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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금곡산

호젓한오솔길 2006. 6. 6. 19:01

 

 

갈팡질팡 금곡산 (508.5M)

 

 

2006.06.06 (현충일)

호젓한오솔길

 

화산곡지-금곡사- 곡산-(알바)-화산곡지

산행거리 : ???

산행시간 : 갈팡질팡 5시간 30분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에서 산행 지도 한장 뽑아들고 경주시 안강에 있는 금곡산으로 향했다.. 안강 하곡지 재방 아레로 난 길을 지도와 비교 하면서 찾아 들어가니.. 공단과 자그마한 마을를 지나니 화산곡지가 나왔다.. 저수지 상류의 한적 한 개울 가에 주차를 하고 서둘러 계곡물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 화산곡지 상류의 계곡 풍경

 

* 개울엔 이끼 싸이로.. 맑은물이 흐른다..

 

* 작은 은빛 폭포도 보이고..

 

* 폭포의 물 줄기가 시원 해 보인다.

 

* 맑은  물이 떨어지기 전에 준비운동 하는 곳.

 

 

 

* 폭포 아래는 한 길이 넘어 보이는 깊이.. 알탕 생각이 난다.

 

 

 

* 개울물의 미끄럼 틀.

 

 

* 개울가엔 온통 산딸기가.

 

* 침을 삼키며.. 초상화를 찍고는...??

 

* 잘 익어 당분이 많은 놈.

 

개울 물이 모이는 삼거리를 지나 왼쪽으로 오르는데 골짜기가 떠들석 하다.. 민가가 한채 있는데.. 진도개(잡종.??) 2 마리와.. 거위 때들이 합창으로 짓고 소리친다.. 닭들도 요란스럽다.. 동물들에겐 내가 도둑놈으로 보이나 보다..

 

괜시리 앞을 지나기가 섬찟하고..

조용한 산골에 한바탕 소란을 피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 뽕나무엔 잘 익은 오디가 주렁주렁.

 

* 딸기와는 달리 달콤한 맛이 그만이다.

 

* 산딸기로 다진 뱃속을.. 오디로 가득 채우고.. 배 부른 산행이 시작된다..

 

* 꽃 이름..???

 

* 찔레꽃 향기도 풍겨온다..

 

* 개울 물에 드리워진 찔레꽃.

 

* 삼기산 금곡사지.. 경내 전경 (스님과 보살 2분)

 

*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 산딸기 산행은 계속되고..

 

* 저 산딸기를 다 어이 할꼬.. 먹을 만큼 따먹고..

 

개울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금곡산 봉우리를 오르려는데.. 사면이 온통 딸기덩굴과, 죄피나무 가시로 어우러져.. 경사면을 치고 오르기가 여간 상그롭지가 않다..

 

바람기 없는 무더운 골짜기에서 가시덩굴을 치고 올라가는데 산딸기가 지천이다..

이젠 먹을만큼 먹은 터라 처다 보기도 싫은데.

넘어져 손이 다으면 산 딸기다.

 

그렇게 딸기와 싸우면서.. 길도없는 수풀을 헤치고 그냥 높은곳을 향하여 한없이 오르다 물러서고 또 오른다..

 

 

 

* 음식의 양념으로 스이는.. 죄피나무 열애..

 

* 드디어 정상주변 주 능선에.. 반가운.. 희미한 길이있다..

 

* 고싸리가 아직도..

 

*주변에 산행 꼬리표가 여러개 매달려 있는것을 보니.. 여기가 금곡산의 정상인가보다.

 

사면을 치고 올라 오면서 한장뿐인 땀에 저린 산행지도를 빠트린 모양이다.. 어디로 가야하나 사방에 풀이 욱어져 길이 별로없다.. 무딘 동물적 감각으로 택한것이 국제신문 꼬리표가 달린 길을 따라 하산한다..

 

희미한 삼거리가 나오길레 또 망서리다 오른쪽으로.. 얼마쯤 내려 왔을까.. 올라오는 사람을 만나 아디서 오느냐고 물으니 나태재 에서 온다며 조금만 더 가면 된단다..

아~풀싸..

 

산행 지도가 있느냐고 물으니 보여준다.. 들여다 보니 금곡산 정상에서 부터 잘못되었다.. 다시 뒤로 돌아 금곡산을 향하여 바쁜 걸음으로 걸어야 했다...

길을 못찾아 우왕좌완 한것을 포함하여..

알바를 많이한 편이다..

 

정상에서 중층폭포를 거쳐 화산곡지로 내려오는 희미한 길은 산소까지 왔어는 딱 끈키고 그냥 우거진 수풀 길 뿐이다.. 그냥 능선을 따라 숲속을 해치며 하산을 해야했다..

 

* 숲속을 헤메는 길 쉬어 가라고...

 

* 여기에도 딸기가 .. 쌍큼한 맛..

 

 

* 능선에서 떨어진 저 숲속으로.. 내려온 길 돌아보며..

 

* 한적한 농로를 따라..

 

 

장시간 동안 길이 없는 숲속을 헤매며 땀을 많이 흘리고.. 개울가에 내려와 염치불구 깊은곳을 찾아 알탕을 한번 하고나니 정신이 확 돌아온다.. 

 

금곡산.. 산의 높이만 보고 만만히 달려 들었다가 오늘 처럼 숲속에서 혼줄이 난다.. 그래서 아무리 작은산 이라도 사전에 산행 계획을 철저히 새우고.. 또 여름 철에는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반드시 산행 지도는 지참해야겠다..

 

오늘은 무딘 동물적 감각으로 산행 하다가.

다리가 고생을 많이 한 날이다..

 

 

 

2006.06.06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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