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 지나며
솔길 남현태
곳곳에 나무데크와
철교가 설치된 골짜기 등산로는
말 그대로 꽃 길이다
지류의 옥수가 모여들어
굽이도는 물빛 맑은 골짜기
시원하게 흐르는
하얀 비단 같은 물빛에 취하여
이어지는 가벼운 발걸음
물 흐르는 바위에 이끼자라
파란 이끼폭포 이룬다
퐁당 뛰어들어
후르르 몇 모금 마시고 싶은
해맑은 물줄기 굽이쳐 흐르는 곳
아름다운 뱀사골
천년송 찾아 와운마을 향한다.
(20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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