이 붉은 색이라서

   '붉노랑상사화'라고 하는 듯하다. 


* 상사화 흐드러진 노루목 길 


* 이슬 머금고

   무거운 듯 고개 드리운 상사화 


* 상사화 핀 해안 풍경, 


* 몰래 한 사랑(상사화)/ 김정애 


* 변산 마실길 이정표,

   고사포 해수욕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 칡넝쿨과 어우러진

   상사화는 


* 언덕길을 오르고,


* '붉노랑상사화'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을 지난다.


* 여유로운 노루목 산책길은


* 출렁다리를 건너고,


* 잠시 이어지던 꽃 길은

 

* 공사 중인 언덕 길을 넘어

   잠시 후 버스가 기다리는 마을에 도착하면서

   변산 노루목상사화 길은 종료된다. 


* 모두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변산반도 젓갈 판매장에 들러서 쇼핑을 하고


* 매장 한쪽에 식탁을 빌려 비를 피해

   하산주를 나눈다.


* 따뜻한 라면을 끓여

   생선회와 족발 안주에 푸짐한 하산 주를 나누고

   느긋하게 쇼핑을 하여, 저녁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포항으로 향한다.


 

시작할 때는 약하게 내리던 이슬비가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는 날씨 속에 이제 한 물로 피어난 변산 노루목 상사화 길 트레킹을 마치고 버스에 돌아오니, 위도에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상사화를 실컷 구경한 만족한 기분으로 모두 버스를 타고 젓갈매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쇼핑도 하면서 가계를 빌려 이른 점심 겸 저녁을 먹으며 하산 주를 나눈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하산 주를 마친 후 오후 6시가 지난 시간에 출발하여, 오는 동안에 휴게소 2번 들려가며, 밤 10시경에 포항에 도착하여 아침에 출발할 때 역순으로 시내를 경유하며 회원님들을 내리고, 종점인 장성갤러리 앞에 내려서 마눌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포항 우리들 산악회와 함께한 위도 고슴도치섬 여행 길을 갈무리해본다. 


2017.09.05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