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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6봉 종주(14차) 싱그러운 녹음 속으로

호젓한오솔길 2018. 7. 5. 23:05

 

내연산 6봉 종주(14차) 싱그러운 녹음 속으로


                                          솔길 남현태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으로 시작된 6.13 지방선거가 국가와 민주주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는 몰라도 회를 거듭 할 수록 중앙정부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과열 현상과 지역간 나눠먹기식 정책으로 변질되어 갈등의 불씨를 만들면서 오히려 아까운 세금만 축내고 있는 듯하니, 시의원, 구의원, 도의원, 교육감 선거 그딴 거 다 없애야 한다며 대다수의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다.


6.1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내의 거리는 교차로 마다 선거유세 팀들이 자리잡고 오가는 자동차들에 허리를 꾸부리며 절을 올리고 있지만, 어차피 이번 지방 선거는 전국적으로 진보 여당이 싹쓸이하는 압승이 예상되는 속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영남 지역에서나마 일부 보수 후보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12일에는 미국의 트럼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북핵 폐기 회담을 연다고 하여, 세계인의 관심이 솔려 있는 상황에서 하나마나 뻔한 지방선거와 그 동안 한국팀의 연습 경기로 보아 별로 희망이 없어 보이는 러시아 월드컵은 14일에 개막되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떠나있는 듯하다.


지난 2주 동안 토요일은 출근하고 일요일은 결혼식이 있어 한동안 산행을 가지 못했더니, 나태해질 대로 나태해진 준비되지 않은 산꾼의 몸은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 하여 내일 현충일에는 근교 산행이라도 다녀오겠다면서 자고 일어나니 마눌이 도시락을 싸놓았다. 혼자 산에 가서 도시락 펼치고 앉아 점심을 먹는 것도 그렇고 하여, 도시락은 집에 두고 빵과 떡, 바나나 토마토 등 행동식으로 식수 5병과 함께 간단하게 배낭을 꾸린다. 


한동안 태평스럽게 잠자고 있는 전신의 근육을 깨우기 위해 우리들의 안방이고 포항 산꾼들의 체력 훈련장이라고 하는 내연산을 한 바퀴 돌아보며 6봉 종주나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 8시가 지난 시간에 느긋하게 집을 나선다. 내연산 6봉 종주는 매년 11월 15일부터 이듬해 5월 15일까지 산불경방 기간에 산길이 잠기고, 가을 송이철에 또 출입을 통제를 하여, 아무 때나 갈 수 없는 곳이라 무더운 여름철에 주로 찾게 된다.


집에서 가까운 보경사를 향해 차를 몰고 가는 길에 주위를 둘러보니, 연일 30도를 넘기면서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는 날씨에 산천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 요즘 새롭게 골치거리로 등장한 미세먼지가 오늘도 나쁨 수준으로 퍼져있는 듯하다. 아침 8시 40분경에 보경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승용차 몇 대 주차되어 있는 넓은 주차장 귀퉁이에 주차하고, 산행 준비를 하여 보경교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까맣게 익은 열매가 떨어지고 있는 벚나무 가로수 길 따라 길가에 접시꽃 피어 있는 보경교에 도착하여 다리를 건너니, 우척봉 들머리 딸기 밭에는 이른 시간에 주인이 나와 복분자 딸기를 따고 있는 것이 보여 개울을 따라 잠시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산자락에 철문이 열려있는 산행 들머리를 찾아 안으로 들어서니, 입구의 복숭아 나무에는 복숭아가 열렸는데, 벌써 대부분 수확을 한 듯하다.


산행 들머리에서 보경교와 주차장 쪽 풍경 돌아보고, 이어지는 오르막 길은 바람기 없는 날씨에 땀이 흐르니, 땀 냄새를 맡은 날파리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손수건을 꺼내 모자 안에 덮어쓰고 집요하게 달려드는 날파리들과 신랑이 하면서, 주차장에서 GPS 상으로 조금 전에 2.5Km를 지나 왔는데, 보경사 주차장이 1.3Km 라는 엉터리 이정표를 만난다. 천령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에 주차장까지 거리가 4.1Km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곳에서 주차장까지 거리는 1.3Km 가 아니라 2.6Km 가 되어야 맞는 듯하다.


