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개심사를 지나며

호젓한오솔길 2019. 5. 14. 22:31

 

개심사를 지나며


                   솔길 남현태


장미 송이처럼 탐스럽게

흐드러진 왕벚꽃은

개심사 낡은 기와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운치 자아내는 뜰 안에


연분홍 왕벚꽃은

수려한 귀태가 아름답고

진분홍 왕벚꽃은

화사한 자태가 극치를 이루건만


청벚꽃 구경하러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 틈에

요리조리 곁눈질로

똑딱이 눈알 굴려본다.


(20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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