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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호젓한오솔길 2006. 4. 8. 19:38

 

왠? 팔공산 이냐구요..?

오늘은 황사 때문에 태양이 완전히 공산명월이 되었답니다..

 

 

 

 

팔공산 (1,193 M)

 

2006.04.08 (토요일)

호젓한오솔길 : 한마음산악회 25명

수태골 - (서봉)- 동봉 - 염불봉 - (병풍바위,조암) - 동화사 

산행거리 : 약 9.7 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노오랗다.. 오늘 한마음 산악회에서 팔공산 산행하기로 되어있는데 사방이 온통 황사로 뿌옇다. 이런날에 산행을 할려니 영 맘이 내키질 않는다..

 

오늘은 컨디션도 말이 아니다...그간 남들이 감기 걸리면 감기가 왜 걸리느냐고 하며 십수년동안 감기를 모르고 건강하게 살아 왔것만, 요즘은 집안일등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지 몇일 전부터 내몸이 감기를 못이겨 골골대고 있는 상황에서 황사먼지속의 산행이라...

 

그래도 약속을 한터라 산행준비를 하여 포항 공설운동장 호도리탑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20분 전이었다.. 차창밖엔 온통 흙 먼지 투성이다.. 약속시간이 조금지나 회원들은 다 모이고 버스는 팔공산으로 향했다...

 

* 수태골 입구에 하차하여 맨 먼저 앞에서서 산으로 올랐다.

 

남들보다 앞서 내 걸음대로 걸어서 보너스 산행으로 팔골산 서봉에 올랐다가, 약속된 점심 시간에 맞추어 동봉에서 합류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행들을 뒤에 남기고 홀로 서둘러 산행을 시작했다...

 

* 수태골 입구에서 맑은 시냇물 소리와 진달래가 먼저 반겨준다.

 

* 흐드러지게 핀 산수유를 보며.. 황사속에서도 산행의 기쁨을 ..

 

* 암벽 등반장 처다보니 아찔하다.

 

* 개울물 소리는 졸졸졸 청량하게 들리고..

 

* 암벽등반 연습장..

 

* 팔공의 소나무와 바위의 조화... 그러나 황사가 기분을 잡친다.

 

* 요기서 한참 알바를 하고 말았다...

 

 동봉길로 계속 올라가면서 서봉으로 오르는길을 찾았으나 보이질 않아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위에는 길이 없단다... 올라갈까 내려갈까 난감해하던 차에 길을 아는사람을 만나.. 한참 되돌아와 이 이정표 뒤로난 길을 따라 서봉으로 향했다... 먼지속에서 알바까지... 걸음이 바빠진다..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서봉으로..

 

* 서봉 오르는 길에 비로봉 통신 시설이 보인다...

 

 여기서 집사람 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내가 온통 황사인데 산에 오를때 마스크 해야 된다고 걱정하는 전화다.. 여기는 산이라서 황사가 별로없어 괜찮다고... 이렇게 대답할수 밖에...

 

* 팔공산 서봉의 정상석..

 

* 서봉에서 바라 본 비로봉과 동봉..

 

* 파계쪽 팔공능선은 온통 황사로 보이질 안는다..

 

* 능선도 계곡도 온통... 풍경이 안보여 아쉽다.

 

 

* 서봉 근처에 삼성봉....의미는 ?

 

* 간밤엔 땅이 얼었는지 길바닦이 미끄럽다..

 

* 뒤돌아 본 서봉의 모습.. 여기서 올라오는 일행 5명을 만나고.. 나머지는 동봉으로...

 

* 동봉으로 이어지는 바위 능선길

 

* 오랜만에 왼팔뻗어 자작으로 한장.

 

* 나무싸이로 비로봉은 가까워지고.. 비로봉은 군사 통신시설 관계로 출입통제 지역..

 

* 마애약사여래좌상..

 

* 좌불상의 전경... 일천배 시작... 3번째 절할때 찰깍...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 좌불상 좌측 암벽의 절경.

 

* 좌불상에서 바라본 동봉.

 

* 동봉으로 올라 가는길

 

* 석조약사여래입상.

 

* 입상의 전경

 

* 입상의 좌전 방에서 상세.

 

* 입상의 좌측면 형상

 

* 팔공산 서봉의 정상석.. 산꾼들의 촬령 때문에 몸살을 앓고있었다..

 

* 동봉에서 바라본 비로봉의 통신시설.

 

* 여기서 일행들과 식사를 하고... 암릉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 혼자 조금먼저 출발했다.

 

* 아기자기 한 암릉 등산로.. 우회 등산로를 버리고.. 암릉길을 택했다.

 

 

* 요상하게 생긴 바위가 걸음을 멈추게한다.

 

* 시원한 바위 절경..황사가 원망스럽다.

 

* 주워모은 돌무더기 같다.

 

* 스릴만점... 암릉의 절경.

 

* 앞으로 나아갈수룰 더욱 절경이다.

 

* 중간에 두번은 오도가도 못하고 한참을 쩔쩔매면서...

 

* 바위길에 취했어 약속된 하산길은 벌써 지나버렸다..

 

* 무슨 이름이 있을만도 한데..

 

* 병풍바위 상부의 전경..

* 병풍바위 중,상부의 전경..

* 병풍바위 중간부의 전경.... 아래쪽에 계속..

 

* 지나온 팔공능선.. 장관이다..

 

* 하산길에 돌아본 바위능선

 

* 매미같이 달라붙은 작은 바위는..?

 

* 수줍은듯 나무뒤에 숨어있는 부처형상 바위.

 

* 노송은 노송인데.. 분재같다..

 

* 온몸에 난 상처는.. 산전수전 다 격은 인고의 세월을..

 

* 노송과 암릉의 조화..

* 오는사람 가는사람이 모두가 안아주는 소나무... 껍질이 반들반들 하다.

 

* 솔 숲속의 바위고개..언덕길을 혼자넘자니...

 

* 진달래 오랜만이다.. 팔공산 정상부엔 아직 봄이일러 꽃이 없었다..

 

 

* 동화사를 빠져나와 일행을 만나고...

 

* 동화사 앞 도로변 엔 개나리가 한창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기만하다..

 

 

 

오늘은 단체 산행이었으나 시종 홀로 상행으로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보너스 산행을 추가할수있는 코스였어 오랜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해본 기분이다... 암벽등반 하는 꾼들의 그 기분을 조금은 알것같았다.

 

황사먼지 속에서 산행을 한것이 건강에 이로울지 해로울지는 몰라도.. 집에 있어도 숨은 쉬어야 하니까.. 단순한 생각으로 오늘 산행은 조금 무모하기는 했지만 나에겐 그간에 쌓인 스트레스 해소에 약이 된 즐산행 이었다... 

 

 

 

 

 

2006.04.08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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