산행 초입에서 부부 산꾼을 추월한 이후로는 아무도 만나지 못한 호젓한 산행길은 짙은 녹음 아래 낙엽 깔린 천령산 정상부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끈질기게 따라 오던 날파리들도 자취를 감춘다. 올려다 보면 싱그럽게 넘실대는 녹음이 하늘에 장막을 치고 낙엽 폭신한 능선 길이 부드럽게 이어진 걸음은 헬기장을 지나 빛 바랜 천령산 안내판을 지난다.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계리에 위치한 천령산(775m)은 조선 후기 까지는 신구산이라 했고 하늘같이 높다 하여 일명 "하늘재"라고 부르던 것을 일제시대에 천령산으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이 산의 주봉은 우척봉이다. 천령산의 남쪽에는 옛 청하현의 진산인 호학산이 있다."


약 4.1km 거리에 1시간 12분 정도 소요되어 올라온 우척봉 정상에도 오늘은 산님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호젓하기만 하고, 늘 하던 버릇대로 정상석 뒷모습(천령산) 사진에 담아 보니, 삿갓봉 매봉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능선에는 생각 보다 미세먼지가 걷히었는지 청명하지는 못해도 아련한 조망을 보여준다.


매봉에서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시원한 조망을 바라보며 잠시 머물던 걸음은 우척봉을 뒤로하고 삿갓봉을 향하여 내리막 길 달려 내려간다. 시원한 조망바위에 도착하여 앞서가던 산꾼 한 사람을 만나고, 바위에 올라 수목원으로 이어치는 초록 능선과 삼거리 골짜기에서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 바라보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걸음은 앞서 가던 산님을 추월하여 초록 속으로 달려간다.


삼거리로 내려가는 생태관찰로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는 등산로를 버리고 시원하게 뚫린 수목원 둘레길을 따라 걷기로 한다. 녹색 그늘 속으로 이어지는 바람 시원한 둘레길은 가끔 정겨운 산님들 모습을 마주하면서 우측에 외솔베기 소나무가 있는 고개에 도착하니, 오늘은 이 곳에도 쉬고 있는 산님들이 보이지 않는다.


"외솔베기는 옛날 가래골(현재는 삼거리 골짜기에 집터 흔적만 있음) 주민이 청하장을 보러 다니는 길목 산길언덕 정자나무 쉼터이다. 밤에 술과 고기를 먹고 지나면 범짐승이 흙을 퍼붓고 선한 사람이 밤길에 나무 밑을 지나면 두려움을 포근하게 감싸며 여인들이 외솔베기 나무에 공을 들이면 효험이 있다 하고 나무에 해를 주면 사람이 목숨까지 잃었다는 유래가 있는 외솔베기는 현재까지 이 자리를 지키면서 오랜 역사 동안 등산객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초록에 둘러싸인 외로운 외솔베기를 뒤로 하고, 삿갓봉으로 향하는 둘레길에서 마주 오는 세 사람의 남녀 산님들에게 "안녕하세요." 서로 인사 하면서 지나갔는데, 뒤에서 "오솔길님 아니세요?" 하면서 따라 오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제 블로그에 자주 들어와 산행기를 보고 있다는 분인데, 경주에 살고 계신다고 하면서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하며 반가워 하신다. 산길에서 만난 인연이란 것이 늘 그렇듯이 서로의 악수와 몇 마디 이야기 나누고 기약 없이 헤어진다.


