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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떠난 인연..................(시서문학 27호)

호젓한오솔길 2017. 11. 18. 18:50

 

떠난 인연

 

              솔길 남현태

 

밀물처럼 다가와

죽고 못산다던 그 인연도

세월 속 하나 둘

허물없는 티끌 앙금 되어

어느 날

썰물처럼 토라져간다


걸어온 길 돌아보면

아련한 한 가닥 꿈인 것을

되돌릴 수 없는

옛추억 그림자들

이 밤도

하얀 머리 속 방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