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래
솔길 남현태
벼름박에 옷걸이 못 뽑아
수갯도(얼음설매) 만들고
문종이 연 만들다 쫓겨나던 시절
꽁꽁 언 구덩이 속의 무 훔쳐다
사카린 타서 먹으며
기나긴 겨울 밤 허기달래던 시절
김장 김치 훔쳐다가
찬물 마시고 안주처럼 먹으며
주린 배 채우던 그 시절 그립다.
(2019.08.22)
저지래
솔길 남현태
벼름박에 옷걸이 못 뽑아
수갯도(얼음설매) 만들고
문종이 연 만들다 쫓겨나던 시절
꽁꽁 언 구덩이 속의 무 훔쳐다
사카린 타서 먹으며
기나긴 겨울 밤 허기달래던 시절
김장 김치 훔쳐다가
찬물 마시고 안주처럼 먹으며
주린 배 채우던 그 시절 그립다.
(2019.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