삿갓봉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를 지나 잠시 이어지는 녹음 속에 가파른 낙엽 길을 따라 헬기장이 있는 삿갓봉(716m) 정상에 올라서면, 옛날에는 이곳 삿갓봉 조망이 내연 6봉 중에 제일 시원하게 트였었는데, 지금은 주위에 자란 수목에 가려 답답하게 느껴진다. 아래 세상에는 벌써 산딸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지만 이곳 삿갓봉의 산딸기는 뭐가 그리 바쁘냐는 듯 아직 알이 푸르러 있고, 향로봉 쪽으로의 조망도 자란 수목에 가려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건너 내연산 수목원 전망대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삿갓봉에서 내려와 내연산 수목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초록 속으로 살며시 스쳐가는 바람 끝 싱그럽다. 수목원 뒤쪽 언덕을 돌아 삼거리로 내려가는 시멘트 길을 건너고 내연산 숲길 안내도가 설치된 매봉 입구 이정표를 지나 잠시 오르막 길 올라가다가 마주 오는 부부 산꾼과 서로 인사를 하고 지나려다 보니, 옛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던 또래의 동료임을 알아보고 잠시 안부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매봉으로 오르는 길은 먼지가 나는 곳에는 멍석을 깔아 잘 단장이 되었고, 매봉 정상에는 처음 보는 철재와 나무로 제작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오늘 조망은 흐리지만 올라가 보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매봉 정상에는 숲 속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정겨운 산님들 소리 들리고, 멀리 비학산과 신광면 쪽 풍경은 운무에 흐릿하니, 건너 괘령산과 마북골 풍경 어림잡아 둘러보며 전망대를 내려서 정상석 나란히 설치된 매봉 정상에서 늘에 둘러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산님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지나는데, '여기 와서 같이 식사하고 가이소' 하는 소리가 산정이 묻어서인지 진지하게 들린다.


벤치가 설치된 둘레길과 등산로 갈림 길에서 우측 등산로를 따라 분주하게 오르내린 걸음은 삼거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꽃밭등에 도착한다. 

"꽃밭등은 옛부터 병해충 벌목 등으로 큰 나무가 없어지고 산등 전체에 아름다운 참꽃(진달래)이 만발하였으며, 그 시절에는 어린아이들이 참꽃을 따먹고 꺾으면서 떼를 지어 뛰어 놀던 곳이다. 산골 마을이 없어지자 언제부터인가 나무들이 많이 서식하면서 참꽃이 사라지고 꽃밭등 이라는 추억의 지명만 간직한 채 등산객들의 편안한 휴식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구구절절 옛 사연이 서려 있는 꽃밭등을 뒤로하고 이어지는 걸음은 향로봉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삼거리로 흐르는 둘레길과 헤어지고, 치유의 숲 안내판을 지나 빼곡한 참나무 숲 속으로 들어선다. 올려다보면 녹음 싱그러운 참나무 숲 길은 지나가는 바람의 숨소리가 미약하여 잠시 땀을 흘리게 하더니, 개을러진 몸은 갑자기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숨소리 할딱거리며 오른 전망바위도 오늘은 주위가 조용하여, 올라가서 바라본 발아래 청하골 너머로 펼쳐지는 멀리 삿갓봉에서부터 걸어온 능선 길이 아련하게 드리워지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셔터를 누르는데, 우거진 녹음 속에서 어디선가 사람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건너 전망바위 그늘에 여성 산님 둘이 앉아 조곤조곤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시 초록 속으로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이어지는 길은 시명리에서 고매이등으로 올라오는 가파른 길과 만나고,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무디어진 걸음은 자욱한 녹음 속을 걸어서, 넓은 헬기장에 아무도 없는 용한 향로봉 정상에 올라선다. 사방에 수목이 자라 조망이 없어진 향로봉 정상에서 잠시 둘러본 걸음은 바람 고요한 햇살에 후덥지근하게 더워진 향로봉 정상을 뒤로하고, 녹음 속으로 스며들어 둔세동 삼거리에 도착한다.


둔세동 향로교 쪽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내연산(삼지봉) 쪽으로 향하던 걸음은 밤나무등 삼거리를 지나 녹음 우거진 오솔길 달려 구르고 싶은 초록융단 깔린 참나무 숲 속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이어진다. 조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녹음 짙은 오솔길 따라 조금은 지루하게 이어진 걸음은 내연산의 주봉인 삼지봉(711m) 정상에 올라 잠시 멈춘다.


삼지봉 정상에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문수봉을 향하여 이어지는 길은 포크레인으로 잘 단장되어 있고, 노송들 사이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거무나리코스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그늘 속으로 이어지는 낙엽 쌓인 길과 포크레인으로 확장 공사를 한 자갈 길을 걸어 좌측으로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오르막 길은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문수봉에 올라선다.


문수봉에서 보경사를 향하여 이어지는 자갈 길은 빼곡한 소나무 숲을 지나 문수암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더니, 염불소리 들리는 무수암 앞을 지난다. 길가에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무더기를 지나 청하골과 상생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바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한가롭게 흐르는 상생폭포 모습 살며시 당겨본다.


아직은 물가가 조용하게 보이는 상생폭포와 녹음 우거진 청하골 풍경 잠시 카메라에 담아보고 가파른 바위길 따라 맑은 물이 흐르는 청하골 계곡으로 내려선다. 물가에 자리를 깔고 여유로운 여행객들이 머무는 청하골에 연산폭포 쪽으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들로 붐비어 더디어진 발걸음은 한가로운 보경사 경내로 들어선다. 


보경사 석탑 앞을 지나 경내를 둘러보며, 시원한 보경사 약수 한 바가지 마시고 보경사 일주문을 나선다. 보경사 매표소 앞을 나와 돌아본 풍경은 오후 시간이라 한산한 편인데, 보경사 문화재 구역 입장료가 인당 3,500원이고, 청하골로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는다.

출출한 뱃속을 달래며 상가 식당 골목 앞을 지나오는 길은 삼겹살에 시원한 막걸리 생각이 간절했지만, 혼자 들어가 먹는 것도 그렇고 막걸리를 마시면 음주 운전을 해야 하는 처지다가 보니, 그냥 침만 삼키며 걸음을 재촉하여, 벚나무 그늘 길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오늘 산행 길은 종료된다.


아침 8시 45분경에 산행을 시작하여, 별로 바쁜 것도 없으면서 우거진 녹음 속을 헐레벌떡 걸어 오후 3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햇볕이 한창 달아오른 주차장에 도착하니, 6봉 환종주에 소요된 시간이 6시간 32분으로 지금까지 제일 빨리 걸은 시간인 듯하다. 그렇게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산행 중에 물만 마시고 바나나 2개와 빵 한 조각 먹은 것이 전부였어 인지 갑자기 배가 고파지면서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 든다.


자동차에 도착하여, 근처 벚나무 그늘에 잠시 퍼질고 앉아 종일 지고 다니던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잠시 흐르는 땀을 식힌 후 시동을 걸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그래도 기분이 상쾌하다. 마눌이 준비해놓은 삼겹살과 막걸리로 하루의 갈증을 풀면서,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에 녹음 속으로 마음껏 걸어본 제 14차 내연산 6봉 종주 길을 갈무리해본다.


<'호젓한오솔길'의 내연산 6봉 종주기>

1차, 2004.06.27 홀로 - 무더위와 안개 속으로 걸은 미지의 초행 길: 7시간 37분 소요

2차, 2005.07.30 홀로 - 삼복더위 속으로 허우적거리며 걸은: 9시간 소요

3차, 2006.02.18 홀로 - 눈 쌓인 빙판길 칼 바람 속으로 달려: 7시간 03분 소요

4차, 2006.11.12 홀로 - 바스락 낙엽 밟으며: 7시간 50분 소요

5차, 2009.08.01 홀로 - 무더운 삼복더위와 안개 속으로: 8시간 50분 소요

6차, 2011.10.30 홀로 - 오색 단풍 촉촉한 낙엽 길 따라: 7시간 12분 소요

7차, 2012.05.27 홀로 - 초록 바람 부는 오솔길 따라: 7시간 40분 소요

8차, 2012.12.29 홀로 - 하얀 눈길 따라 아이젠차고: 9시간 소요

9차, 2013.07.14 홀로 - 무더위와 소낙비 속으로 알바하면서: 9시간 30분 소요(알바 약 20분)

10차, 2014.06.14 홀로 - 약간 더운 날씨에 경제속도로 걸어: 7시간 21분 소요

11차, 2014.08.31 백오동 - 백두대간 팀과 번개산행: 9시간 38분 소요

12차, 2015.07.05 홀로 - 녹음 속을 경제속도로 꾸준히 걸어서: 6시간 36분 소요

13차, 2017.05.27 홀로 - 바람 있어 좋은 날 무르익은 녹음 속으로: 6시간 42분 소요

14차, 2018.06.06 홀로 - 약간 더운 날 싱그러운 녹음 속으로: 6시간 32분 소요

(2018.06.06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